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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베어뱅크(polarbearbank)
만화 읽어주는 남자입니다. 시대가 아무리 변해도, 나이를 아무리 먹어도 아직까지 수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중국의 4대기서가 있습니다. 너무나 많은 컨텐츠로 재생산되고 각색되어서 그 수를 헤아릴수조차 없는 삼국지부터 시작하여 서유기, 금병매, 마지막으로 삼국지만큼은 아니지만 108명이라는 매력적인 영웅이 등장하는 수호지까지. 누구나 어딘가에서 한번쯤은 들어보았을 아주 유명한 작품들입니다. 그중 수호지라는 작품은 삼국지 못지 않게 꽤 많은 만화가들의 손에 의해서 그려졌는데 수호지 본연의 캐릭터와 스토리를 그대로 답습한 작품부터 판타지와 무협요소를 넣어 백퍼센트 픽션으로 만들어진 작품까지 그 수와 양이 무척이나 다양합니다. 걔중 최근 기억나는 작품으로는 "환상수호전"이라는 만화가 있었는데 이 만화는 ..
지구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만화책중에서 어떤 만화책을 읽을까? 북극곰이 추천하는 만화책의 별점과 명장면 + 명대사를 참고하여 오늘밤 침대에서 함께 뒹굴 만화책을 초이스 하자!! (별점 10개 만점) ▶ 제목: 소년탐정 김전일 ▶ 작가: 아마기 세이마루(Amagi Seimaru) 글, 사토 후미야(Satoh Fumiya) 그림. ▶ 완결여부: 1부 구판은 39권 완결. 1부 애장판은 26권 완결. 2부는 12권까지출간 (소년탐정 김전일의 경우 외전격인 작품들도 상당수 출판되었으나 여기에서는 "소년탐정 김전일" 시즌1과 시즌2의 완결여부만을 말하는 것임) ▶ 출판사: 서울문화사 ▶ 명장면 + 명대사: 학교에서는 공부도 안하고 항상 농땡이만 부리는 김전일. 하지만 그는 아이큐가 180이 넘는 천재적인 두뇌를 소..
만화 읽어주는 남자입니다. 외국인에 대한 편견, 특정지역 사람에 대한 편견, 키작은 사람에 대한 편견, 대학졸업장이 없는 사람에 대한 편견, 머리를 노랗게 염색한 사람에 대한 편견, 대머리인 사람에 대한 편견, 말을 어눌하게 하는 사람에 대한 편견, 장애인에 대한 편견….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사회속에 숨어있는 무수히 많은 편견들의 굴레속에서 나도 모르게 은연중 편견에 사로잡혀 행동하거나 말한적이 누구나 한번쯤은 있을 것입니다. 어느정도까지는 특정대상과 다른대상의 차이점을 구별해내는 눈이 필요하기는 하지만 검증되거나 확실시되지 않은 사실을 기반으로 편견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꽤 많은 사람들이 상처받고 힘들어하게 됩니다. 이만큼 편견이란 사람의 사고와 기억을 조종하는 은근히 무서운 존재이죠. 편견의..
만화 읽어주는 남자입니다. 성인만화. 성인용만화. 분명 이를 원하는 수요층이 존재하고 잠재적인 규모까지 포함한다면 만화판에서 무시하지 못할 힘을 지닐 것임에 틀림없는 "금단의 영역".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유독 "성(SEX)"에 대한 표현과 창작행위에 대해서만큼은 보수적인 한국만화계라는 느낌을 지울순 없습니다. 하지만 "한국만화계" 자체가 보수적이라고 접근 하는 것보다는 아직까지 우리사회가 허락하고 있는 "한국만화"의 울타리가 그정도 "깜냥"의 수준을 고수하고 있는 중이라 말하는 것이 더 적합하겠죠. 즉, "한국만화가"들 스스로 "성"과 관련된 내용을 담고 있는 "성인만화"를 그리는 것에 대해서까지 보수적이고 배타적이지는 않다는 얘기입니다. (아닌 만화가들도 있겠지만) 웹툰계에서 현역으로 뛰고 있는 내로라..
만화 읽어주는 남자입니다. 인간이라는 추악하고 사악한 존재가 생전에 지은 중죄를 사후세계에서 엄격한 재판을 통해 죗값을 치르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 "신과함께(저승편)"에 대해서는 예전에 한번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참고 ▶ 2011/03/10 - [오로지 만화 이야기뿐/만화 읽어주는 남자] - 故 장자연씨에게 읽어주고 싶은 만화책 - 주호민의 "신과 함께(저승편)") 총 3부작으로 구성되어진 "주호민"작가의 "신과함께"시리즈중 두번째인 "신과함께(이승편)"이 웹툰연재를 끝내고 단행본으로 출간되었습니다. 이번 "신과함께(이승편)"에서는 전작인 "신과함께(저승편)"에 주인공격이었던 "저승삼차사"가 다시 등장하며 우리 고유사상속 가택신들이 새롭게 이야기속에 출연합니다. "우리나라의 전통신앙"이라는 소재를 통..
만화 읽어주는 남자입니다. 반값등록금과 관련한 이야기가 끊이지 않고 나오고 있습니다. 해도해도 너무한 등록금과 생활비 때문에 대학교에 기껏 진학하더라도 제대로 된 학업을 유지 할수 없는 젊은세대들의 참을성이 바닥을 치고 올라온 결과라고 할수 있죠.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러한 학생들의 움직임과 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비단 대학등록금 뿐일까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때부터 대한민국의 학생들은 그들의 학업을 위해서 많은 돈을 등에 짊어지고 공부해야 합니다. 딱히 제대로 배우는 것도 없는데 말이죠. 그런데 만약, 고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학교측에서 "입학금" 명목으로 전교생들에게 "천만원"을 준다면? 다시 말해 그들의 계좌에 입학하자마자 "천만원"을 입금해 준다면? 이 말도 안되는 농담같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만화책중에서 어떤 만화책을 읽을까? 북극곰이 추천하는 만화책의 별점과 명장면 + 명대사를 참고하여 오늘밤 침대에서 함께 뒹굴 만화책을 초이스 하자!! (별점 10개 만점) ▶ 제목: 최종병기 그녀 (The Last Love Song on This Little Planet) ▶ 작가: 타카하시 신 (TAKAHASHI Shin) ▶ 완결여부: 단행본 기준 7권 완결 + 외전집 ▶ 출판사: (주) 대원씨아이 ▶ 명장면 + 명대사: 훗카이도의 한 고등학교에 다니는 "슈우지"와 "치세". 어느날 학교로 가는 언덕에 오르면서 "치세"는 "슈우지"에게 좋아한다고 고백을 한다. 연애라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슈우지"는 적절하게 거절할 방법을 찾지 못해서 결국 "치세"의 고백을 받아들이기로 결정..
지구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만화책중에서 어떤 만화책을 읽을까? 북극곰이 추천하는 만화책의 별점과 명장면 + 명대사를 참고하여 오늘밤 침대에서 함께 뒹굴 만화책을 초이스 하자!! (별점 10개 만점) ▶ 제목: 데스노트 (DEATH NOTE) ▶ 작가: 오바타 타케시 (Obata Takeshi) 그림 & 오바 츠구미 (Oba Tsugumi) 글 ▶ 완결여부: 12권 완결 + 설정집 = 총 13권으로 완결 ▶ 출판사: 대원씨아이 ▶ 명장면 + 명대사 설명: 반복되는 일상과 부조리한 사회에 염증을 느끼고 있던 주인공 "야가미 라이토"는 우연히 "데스노트"라는 제목이 적힌 공책을 줍게 된다. 그 노트에는 "데스노트"의 사용법이 적혀있었는데 "데스노트에 이름이 적힌 자는 죽는다"라는 것이 핵심. 누군가 장난을 친것..
동물, 그중에서도 개가 등장하는 만화책이 많을 것 같지만 "개"라는 존재를 의인화하여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핵심인물로서 전면에 내세운 만화책은 생각보다 많은편이 아니다. (약간 의아할 수도 있겠지만 "개"가 인간의 반려동물 혹은 친구로서 등장하는 만화책은 다수 존재한다.) 어째서일까? 만화책이라는 매체를 통해서 즐거움과 감동을 받는 경로는 다양하겠지만 실질적으로 인간과 가장 친숙한 동물인 "개"를 주인공으로서 전면에 내세우기에는 만화책의 목적을 달성하기에 무언가 부족한 면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만큼 "개"라는 소재는 쉬울 것 같지만 만화가들이 만화로서 표현하고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기에 적절한 존재는 아니라는 것이다. 이런 상황속에서 일본만화책중 "개"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만화책들이 가뭄에 콩 나듯이 소개..
지구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만화책중에서 어떤 만화책을 읽을까? 북극곰이 추천하는 만화책의 별점과 명장면 + 명대사를 참고하여 오늘밤 침대에서 함께 뒹굴 만화책을 초이스 하자!! (별점 10개 만점) ▶ 제목: 드래곤볼 (DRAGON BALL) ▶ 작가: 토리야마 아키라 (TORIYAMA AKIRA) ▶ 완결여부: 구판 42권 완결. 완전판 34권 완결. ▶ 출판사: 서울문화사 ▶ 명장면 + 명대사 설명: 사이어인이라 불리는 우주인이었지만 어렸을적 지구로 보내져 자신은 지구인이라고 믿고 자랐던 "손오공". 그의 주변에는 하루가 멀다하고 악당들이 들끓는데 그런 악당들의 헛된꿈을 모두 막아낸 손오공은 지구가 자랑하는 정의의 전사이다. 그런 그가 악당들과의 전투에서 전사한 동료들을 살리기 위해서 우주로 향하는데 ..
지구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만화책중에서 어떤 만화책을 읽을까? 북극곰이 추천하는 만화책의 별점과 명장면 + 명대사를 참고하여 오늘밤 침대에서 함께 뒹굴 만화책을 초이스 하자!! (별점 10개 만점) ▶ 제목: 슬램덩크(SLAM DUNK) ▶ 작가: 이노우에 다케히코 (INOUE TAKEHIKO) ▶ 완결여부: 구판 31권완결. 완전판 24권 완결. ▶ 출판사: 대원씨아이 ▶ 명장면 + 명대사 설명: 우여곡절 끝에 전국대회 2차전에 진출한 북산고등학교. 그런 북산고등학교가 만난 상대는 전국최강이라는 산왕공업고등학교. 아무도 강백호, 채치수, 서태웅, 정대만, 송태섭이 이끄는 북산고등학교가 산왕공업고등학교를 이길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엎치락 뒤치락하는 경기는 산왕공업고등학교의 선수들도 지치게..
만화 읽어주는 남자입니다. 언제부터인가 인기드라마나 개봉영화의 타이틀에 "만화원작, 동명만화원작"이라는 단어는 너무나 자연스러운 문구가 되어버렸습니다. 해당 드라마나 영화가 큰인기를 끌지 못한다면 원작인 "만화"또한 널리 알려지지 못하는 정반대가 되어 버린 작금의 현실이 안타깝기는 하지만 몇해전부터 꾸준하게 "만화책"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나 영화등의 다양한 문화컨텐츠가 생성되는 모습 자체는 만화팬 입장에서 반길수 밖에 없는 듯 합니다. ▶ 월화, 수목 드라마를 모두 만화원작 드라마로 채우려 하는 SBS 유독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를 많이 만들어 내는 방송국은 지상파 3사중 SBS입니다. 그중 성공한 작품들도 있지만 실패한 작품들이 더 많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SBS에서는 "만화책을 원작"으로 한 드..
만화 읽어주는 남자입니다. 2011년에 들어와서 일본의 개성넘치는 신작만화들이 국내에 속속 출간되고 있습니다. 지난번에 소개한 "진격의 거인" 부터 "실종일기", "마기", "아이엠 히어로" 등, 기존에 볼수 없었던 독특한 만화들을 읽을수 있다는 것은 만화독자 입장에서는 너무나 즐거운 일입니다. "장르적 일본만화의 끝이 보이고 있다", "일본만화시장도 포화상태이다."등등 각종 일본만화위기론을 뒤엎을만한 만화들이 아직도 끊임없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만 보았을때는 이웃나라 일본의 만화시장은 아직도 그 가능성이 무궁무진하지 않을까라는 추측을 조심스럽게 해봅니다. (부러운 일이죠.) 이런상황속에서 최근 아주 독특한 소재의 만화책을 발견하였습니다. 홍보문구에 써있는 "만화 역사상 가장 황당한 타임슬립"이라는 글귀..
만화 읽어주는 남자입니다. 일본만화책시장이 세계최고의 시장이라는 것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대부분이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일본의 시스템을 그대로 벤치마킹하여 폭넓은 만화시장을 만들려고 했던 대한민국은 현재 1990년대 한국만화의 황금기였던 시대를 끝으로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한지 오래이지만 아직도 일본은 그 시장이 탄탄하기만 합니다. 하지만 일본또한 수십년간 이어진 만화시장속에서 수많은 장르와 스타일의 만화책들이 실험되고, 인기를 얻었으며, 조용히 없어지기도 했죠. 풍요속의 빈곤이라고 할까요. 일본도 만화책시장이 예전만 못하다는 의견이 일본 현지에서 공공연히 나오고 있는 중입니다. 예전만큼 만화책을 구입해서 읽는 인구도 줄었으며 과거 1960년~1990년대 만화에 턱없이 부족한 퀄리티의 B급만화들만 창작되..
▶ 토리야마 아키라(Toriyama Akira)는 누구? 드래곤볼, Dragon Ball, 드래곤볼, Dragon Ball, 드래곤볼, Dragon Ball, 드래곤볼, Dragon Ball. 만화책을 즐겨 읽지 않는 사람들도 한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드래곤볼". 어쩌면 현재 일본을 넘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일본만화일지도 모른다. 1980년대에 첫선을 보인 "드래곤볼"은 전세계적으로 2억만부이상이나 팔린 스테디셀러. 게다가 "드래곤볼" 관련상품들(옷, 게임, 애니메이션, 학용품등등)로 인한 컨텐츠의 총가치는 그 금액을 수치화할수 없을 정도로 엄청나다. 이렇듯 웬만한 대기업이 부럽지 않을정도의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명실공히 일본만화계의 대표작이자 상징인 "드래곤볼"을 만들어낸 아버지가 바로 "토리야마 아..
▶ 노부히로 와츠키(Nobuhiro Watsuki)는 누구? 통칭 "루로우니 켄신"이라 불리는 1990년대후반 최고의 빅히트작중 하나인 "바람의 검심"은 국내에도 셀수 없을 정도의 수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명작이다. 왼쪽뺨에 십자흉터를 가진 "켄신"이라는 캐릭터를 비롯, 시시오마코토, 시노모리 아오시, 묘진 야히꼬, 사이토 하지메. 카미야 카오루등 매력적인 등장인물들로 인해서 수많은 동인지와 관련캐릭터 상품들이 국내에서도 불티나듯 팔리던 시기가 있었을 정도. 이 "바람의 검심"의 아버지는 일본의 유명만화가인 "노부히로 와츠키"이다. "데스노트", "고스트바둑왕"을 그린 "오바타 다케시"와 "캡틴 츠바사"의 "다카하시 요이치"밑에서 문하생으로 만화계에 입문하게 된 "노부히로 와츠키"의 작품들은 그 수가 ..
만화 읽어주는 남자입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듣기 좋은 뉴스보다 듣기 싫은 뉴스들이 계속해서 쏟아지고 있습니다. 매년 새해가 되면 희망찬 부푼꿈을 안고 "올해는 작년보다 나아지겠지."라는 기대를 해보지만 새해의 소망이 무색하게도 이곳저곳에서 안좋은 뉴스들이 들릴때면 "세상이 이대로 이렇게 흘러가도 괜찮은 걸까?"라고 생각하곤 합니다. 이번주 내내 충격적인 뉴스들이 끊이지 않고 들려오는 가운데 유독 주목받는 뉴스가 있습니다. 2년전에 비극적인 자살로 생을 마감한 신인여배우 "故 장자연"씨를 괴롭힌 "검은 31인"에 대한 수사여부와 관련한 소식인데 2년전에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조사가 이번 자필편지 공계를 계기로 얼마나 큰 진전이 있을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하지만 2년전과 동일한 결과만 낳고 결국에는 "故..
1980년대 후반~1990년대 중반사이에 학창시절을 겪었던 사람들에게는 무척이나 익숙한 보드게임인 부루마블. 그 부루마블 뒷편에 그려져 있던 이 그림 한장을 기억하는가? 부루마블이라는 게임의 핵심적인 내용들을 모두 담고 있으며 할아버지부터 손자까지 온가족이 함께 모여 부루마블이라는 보드게임을 즐겁게 즐기고 있는 이 한장의 그림. 부루마블이라는 보드게임이 친숙하게 느껴지는데 이 그림이 끼친 힘도 무시하지 못할것이다. 그만큼 당시 어린이들에게는 무척이나 익숙한 그림인 이 그림을 작화하신 만화가 "이향원"선생님께서 지난주 2월 17일, 뇌졸증으로 세상을 떠나셨다. 향년 66세. 윤승운, 신문수등의 중견만화가들과 함께 1960년대부터 1980년대후반까지 대한민국만화계의 대표만화가로서 활동하신 "故 이향원" 선생..
만화 읽어주는 남자입니다. 12간지는 만화책이나 애니메이션속에서 다양한 형태로 자주 쓰이는 소재중의 하나이다. 12가지의 동물들을 의인화해서 다양한 이야기를 펼치기에는 이만한 소재가 또 없기 때문이다. 그만큼 자주 쓰이는 소재이기는 하지만 뚜렷하게 기억에 남는 만화는 손에 꼽을 정도이다. 이런 와중에 대한민국 대표 만화잡지중의 한권인 "코믹챔프(구 소년챔프)"에서 인기리에 연재중인 "무한지구정복 간지고"는 그런 12간지를 가장 핵심적인 소재이자 캐릭터로 채택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현재 한국지면만화에서는 그 맥이 끊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4컷만화를 통해서 말이다. 4컷만화인만큼 귀엽고 사랑스러운 등장인물들이 독자들을 재미있게 만들어 주는 "무한지구정복 간지고". 유쾌하고 골때리는 12간지신들의 일상속으로..
만화 읽어주는 남자입니다. "안습, 볼매, 훈남, 완소, 캐관광, 짤방"등등, 어른들은 모르는 신세대들만의 인터넷줄임말단어는 이제 그들에게는 실제 일상속의 언어로서도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병맛"이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이는 "병신같은 맛"의 줄임말로서 "형편없고 어이없는 상황이나 그러한 사물"을 가리키는 인터넷유행어이죠. 예전부터 한국웹툰만화는 "개그와 코믹"이 어우러진 "엽기만화"가 대부분이었고 이러한 상황속에서 많은 네티즌독자들은 일부 해당만화를 두고 "병맛이다." 라는 찬사를 보내곤 했었습니다. 이미 웹툰역사속에서 "병맛"나는 작품들은 셀수없을 만큼 많지만 몇년전부터 "네이버와 야후"에서 동시연재를 하고 있는 전대미문의 "병맛"만화가 등장을 합니다. (동시연재이지만 야후와 네이버에 업데..
만화 읽어주는 남자입니다. 1990년대, 본격적으로 만화책이 대중들에게 많이 읽히기 시작하면서 순정만화와 소년만화의 독자는 명확하게 갈려있었습니다. 남자들은 "북두의 권, 드래곤볼" 같은 소년만화를 여자들은 "별빛속에, 불의 검"같은 순정만화를 주로 읽었습니다. 여성과 남성은 그 취향에서부터 확실하게 구분되는 만큼 만화를 읽는 성향 또한 별반 다를바 없었습니다. 시대가 흐르면서 그나마 여성독자들은 남성독자들이 읽는 소년만화풍의 만화책을 많이 읽어 보려고 노력을 했지만 남성독자들은 "순정만화" 근처에도 가지 않는 사람들이 많았죠. 자세하게 만화책의 내용을 들여다보지도 않은채로 그림체만 보고 "순정만화다!"라고 판단해 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는 얘기 입니다. 그 와중에 1990년대 초반, 남성과 여성 모두..
만화 읽어주는 남자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30"이라는 단어를 듣게 되면 어떤 것이 가장 먼저 머릿속에 떠오를까?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열이면 일곱은 "서른살"이 가장 제일 먼저 생각날 것이다. "서른살, 삼십, 30...." 해마다 먹는 나이를 똑같이 한살 더 먹었을 뿐인데 그 느낌이 다른때와는 사뭇다르다. 일명 "계란한판"이라고도 비유되는 "서른살"은 누구도 피해갈수 없는 20대의 종결을 의미하며 우리모두에게무척이나 특별한 나이임에는 분명한 듯 보인다. 지나고 나면 똑같은 날의 연속인 평범한 나이겠거니 생각해도 20대 후반의 젊은이들에게는 "30"에 대한 두려움이, 30대를 어느새 훌쩍 넘긴 어르신들에게는 "30"에 대한 향수와 그리움이, 그렇게 "30"은 무척이나 의미있는 아니, 의미를 부여하는 ..
연말도 다 지나갔는데 "대상시상"이라니 조금 뜬금없게 느껴질수도 있지만 보통 다른 시상식과는 달리 지금 소개하려 하는 "대상"은 이듬해 1월에 결과가 발표되는 시상식입니다. 그이름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무척이나 생소할것이 분명한 "독자만화대상" 입니다. (일부 글귀 및 이미지들은 독자만화대상 홈페이지를 이용했습니다.) 1. 독자만화대상이란? 올해(2010년)로 9회째를 맞이한 독자만화대상은 2002년에 첫 포문을 열었습니다. 횟수로 정확히 9회이기 때문에 "독자만화대상 2010"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9회"라는 문구가 붙은 것이죠. 독자만화대상 홈페이지(www.comicreader.org)에 기재되어 있는 문구를 빌리자면 독자만화대상은 "이 땅에서 만화를 즐기고 소비하는, 능동적이고 창조적인 독자들이 만..
"북극곰 마음대로 2010년 한국만화 베스트10"에 이은 "외국만화 베스트10"을 준비했습니다. 이 또한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지극히 주관적인 기준에 의해서 2010년에 출간된 외국작품들 중 직접 구입해서 "읽어본" 기준으로 가장 재미있었던 작품 10개를 선택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절대 공인된(?) 자료가 아니라는 것을 가장 먼저 밝힙니다. 올 한해동안 다양한 작품들이 쏟아진 한국만화만큼이나 외국만화책들도 그 몇배이상의 작품들이 국내에 정식으로 출간 되었습니다. 그동안 외국만화 하면 일본만화가 가장먼저 떠오를 정도로 일본만화책들이 주로 인기가 많았다면 2010년은 미국의 그래픽 노블, 프랑스, 이탈이라만화 등등 다양한 국적을 지닌 만화책들이 정식으로 발매되어 세계만화의 흐름을 간접적으로나마 알수 있는..
이제 2010년도 몇일 남지 않았습니다. 무언가 이루어낸 것들보다는 아쉬운점들이 더 많은 한해였지만 새해를 맞이하여 2010년에 하지 못한 일들에 대해서 반성하고 발전시켜 더 나은 2011년을 보낼수 있기를 기대하고 노력해 보렵니다. 올 한해동안에도 역시나 꽤 많은 만화책을 읽었습니다. 만화책을 빌려 읽거나 다운로드 받아서 읽지 않는 저로서는 오로지 돈을 주고 구입을 해서 만화책을 읽기 때문에 만화책을 좋아함에도 불구하고 그리 다양한 숫자의 작품을 읽지 못합니다. 그래서 한번 작품을 구입할때 신중을 기해서 고르는 편인데 올 한해도 정말 재미있고 놀라운 만화책들이 수없이 저를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역시나 연말에는 이런 여러작품들중, BEST를 선정하는 것이 빠질수 없는 재미이자 한해동안의 독서를 정리하는 ..
연말입니다. 어떤의미로는 굉장히 두려운(?) 시기가 오고 말았습니다. 1년동안 얼굴한번 제대로 보지 못한 지인들과의 만남이든, 회사에서 갖는 연말모임이든지간에 어떤형태로든 송년회의 탈은 쓴 수많은 송년회식 술자리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고 더욱 안타까운(?) 것은 현재 이시간에도 행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술을 단 한잔이라도 마실줄 아는 분들이라면 공감하겠지만 이시기만 되면 1년동안 마신술보다도 훨씬 많은 술을 마시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누구에게나 부담스러운 날들의 연속입니다. 연말회식술자리, 송년회식술자리, 신년회식술자리 등등등. 어찌 그리 모임도 많은지 술값이 아까운 것은 둘째치고 자신의 몸건강을 제일먼저 걱정해야 하는 것만은 확실한듯 보입니다. 이럴때일수록 정신 바짝 차리고 "술조절"을 해야하..
만화 읽어주는 남자입니다. 예전에도 언급한바 있지만 만화의 다양한 장르중에서 가장 그리기 힘든것이 "공포물"입니다. 아무리 섬뜩하고 무서운 장면을 그리려 해도 만화책이라는 매체의 한계때문에 독자들의 공포감을 극대화시킬수 없다는 단점이 있기 때문이죠. 일본만화계에서 유명한 공포만화의 거장을 꼽으라면 주저없이 "이토준지"를 선택할 것입니다. 이미 국내에서도 "Ito Junji - 이토준지"의 공포만화를 접한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그의 기괴한 세계관과 무서운 그림체는 무척이나 유명해진 상태이죠. 그와 같은 장르인 "공포만화"를 그리는 또다른 일본만화가가 한명 있습니다. 일본만화계에서는 나름 "이토준지"와 "공포만화분야"에서 그 영역을 양분하고 있다고 평가받는 "Morohoshi Daijiro - 모로호시 다이..
만화 읽어주는 남자입니다. "슈퍼맨, 배트맨, 스파이더맨, 원더우먼, 아이언맨, X맨 등등등" 이들의 공통점이 무엇일까요? 악으로부터 시민들을 보호하고 지구의 평화를 지키는 "히어로"라 불리는 인물들이라는 것입니다. "히어로"는 남녀노소, 지역을 불문하고 누구나 쉽게 빠져들수 있고 흥분할수 있는 인물입니다. 그만큼 "히어로"물이 지닌 영향력과 인기는 절대로 무시할수 없는 수준인 것이죠. 미국과 이웃나라 일본의 경우에는 다양한 "히어로"물이 영화, 만화, 애니메이션, 드라마등에 소재로 쓰이면서 하나의 "문화아이콘"이 된지 오래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한국에서는 여지껏 "히어로"다운 "히어로"가 없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그 기반이 약해진지 오래입니다. 보통 "히어로"는 "만화책"을 통해서 데뷔를 하여 ..
만화 읽어주는 남자입니다. 어제 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를 짊어져갈 고3수험생 여러분들 수고하셨습니다. 오늘은 잠시나마 수학능력시험을 봤었던 추억(?)을 되살려 [제 2회 만화수학능력시험]을 치르려고 합니다. 이번 [제 2회 만화수학능력시험]은 [초대장]이 필요한 분들을 위한 시험이오니 관계 없는 분들은 그냥 재미로 읽어주세요. 총 5가지영역으로 실시되며 [언어영역, 수리영역, 사회탐구영역, 과학탐구영역, 외국어영역]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문제에 답이 보일정도로 난이도는 최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니 초대장이 필요하신분들은 각 영역의 답과 이메일 주소를 비밀댓글로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총 5장~10장이 배포될 예정이며 단 한문제도 틀리지 않고 다 맞힌 분께는 화끈한 초대장을 드리겠습니다...
만화 읽어주는 남자 입니다. 몇주전에 블로그를 통해서 만화책중에 한국만화가들이 모여 인권과 관련한 단편만화들을 한권의 책으로 묶어 2003년에 발간한 책이 있었다고 소개를 한적이 있습니다. 그때 단 한권의 단편만화책이지만 지금도 이시각 어느곳에선가 불합리한 차별을 당하고 있는 많은 사회적 약자들의 이야기를 다양한 시각으로 담고 있는 가치있는 만화책이라고 얘기를 했었죠. 2010/10/08 - [만화 읽어주는 남자] - 만화가들이 꿈꾸는 차별없는 세상 (上) - "십시일反" 아무도 신경쓰지 않았겠지만 당시 이 만화책을 소개하면서 "만화가들이 꿈꾸는 차별없는 세상 (上)"이라는 타이틀을 달았었습니다. "上"이라는 것은 "下"도 있다는 의미겠지요? "십시일反"이라는 인권과 관련한 예민한 주제를 다룬 단편만화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