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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장자연씨에게 읽어주고 싶은 만화책 - 주호민의 "신과 함께(저승편)" 본문

오로지 만화 이야기뿐/만화 읽어주는 남자

故 장자연씨에게 읽어주고 싶은 만화책 - 주호민의 "신과 함께(저승편)"

☆북극곰☆ 2011. 3. 10. 19:01


만화 읽어주는 남자입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듣기 좋은 뉴스보다 듣기 싫은 뉴스들이 계속해서 쏟아지고 있습니다. 매년 새해가 되면 희망찬 부푼꿈을 안고 "올해는 작년보다 나아지겠지."라는 기대를 해보지만 새해의 소망이 무색하게도 이곳저곳에서 안좋은 뉴스들이 들릴때면 "세상이 이대로 이렇게 흘러가도 괜찮은 걸까?"라고 생각하곤 합니다.


 이번주 내내 충격적인 뉴스들이 끊이지 않고 들려오는 가운데 유독 주목받는 뉴스가 있습니다. 2년전에 비극적인 자살로 생을 마감한 신인여배우 "故 장자연"씨를 괴롭힌 "검은 31인"에 대한 수사여부와 관련한 소식인데 2년전에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조사가 이번 자필편지 공계를 계기로 얼마나 큰 진전이 있을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하지만 2년전과 동일한 결과만 낳고 결국에는 "故 장자연"씨의 안타까운 영혼만 다시한번 울게 되지는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죄를 저지른 사람은 응당 죗값을 받아야 한다."라는 말이 어느순간부터 무색하게 되어버린 세상. 그 세상속에서 슬픈 눈물을 흘리며 사그라든 "故 장자연"씨의 명복을 다시한번 빕니다.

 "故 장자연"씨와 관련된 "검은 31인"의 더럽고 추악한 행동들은 현재 대한민국 대다수의 국민들에게 분노를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경찰측에서 이번에 얼마나 새로운 정보를 가지고 관련된 자들을 심판하려 할지는 모르겠지만 일반시민들은 "내가 대신 그들을 심판해주고 싶다."라는 생각까지 갖게 할만큼 "故 장자연"씨는 어찌보면 자살이 아닌 타살로 생을 마감한 것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더욱더 마음이 아려옵니다. 또한 그녀는 살아있을때보다 죽고난 후에 더 많은 화제와 뉴스가 되고 있는데 아직 그 어느누구도 그녀의 영혼을 달래줄 사람이 없다는 것이 슬픈일일 것입니다.

 이런 와중에 "故 장자연"씨에게는 위로가 되고 "검은 31인"에게는 고통이 될법한 만화책이 한작품 생각납니다. 억울한 죽음을 당한것이나 다름없을 수도 있는 "故 장자연"씨와 만화책을 연관짓는 것이 다소 개념없고 건방진 행동으로 보일수도 있지만 필자는 "장자연"씨가 살아 있다면 이 만화책을 직접 선물해서 꼭 한번 읽어보라고 추천해 주고 싶을 정도이니까요. 절대 가십거리로 작성하는 글이 아님을 밝힙니다.

 인간이라는 추악하고 사악한 존재가 생전에 지은 중죄를 사후세계에서 엄격한 재판을 통해 죗값을 치르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 주호민작가의 "신과함께(저승편)". 만화책을 읽는 순간 조금이라도 "죄"를 지은사람들은 두려움에 공포가 엄습하고 "착하게 살아야겠다"라는 마음이 저절로 생겨나는 "신과함께(저승편)". 그녀에 대한 미안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지닌채로 지금 시작합니다.

※ 이 글에서 만화책, 작가에 대한 정보와 리뷰는 최대한 자제하며 핵심적인 내용들을 위주로 작성하였습니다. 만화가 "주호민"과 그의 작품세계에 대한 이야기는 기회가 생기면 다시 한번 소개하려 합니다.  


▶ 저승에서 49일간 받게 되는 7번의 재판

우리나라에서는 예전부터 사람이 죽으면 저승차사(저승사자)라는 존재가 영혼을 데려가기 위해서 마중을 나온다고 하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왔다. 이 때문에 과거부터 현재까지 저승차사라는 존재는 처녀귀신과 함께 가장 한국적인 귀신소재로 자주 쓰여왔다. 하지만 저승차사라는 존재까지만 알고 있을뿐 그가 저승길로 죽은 사람을 인도한 뒤에 저승에서 49일간 받게 되는 7번의 재판에 대한 이야기를 알고 있는 사람은 드물다. "신과함께"라는 만화에서는 "저승차사"와 함께 7명의 "저승시왕(대왕)"이 등장한다. 이들을 통해서 죽은 인간은 생전의 죄를 재판받고 죗값의 무게에 따라서 적절한 형벌을 받는다.
 

(제 1관문) 진광대왕, 형벌은 뫼비우스의 띠모양의 칼선 맨발로 걷기.
(제 2관문) 초강대왕, 형벌은 끓는 물이나 똥물에서 튀겨지기.
(제 3관문) 송제대왕, 형벌은 얼음으로 만들어진 한빙협곡에 옥살이.
(제 4관문) 오관대왕, 형벌은 검으로 만들어진 숲에 갇히기.
(제 5관문) 염라대왕, 형벌은 혀를 뽑아 그 위에 과수원과 밭을 만든다. 
(제 6관문) 변성대왕, 형벌은 독사지옥.
(제 7관문) 태산대왕, 형벌은 톱에 사지 절단.
※ 제 7관문까지 재판을 받은후에 모두 통과되면 경우에 따라서 다시 "인간"으로 환생.

 이렇듯 이 만화에서는 실제 우리나라에 전해 내려오는 7명의 "시왕(대왕)"을 등장시킨다. 이들에게 재판을 받는 자들은 죽은자 모두이며 그들의 죗값에 따라서 제 1관문도 통과하지 못하는 자들이 있으며 뭇히 제 7관문까지 통과하는 자들도 있다. 하지만 살면서 최소한의 조그만 죄도 저지르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기 때문에 제 7관문까지 통과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 두가지 에피소드의 스토리구성

 "신과 함께"에는 2가지의 에피소드가 존재한다.

(첫번째 에피소드) 향년 39세의 일기로 직장상사의 강요에 의한 음주로 인한 암때문에 죽게된 평범한 회사원인 "김자홍". 저승변호사인 "진기한"과 함께 7명의 "시왕(대왕)"들에게 7번의 재판을 받는 이야기.
(두번째 에피소드) 죽은자를 저승문으로 인도하는 저승차사는 3인 1조이다. 저승에서 슈퍼엘리트로 인정받는 "강림도령"과 "해원맥", "이덕춘"은 한팀으로 활동중인데 어느날 여느때와 같이 "죽은사람"을 저승으로 인도하던 중에 그 "죽은사람"이 도망을 가고 만다. 나중에 알고보니 그 "죽은사람"은 억울한 죽임을 당한 "원귀"였고 이승에 "원한"이 있기 때문에 스스로 저승으로 가는 길을 거부한 것이었다. 다급해진 "저승차사"들은 그 "원귀"를 찾기 위해서 동분서주하는 도중 충격적인 사실들을 알게 되는데...

 두가지 에피소드가 동시에 진행되는 구조를 지니고 있는 "신과함께"에서 오늘 이야기 할 부분은 "두번째 에피소드"이다. 만화책 자체의 재미가 워낙 뛰어나기 때문에 첫번째 에피소드 또한 할 이야기가 많지만 오늘 소개할 부분은 "두번째 에피소드"이며 바로 이 이야기를 필자는 "故 장자연"씨에게 바치고 싶다.

▶ 두번째 에피소드의 주인공은 "원귀"

앞에서 소개했다시피 두번째 에피소드는 평소와 다름없이 "죽은자"를 저승으로 인도하는 저승차사 "강림도령"과 그의 부하들이 한 "죽은자"를 놓치면서 시작된다. 한시라도 빨리 그 "죽은자"를 찾아내어 저승으로 데려가지 않으면 그자는 저승에서 재판받을 권리가 박탈되며 그 즉시 재판없이 평생동안 지옥에서 살아야 한다.

※ 원귀(寃鬼): 억울하게 죽은 사람이나 비명에 죽은 사람의 귀신. 이들은 이승과 저승사이에서 방황하며 인간에게 여러가지 해를 끼친다고 여겨진다.

 저승으로 안내하던 "원귀"를 놓친 "강림도령"은 긴급상황을 타진하고 부하들과 함께 "녹색 판초를 뒤집어 쓴 원귀"를 찾아 해매기 시작한다. 우여곡절끝에 "원귀"를 찾아낸 "강림도령". 본래 귀신은 저승차사의 상대가 되지 않기 때문에 특별한 저항을 하지 못한채고 그 "원귀" "강림도령"과 부하들에게 붙잡히게 된다.

 "녹색판초"라는 부분에서 눈치챘을지 모르겠지만 도망쳤던 "원귀"는 바로 한 젊은 "군인"이었다. 그 "원귀"의 이름은 "유성연". 말년휴가를 하루 앞둔날 도대체 그에게는 무슨일이 일어났고 그는 왜 "원귀"가 된것이었을까?

▶ 두번째 에피소드의 줄거리

말년휴가를 하루 앞두고 마지막 야간근무에 나섰던 "유성연". 부대안에서 그는 솔선수범하며 모든일에 앞장서는 모든 후임들의 귀감이 되는 존재였다. 홀어머니를 모시는 그는 하루빨리 전역해서 어머니를 행복하게 해드리고 싶다는 부푼꿈을 가진채로 말년휴가 하루전날, 이등병인 "김희승"과 함께 근무지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중이었다. 그런데 이등병인 "김희승"이 실수로 총을 떨어뜨리면서 "유성연"은 가슴에 총상을 입게 된다.

[이등병인 김희승이 실수로 떨어뜨린 총으로 인해 가슴에 총상을 입는 유성연.]

이 상황을 목격한 소대장은 대위진급을 2개월여 남겨둔 장교였다. 그는 자신의 진급에 문제가 될것을 우려하여 "김희승"을 비롯한 병사 3명과 함께 "유성연"을 야산에 묻어버린다. 그후에 병사 3명에게 절대로 입을 열지 말라고, 입을 열면 우리모두 감방신세를 질것이라며 반협박식으로 자기들만의 비밀로 하기로 약속한다. 죄책감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는 소대장은 "유성연"이 다음날 오전에 정상적으로 휴가를 나갔다고 처리한 후 결국 "유성연"은 휴가를 나가서 실종된것으로 알려지게 된다.

[소대장으로 인해서 사건이 은폐되는 상황]

하지만 소대장은 가장 중요한 사실 하나는 간과하고 있었다. "유성연"은 땅에 파묻히기전까지 죽지 않고 "살아" 있었던 것. 응급조치를 취하고 병원으로 이송했으면 소중한 목숨을 구할수도 있는 상황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 사실을 알면서도 소대장"유성연"을 포박하고 억지로 땅에 묻었던 것이다. 결국 "유성연"은 생매장을 당한것이며 땅속에서 하루동안 숨을 쉬다가 고통속에서 숨지고 만다.

[결국에 응급조치를 취했으면 살수도 있었던 "유성연"은 억울한 죽임을 당하고 원귀가 되어 버린 것이다.]

강림도령과 그의 부하들에게 붙잡힌 "원귀-유성연"은 이러한 자초지종을 털어놓게 된다. 이 이야기를 전해들은 저승차사 "강림도령"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안타까워하지만 결국 죽은 자는 죽은자일뿐 원한이 있다고 해서 원귀가 되어 인간에게 해를 끼친다면 좋을 것은 없었다. 그렇게 된다면 "원귀""악귀"가 될뿐. 저승차사 "강림도령"은 어떻게 해서든 "원귀-유성연"을 설득해서 저승으로 데려가려 하지만 "원귀-유성연"은 홀로 사는 어머니가 걱정되고 어떻게 해서든 "소대장"에게 복수를 하고 싶어서 쉽사리 저승문턱으로 넘어가려 하지 않는다. 

말년휴가를 나가서 부대로 복귀하지 않아 탈영병으로 사건처리를 한 군부대. 그런 군부대의 수사에 의문을 품은 "원귀-유성연"의 어머니는 홀로 부대 앞에서 시위를 하고 있었다.

어머니가 부대앞에서 시위를 하다가 쫓겨나는 모습을 보게된 "원귀-유성연"은 분노하여 결국 "악귀"가 되어버리고 옆에 있던 "강림도령"은 어쩔수 없이 악귀가 된 "유성연"을 억지로 다시 "원귀"로 복구시켜 놓는다. 하지만 "원귀-유성연"의 분노와 억울함은 쉽사리 없어지지 않는데... 결국 "강림도령"은 자신을 죽인 소대장에게 이러지도 저러지도 복수를 하지 못하는 "원귀-유성연"을 위해서 중대한 결단을 내리게 된다.


▶ 소대장의 최후

너무나 억울한 죽음을 당하고도 홀로계신 어머니때문에 이승을 떠나지 못하고 복수만을 꿈꾸는 "원귀-유성연"을 위해서 저승차사 "강림도령"은 극단의 선택을 한다. 그 선택이란 바로 염라대왕에게 허락받은 "강림도령" 자신만이 할수 있는 특수한 능력을 이용해서 악질적인 죄인에게 "낙인"을 찍는 것이다. 이 낙인이 찍힌 사람은 자신의 명이 다할때까지 살아있기는 하되 훗날 죽은후에 "저승"에서 변호사를 고용해 자신의 죄를 재판받을수 있는 권리가 박탈된다. 한마디로 "저승"에서는 절대 용서가 안되는 "악인"취급을 받는 다는 것인데...

염라대왕에게 특별한 권한을 허락받은 "강림도령". 그 권한이란 "악인"에게 "낙인"을 찍을수 있는 능력이다.

그렇게 "강림도령"은 자신만이 할수 있는 특별한 권한이자 능력인 "낙인"을 소대장의 이마에 찍기위해서 야심한밤, 아무도 몰래 "소대장"을 찾아간다.


▶ 억울한 죽음에 대한 恨을 풀게 된 유성연

 결국 부하를 죽인 "악인" 소대장"강림도령"의 손에 의해서 이마에 낙인이 찍히고 이승에서는 운좋게 죗값을 치르지 않을지언정 저승에서는 죗값의 몇배나 되는 중벌을 받게 된것이다. "원귀-유성연"의 복수를 저승차사인 "강림도령"이 소대장에게 톡톡히 치르도록 해준것이 바로 이 "낙인"이며 죽기직전까지 "소대장"은 평생 공포와 두려움에 떨면서 살게 되었다. 이것으로 "원귀-유성연"은 홀로계신 어머니가 마음에 걸리기는 했지만 자신의 억울함을 "낙인복수"를 통해서 시원하게 풀고 저승으로 갈수 있게 되었다.

이승에서의 억울한 "한"을 풀고 그제서야 저승으로 마음편히 갈수 있게 된 "유성연". 그는 더이상 "원귀" 또는 "악귀"가 아니라 능력있는 저승변호사를 임명하여 7명의 시왕(대왕)에게 7번의 재판을 받은후 죗값에 따라 "인간"으로 다시 환생할수도 있는 자격이 있는 피고인이 된것이다.

▶ 첫번째 에피소드에 등장하는 변호사 "진기한"

 두번째 에피소드를 자세하게 소개하느라 지나쳤지만 첫번째 에피소드도 두번째 에피소드 못지 않는 재미와 감동, 여운을 남겨준다. 첫전째 에피소드는 술병때문에 걸린 암으로 인해 죽게된 39살의 "김자홍"이 저승변호사인 "진기한"을 만나 7번의 재판을 겪는 과정을 보여주는데 "김자홍"을 변호하는 "진기한"이라는 저승변호사는 저승에서 굉장히 능력있는 변호사가 될 가능성이 높은 엘리트이다. 만화책을 읽는내내 나도 죽어서 "진기한"같은 변호사에게 변호받고 싶다는 생각을 할정도로 말이다.
첫 의뢰인인 "김자홍"씨를 훌륭하게 변호한 저승변호사 "진기한". 첫번째 에피소드의 주인공이다.

▶ 故 장자연씨에게 읽어주고 싶은 만화책입니다.

 아무도 "故장자연"씨가 어떤 괴로움과 고통속에서 몸부림쳤는지 알수 없습니다. "故장자연"씨가 어떤 잘못을 했는지, 정말 "故장자연"씨 자신은 잘못한 것이 없는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녀가 쓴 자필편지에 나와있는 "검은 31인"이 실제로 "故장자연"씨를 성노리개로 삼았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진실은 있지만 그 진실을 지금 우리들이 명명백백 밝힐수는 없습니다. 그 진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죽은 "장자연"씨와 그녀를 저승으로 인도한 "저승차사", 지금 그녀를 열심히 변호하고 있을 "저승변호사"뿐입니다.

 이승에 살고 있는 우리들은 아무도 "故장자연"씨의 죽음에 대한 의문점을 속시원히 해결해 줄수 없습니다. 원래대로라면 그녀가 죽은자여도 억울한 것이 있다면 그것을 풀어주고 관련된 자들에게 벌을 주어야 마땅한 것이지만 저승이 아닌 이승에서 우리사회가 해줄수 있는 것에는 안타깝게도 한계가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故장자연"씨는 "성접대"등 불공정한 대우를 누군가에게는 확실히 받았고 단지 그들이 과연 누구인가, 왜 속시원히 밝혀지지 않는가만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옥같은 삶속에서 스스로 빠져나오지 못한것만은 "故장자연"씨의 잘못이지만 그녀도 "신과함께"라는 만화책속에 등장하는 "원귀-유성연"처럼 너무나 억울하고 한맺힌 것이 많아 지금 이시간에도 "악귀"가 되어 그녀를 죽음으로 내몬 "검은 31인"의 발걸음을 쫓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만약 정말 만화책 "신과함께"처럼 저승차사, 저승변호사, 7명의 시왕(대왕)들이 존재한다면, 활짝 펴보지도 못하고 죽게된 "故장자연"씨의 영혼을 이승에서 우리사회가 해주지 못한 만큼 위로해주고, 대우해주었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 그리고 이승에서 적법하게 죗값을 치르지 못한 누군가들에게 "저승차사" 강림도령이 그들에게 "낙인"을 찍어주었기를.....저승변호사 "진기한"씨가 "장자연"씨를 변호해 주었기를.....다시한번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신과 함께 세트 - 전3권 - 10점
주호민 지음/애니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