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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맘대로 영화별점 - 프로메테우스, 어벤져스, 전우치 본문

순수 영화 이야기

내맘대로 영화별점 - 프로메테우스, 어벤져스, 전우치

☆북극곰☆ 2012. 7. 4. 20:27



[프로메테우스]

2012년 6월 6일 개봉작


(인류의 기원을 찾아서……)
개봉전부터 수많은 영화팬들의 주목을 한몸에 받은 영화가 2012년 올해, "프로메테우스"를 제외하면 또 있을까? 물론 "어벤져스"라는 치고박는 장면이 너무 풍부해서 엉덩이가 들썩이는 영화도 있긴 했지만 "에이리언"이라는 걸작영화를 제작했던 "리들리 스콧"이 만든 "프로메테우스"의 그것을 뛰어넘을 정도의 관심은 아니었다. 단순히 영화에서 보여주는 볼거리와 재미를 떠나서 "리들리 스콧"이니까, "에이리언"을 만든 감독이니까라는 막연한 기대감. 역시 어떤 문화컨텐츠이든 "네임벨류"라는 것을 무시할수는 없나보다. 사실, 프로메테우스는 개봉하기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에일리언"과 흡사한 영화일 것이라는 추측을 다양한 근거를 통해 내놓았었다. 하지만 북극곰은 "인류의 기원을 찾아서!!!"라는 문구를 전면에 내세우며 거대한 무언가가 있는 것처럼 느껴지도록 만든 "프로메테우스"가 "리들리 스콧"이 만든 영화라는 정보만 간직한채로 개봉일을 기다렸고, 영화개봉전 공개되는 예고영상도 절대 보지 않았다. "프로메테우스"는 "인류의 기원"을 찾아 떠나는 영화이니까!!!! 그런데…….

(에이리언의 기원을 찾아서……) 
영화는 분명 "진화론"을 대놓고 부정하고, "인류"는 우주인으로부터 비롯되었다라는 그럴싸한 논리를 펼치며 시작한다. 프로메테우스에 등장하는 등장인물들의 관심과 목적또한 그 "인류의 기원"이다. 하지만 영화는 중반부부터 서서히 "에이리언"의 분위기를 풍기기 시작하며 결국 마지막에 가서는 "인류의 기원"을 찾아 떠난 지구인들이 "에이리언의 기원"을 확인하는 수준에서 끝을 맺는다. 아니, 영화의 주인공들은 그럴의도가 없었을지언정 "프로메테우스"를 관람한 관객들은 분명 영화속에서 보여준 "인류의 기원"이 충격적이었던 것이 아니라 "에이리언의 기원"을 확인한 것에 대해서 더욱 큰 충격을 받았을 것이다. 왜 이영화를 "에이리언"의 프리퀄영화라고 부를수밖에 없는지에 대한 해답은 영화의 곳곳에서 드러난다. 그래도 한편의 SF영화로서 "프로메테우스"는 딱히 깔(?)부분이 없을정도로 완벽하고 재미있다. 언젠가 기회가 되면 "프로메테우스"에 대한 다소 진지한 글을 작성하고 싶지만 이영화를 관람한게 개봉일이었으니 벌써 10일이 넘어가버렸다. 즉, 글을 작성하고 싶은 욕구가 뜨거운 라면 식어버리듯이 식었다는 말. 훌륭하고 재미있고 놀랍고 흥미진진했던 "프로메테우스"에 대한 나의 기록도 이 짧은글로 끝맺어야겠다. 여자주인공인 "쇼"가 남긴 기록처럼…….


※ 북극곰의 내맘대로 별점: ★★★★☆
※ 프로메테우스라는 작품은 한편의 완성된 영화로 보았을때 특별한 단점을 찾기는 힘들지만 그냥 뭔가모르게 아쉽다. 그것도 엄청나게 아쉽다. 그래서 마이너스 한개.

 


[어벤져스]

2012년 4월 26일 개봉작


(끼야~! 히어로영화의 종합선물세트 등장이요~!)
북극곰은 히어로물을 무척 좋아한다. 말로는 표현하지 못할정도로 좋아한다. 미치도록 좋아한다. 당연하게도 처음에는 만화책이라는 컨텐츠를 통해서 "히어로"가 나오는 작품을 접하게 되었고 소설이나 만화가 아닌 영상으로 구현되는 "히어로"영화들이나 드라마들을 보고나서부터는 더욱더 "히어로물"에 열광하게 되었다. 그동안 나온 "히어로영화"들의 대부분을 하나도 빼놓지 않고 보았을 정도이니 북극곰의 "히어로"사랑은 그 끝을 알수 없을지도 모른다. 북극곰처럼 "히어로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공통된 특징은 이번 "어벤져스"같이 종합선물세트마냥 "히어로"들이 떼거지로 등장하는 작품을 언제나 학수고대 한다는 사실이다. 그 어떤 히어로 영화들보다도 다양한능력자들이 셀수없이 등장하는 "엑스맨"시리즈가 가장 사랑스러운 작품으로 느껴지는 것 또한 이때문일 것이다. (후뢰시맨, 울트라맨등의 일본특촬물 히어로 영화, 슈퍼로봇대전이라 불리우는 일본의 비디오게임또한 히어로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공통되게 열광하는 컨텐츠중 하나이다. 만약 아니라면 그는 진정으로 히어로물을 사랑하는 사람이 아닌 그냥 주변인들이 좋아하니까 따라서 좋아하는 일반인일 뿐이다!!! 이 무슨 오덕후 같은 말이지? --;)  

(그냥 속편이나 빨리 만들어라!)
이렇게 히어로물 영화를 좋아하는 북극곰도 유일하게 히어로물 영화를 싫어할만한 요인이 한가지 있다. 그것은 바로 "보고나면 더 허전해진다."라는 사실. 그 어떤 히어로영화들이 화려한 볼거리와 오락적인 요소를 내포하고 있지 않겠냐마는 그런 영화적 요소들을 떠나서 히어로영화들의 엔딩크레딧이 올라가고 나면 "하루빨리 속편이 나오게 해주옵소서!!"라고 기도하고 있는 북극곰을 항상 발견할수가 있다. 게다가 "어벤져스"는 한편한편의 영화들에 등장했었던 히어로들이 총집합한 영화였던 만큼 그 공허함은 이루말할수가 없었다. 역시나 영화의 마지막부분에는 속편에서 등장할 예정인 "악당"의 모습도 살짝 공개가 되었으니 어찌 기대하지 않을수가 있으리오. 하지만 속편이 만들어지려면 다양한 "어른들의 사정(?)"이 해결되어야 하고 적어도 2년에서 길게는 4~5년까지 기다려야 하니……. 그냥 마음 편히 먹고 기다리는 것이 현명한 일이겠지?


※ 북극곰의 내맘대로 별점: ★★★★☆
※ 엔딩크레딧 이후에 나오는 영상에서 속편에 등장할 것 같은 악당이 나온다. 그 악당의 이름은 "타노스". 마블시리즈에서 거의 최강보스급으로 인정받는 "타노스"가 벌써 공개되다니…. 어벤져스는 "투"에서 끝낼예정인 것인가?! 속편을 기다리기 힘들어서 마이너스 한개.

 


[전우치]

2009년 12월 23일 개봉작


(최동훈 감독의 세번째 작품)
 타짜와 범죄의 재구성으로 스타감독 반열에 오른 최동훈 감독. 개인적으로 알고 지내는 지인의 사촌형이라는 이야기를 듣고는 더욱 관심이 가게 된 감독이다. 타짜라는 영화가 워낙에 빅히트를 했었고 범죄의 재구성도 나름대로 중히트를 쳤기 때문에 전우치는 얼마나 관객들을 끌어모을까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었던 것은 당연지사. 하지만 타짜와 범죄의 재구성만큼의 관객몰이를 하지 못했던 것이 바로 전우치이다. 그렇다고 쫄딱 망해버린 영화도 아니긴 한데 전우치는 이상하리 만큼 사람들의 입방아에서 자주 오르내리지는 못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제 곧 있으면 엄청난 캐스팅을 자랑하는 최동훈 감독의 "도둑들"이 개봉하는데 과연 이영화는 얼마나 큰 인기를 끌수 있을까? 3년주기로 한번씩 개봉하는 최동훈감독의 작품들은 처음에는 "음???"하지만 나중에는 "우아~!!!"하는 작품인 만큼 이번 "도둑들"도 한번 살짝 기대해 보련다.

(강동원, 임수정 파워로는 안되는 것이었나?!)

 재미도 있고 볼거리도 많은 영화였지만 어딘지 모르게 2% 부족함이 느껴진 영화가 바로 "전우치"였다. 12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개봉한 영화여서 그기간동안의 특수를 노렸는지도 모르겠지만 분명한 것은 북극곰은 그때 이 영화를 영화관에서 관람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훗날 DVD로 보게 되었고, 영화관에서 보지 않은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것은 왜였을까? 멋진 강동원도 나오고 예쁜 임수정도 나왔지만 주인공들의 포스는 개성넘치는 조연들과 은근히 곳곳에 숨어있는 볼거리들에 묻혀 제대로 발휘되지 못했고 사실, 임수정은 "전우치"의 주인공이라고 부르기에도 조금 민망한 것이 사실이다. 영화의 스토리라인에 과도하게 흡수되어 있는 개그코드들도 살짝 불편하긴 했지만 애시당초 영화의 컨셉을 그렇게 잡았다면 할말은 없다. 어찌보면 "전우치"는 우리나라의 "히어로물"이나 마찬가지였을텐데 좀더 화끈하고 멋지게 만들어지지 못한 것은 아쉽다. 속편도 꾸준하게 나오면서 "한국 히어로영화"의 한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갖는 것은 조금 무리인가???


※ 북극곰의 내맘대로 별점: ★★★★☆
※ 속편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는데 속편은 커녕 "도둑들"로 돌아오는 최동훈감독 때문에 마이너스 한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