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만화 읽어주는 사람 (16)
폴라베어뱅크(polarbearbank)
▶ 최종진화 세번째, 멈추지 않는 개그본능 필자가 "저수지의 걔들"을 "한국 4컷만화의 최종진화형"이라고 주장하는 세번째 이유는 "멈출줄 모르는 개그" 때문입니다. 본래 4컷만화는 짧은 컷안에서 많은 것을 보여주어야 하기 때문에 장르의 특성상 "개그만화"가 많습니다. 아직 필자가 읽어보지 못한 작품들도 많기 때문에 모든 "4컷만화"가 그렇다고는 못하겠지만 적어도 경험해본 바로는 대부분의 작품들이 "개그"를 주 컨셉으로 한 만화들이었습니다. 애시당초 "개그물"이 아니라 "장편스토리물"로 갈것이었으면 작가 스스로가 "4컷만화"를 선택하면 안될일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저수지의 걔들" 또한 "개그물"이라는 특징 자체는 특별하게 평가받을 요소는 아닙니다. 하지만 "저수지의 걔들"의 개그는 독특합니다. (上)편에..
보통 만화책을 많이 읽지 않는 분들은 일본만화스타일의 만화책이 "만화책"의 전부인것으로 오해할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만화"란 그 표현하는 방식에 따라서 다양한 매체와 다양한 형식으로 탈바꿈을 하기 때문에 "스토리"가 있는 그림은 모두 만화라고 부를수 있답니다. 예로 일간신문에 하루에 한컷씩 실리고 있는 "시사풍자만화"도 "만화"입니다. 만화책 읽기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는 4~50편씩이나 되는 장편만화를 읽기에 버거울수도 있습니다. 굳이 이런 분들을 위한 만화인 것은 아니지만 만화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도 손쉽게 읽을수 있는 만화가 바로 "4컷만화" 입니다. 딱히 "4컷만화"라는 형식이 고정되어 있고 정의되어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꽤 오래전부터 "4컷만화"는 존재해 왔습니다. 읽기 편하고 부담이..
오늘 오전, 아주 흥미로운 기사들이 눈에 들어왔다. "천안함만화 논란" 이라는 관련제목으로 수십개의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는 것을 확인한 것이 바로 그것인데 "간만에 만화가 이슈화 되었네?" 라는 두근 거리는 마음에 기사들을 하나하나 꼼꼼하게 읽어보기 시작했다. 기사를 모두 읽어보니 해당만화 원작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렬하게 들었다. 이유는 하나였다. 내 두눈으로 직접 보고 읽고, 판단하고 싶어서 였다. 요새 인터넷에 올라오는 기사들의 대부분이 특정부분만을 특화시켜서 내용자체를 왜곡시키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에 직접 만화를 읽지 않고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었다. 결국 검색끝에 "천안함 피격사건의 진실" 이라는 제목의 국방부에서 제작된 만화를 읽을수가 있었다. 만화를 ..
▶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해외작가를 손꼽으라면 항상 거론되는 사람이 "베르나르 베르베르" 입니다. 이름에 같은 단어가 반복이 되어 외우기도 쉬운 이작가의 대표작인 "개미"는 인간이 상상할수 있는 상상력이 과연 어디까지 설득력을 지닐수 있을 것인가를 보여준 명작으로 평가받고 있지요. "개미"뿐만이 아니라 다양학 작품속에서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일반인들이 상상할수조차 없었던 경이로운 세계들의 모습을 소설속에 담고 있습니다. "천사들의 제국, 뇌, 인간, 아버지들의 아버지, 파피용" 부터 최신작인 "신, 파라다이스"까지 출간할때 마다 베스트셀러로 단숨에 올라가는 힘이 있는 작가이죠. 국내에서도 그 인기가 국내소설가들보다 많을정도이니 "베르나르 베르베..
영화 "트와일라잇"에서 그리고 있는 이종족(異種族)간의 로맨스의 매력은 실제 영화의 인기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트와일라잇의 인기는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주로 男 보다는 女 인것 같지만) 국적을 가리지 않고 하늘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죠. 실제로 원작의 재미와 영화의 재미또한 흠 잡을곳 없이 뛰어나기 때문에 더욱더 "트와일라잇"의 팬들은 늘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잘생긴 남자배우와 아름다운 여자배우때문도 있을까?) 필자는 한창 "트와일라잇" 열풍이 불어간 후에 그 열기가 약간 식었을때 "트와일라잇"이라는 소설과 영화에 대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작품을 읽어보고 영화를 감상하면서 문득 든 생각이 있었는데 "트와일라잇에 등장하는 뱀파이어 남자와 인간여자의 사랑이야기를 우리나라판으로 각색하면 어떤 이야기를..
▶ 올포스트 칼럼니스트로 활동한지 한달째 사실 올포스트를 알게된 것은 "칼럼니스트 추천릴레이" 때문입니다. 그때 올포스트라는 새로운형식의 메타블로그사이트를 접하고 나서 "칼럼니스트"라는 올포스트특에서 인정해주는 블로그시스템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호시탐탐 "칼럼니스트" 자리를 노리고 있었죠. 마치 "혹시 남는 자리 없어요??? 있으면 저좀 껴주시면......" 하듯이 말입니다. 이러한 기웃거림이 올포스트에 전달된 것인지(그럴리가 없잖아!!!!) 순전히 운좋게 올포스트 "칼럼니스트" 로 활동하게되는 기회가 주어졌고 벌써 활동한지 오늘로서 딱 한달로 접어들었네요. 활동하기 시작한 것은 7월 5일부터였지만 사실 솔직히 말하자면 올포스트에 송고되는 글들에 대해서 특별히 신경쓰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껴달라고 할..
"최규석"이라는 작가에 대한 소개는 한달여전 필자가 "만화 읽어주는 사람" 카테고리에서 작성한 "더이상 명랑만화가 아니야! 공룡둘리에 대한 슬픈 오마쥬(클릭)" 에서 짧게나마 밝힌적이 있다. 시대의 흐름과 단상을 읽어낼줄 아는 작가특유의 해학적인 능력, 그것을 독자들이 거부감이 들지 않는 선에서 개그로 승화시킬수 있는 능력등이 결합되어 수많은 걸작 만화책들을 창작해 냈던 "최규석작가". 그가 이미 오래전부터 21세기 한국만화계를 이끌어갈 젋고 유망한 만화가중의 한명으로서 평단 및 대중들의 극찬과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화제의 만화가라는 것은 리뷰에서도 충분히 설명했다. 그런 그가 "100도씨" 이후 오랜만에 신간 "울기엔 좀 애매한"이라는 책을 출간하였다. (당연히 구입목록 1순위) 도대체 어떤 작..
▶ 만화를 더욱더 즐겁게 읽는 방법 만화라는 것을 어떤경로를 통해서든 한번씩은 경험해 본적이 있을 것이다. 누군가는 하루에 몇십권씩 읽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누구는 신문이나 잡지에 하루에 한편씩 실리는 시사만화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또한 인터넷을 통해서 무료로 제공되는 웹툰을 읽는 독자들도 있다. 그중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만화의 매체는 무엇일까? 아마도 서점에서 손쉽게 구입해서 읽을수 있는 손바닥만한 만화책일 것이다. 음식을 먹을때 아무생각도 없이 무작정 먹기만 하면 음식 본연의 맛을 알수 있을까? "이건 무슨 맛이고, 저건 무슨 맛일것이다." 라는 생각을 한채로 먹어야 음식이 더욱더 맛이 있는 것이다. 우리가 흔히 읽는 만화도 마찬가지이다. 아무 생각없이 무작정 읽는다면 아무것도 남는 것이..
요새 여러분이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메타블로그 사이트는 무엇인가요? 레뷰? 올포스트? 다음뷰? 기존의 메타블로그사이트와는 그 성격이 약간 다른 알라딘 창작블로그라는 것을 이용해 본적이 있으신가요? 알라딘 창작블로그는 블로그에 말그대로 "창작물"을 올리는 사람들에게 가장 최적화된 메타블로그사이트입니다. 레뷰나 올포스트, 다음뷰등 다른 메타사이트들과는 달리 글발행으로 인해서 특별한 수익을 얻는 것도 아니며 창작블로그에서의 방문자 유입량이 블로그 통계에 누적되는 것도 아닙니다. 한마디로 알라딘 창작블로그에 글을 발행해도 "내 블로그에 아무런 이득도 없다" 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왜 많은 사람들이 알라딘 창작블로그에 도전을 하고 있을까요? (알라딘 창작블로그는 어느정도 블로그의 글이 창작성을 띄어야 알라딘측..
이번 "만화 읽어주는 사람"에서 다룰 작품은 "니나잘해"라는 만화입니다. 이 글은 지금으로부터 10년전(고등학교 시절)에 학교 교지에 실었던 원고입니다. 당시 교지의 메인특집이 "만화"였고 그에따라 교지편집부의 부탁을 받아 "만화 리뷰"를 작성하였습니다. 그때 작성했던 "니나잘해"리뷰를 이기회에 다시 한번 읽어보면서 수정할 부분들을 일부 수정하고 재탕(?)하는 범죄를 저질러 버리려고 합니다. (잘하는 짓이다... --;) 10년전에 작성된 글이기 때문에 현재시점과 일부 맞지 않는 부분들이 있을수도 있으니 "니나잘해"의 팬분들이 혹시 이 글을 읽어보게 된다면 이런 저를 용서해주시기 바랍니다. (사진출처: 니나잘패 팬카페 http://cafe.daum.net/nina) ▶ 2010년 현재, 니나잘해의 프로필..
" 요리보고~ 조리보고~ 빙하타고~ 내려와~ 보고픈 엄마 찾아~ 모두함께 떠나자~ 호이~호이~ 둘리는 초능력 내친구~ " 만화 읽어주는 남자입니다. 아기공룡 둘리. 둘리를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요? 남녀노소 할것 없이 대한민국에서 자란 사람이라면 누구나 "둘리" 라는 캐릭터에 대해서 기억하고 있을 것입니다. 이웃나라에서 건너온 일본제 캐릭터들이 국내에서 판을 치고 있을때 "토종한국캐릭터" 로서 둘리는 오래전부터 우리의 곁에서 외세의 침략(?)을 막아내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혼자서 그들을 막아내기에 역부족인듯 다소 힘에 부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는 하지만 "둘리"야 말로 우리가 당당하게 자랑할수 있는 최고의 한국만화캐릭터 랍니다. 그런 "둘리" 가 어른이 되어 미래에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지 한번정도 궁금해..
(上편 포스팅 먼저 읽기 - 바로가기) ▶ "이끼" 만의 특징과 재미 앞에서도 말했다시피 "이끼"는 윤태호작가만의 채색법과 개성있는 구도로 "스릴러" 물로서의 긴장감과 몰입감을 최대한 끄집어 내는 방법을 알고 있는 영리한 만화가가 만든 작품이다. "이끼"에서 쓰이고 있는 여러가지 만화기법은 그동안의 한국만화에서 찾아볼수 없었던 것들이 무척 많은데 어떤근거로 필자는 이런생각을 하게 된 것일까? 지금부터 설명하려 하는 "이끼"만의 특징들과 재미에 대해서 누군가는 공감하지 못할수도 있다. 하지만 모든 문화컨텐츠가 그러하듯 그것을 보는 사람들에 따라서 해석은 달라지기 나름이니 필자의 지극히 주관적인 시선에서 "이끼"를 파헤쳐보겠다. (1) 채색과 그림체를 통한 인물의 심리묘사 도시생활에 염증을 느끼고 인생에서 ..
7월 14일, 투캅스부터 시작해서 공공의적과 실미도를 연출한 강우석감독이 만든 최신영화가 개봉한다. 그 영화의 제목은 "이끼". 충무로에서는 어느정도 최고의 위치에서 다양한 영화를 만들어낸 강우석감독의 최신작이라는 홍보 하나만으로 충분한 화제가 되고 있는 "이끼"가 만화가 원작이라는 것을 아는가? "또 만화원작 영화야?"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이번만큼은 다르다. 이영화의 원작인 "이끼". 분명히 뭔가 있다. ▶ 강우석 감독을 반하게 만든 윤태호의 "이끼" 강우석감독은 자타공인 한국영화판에서 최고의 감독중에 한명이다. 투캅스, 공공의적, 아라한장풍대작전, 실미도, 킬러들의 수다, 주유소 습격사건등 다양한 장르와 다양한 세계관을 보여준 강우석감독의 능력과 재능은 이미 누구도 부정할 수 없..
【상남2인조 - 국내명】, 【반항하지마 - 국내명】를 기억하는가? 이 두작품 중에서 한가지라도 재미있게 읽은 사람이라면 주목할 만한 신간이 발매 되었다. 몇년전 한국에서도【반항하지마 - 국내명】로 큰 인기를 끌었던 【Toru Fujisawa - 이하 후지사와】의 신작인 【GTO Shonan 14Days】가 그것인데 이는 【반항하지마 - 국내명】의 정식후속작이라고 보아도 되는 작품이다. ※ 국내명 "반항하지마" 로 출간되었었던 "GTO(원제)" 의 18권 표지사진. 이 작품 이후 "후지사와" 는 이렇다 할 인기작을 그려내지 못한다. ※ (여기서 잠깐!) 슬램덩크라는 만화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슬램덩크에서 열연을 펼쳤던 주인공들의 이름은 【강백호, 채치수, 서태웅, 윤대협, 변덕규, 정우성, ..
(上편 포스팅 먼저 읽으러 바로가기) ※ 좋아하게 될 사람의 겉표지 사진. 심플한 디자인이 밋밋한 기분도 들지만 깔끔한 느낌이 더 강하다.※ 단편 3화 - ANCHOR 의미1: 닻 의미2: 고정장치 의미3: 의지할 힘이 되는 것 의미4: 마지막주자(アンカ―) 팀마라톤 시(市)대회에 참가중인 키타노 고등학교. 키타노 고등학교는 같은 시안에서 손에 꼽힐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지니고 있는 팀은 아니다. 7명의 선수들이 각각의 구역에서 마라톤을 하고 다음주자에게 터치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팀마라톤대회의 마지막 주자는 키타노 고교의 에이스인 【케이스케】. 전국대회에 출전하려면 1위를 하여야 하는데 1위는 꿈도꾸지 못하니까 출전에 의미를 갖자고 모두들 생각하는 순간, 5구역에서 선두로 뛰던 라이벌 고등학교의 주자..
얼마전에【티비의 세상구경님】의 포스팅을 통해서 【알라딘 창작 블로그】라는 사이트를 알게 되었습니다. 알라딘책과 관련해서 광고를 주로 올리는 저로서는 알라딘에서 제공하는 메타블로그의 일종이라는 얘기에 관심있게 지켜보았죠. 인기연재를 하고 계신분들이 주로 소설을 많이 올리셔서 창작소설만 가능한 것인가 하고 인터넷창을 닫으려는 순간! 소설이 아니어도 일정한 주기로 연재를 할 예정이면 어떤주제의 글이든 상관 없다는 문구가 있더라고요. (하지만 주로 소설류가 많기는 합니다.) 알라딘에서 밀고 있는 메타사이트라는 인식이 강하게 느껴졌는데 아직은 큰 인기가 없는 듯 보입니다. 자신의 블로그에 꾸준히 연재형식으로 올릴 포스팅이 계획되어 있다면 한번쯤 이용해도 좋을 것 같아요. 다른 메타블로그와는 차별성도 있고 독특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