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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맘대로 영화별점 - 마이웨이, 미션임파서블 고스트프로토콜, 더킥 본문

순수 영화 이야기

내맘대로 영화별점 - 마이웨이, 미션임파서블 고스트프로토콜, 더킥

☆북극곰☆ 2012. 1. 11. 19:31



[마이 웨이]

2011년 12월 21일 개봉작
 

(기대를 너무 많이 했었던 영화인 마이웨이)
기대를 할수 밖에 없었다. 기대를 하게끔 만든 영화였다. 그도 그럴것이 300억이라는 엄청난 제작비를 투자하여 만든 영화였고, 전쟁영화광인 북극곰에게 연말연시, 이만큼 적격인 영화도 없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연기를 업으로 삼으려고 하고 있는 친한친구 한놈이 이 영화에서 단역으로 출연했다고 하니 기대를 안할수가 있나?!  이렇듯 다양한 이유들 때문에 기대를 안하면 그거야 말로 이상한 일이 되는 영화가 바로 마이웨이였다. 영화 개봉전, 광고영상을 접했을때만 해도 "이 영화 대박!!"이라는 외침을 속으로 질렀는데 정작 뚜껑을 열어보니 이도저도 아닌 그저그런, 적당한 선만 지킨 전쟁영화가 되어버렸으며 함께 영화를 본친구에게 분명 영화값을 내가 지불했는데도 미안해지는 이상한 현상이 발생했다. 뭐야 이거? 

(감독이 강제규라는 것이 이 영화의 모든것을 보여준다.)
영화 한번 참 못만들었다는 생각이 든다.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미션임파서블 고스트프로토콜도 생각보다는 기대에 못미쳤다고 느껴지는데 마이웨이는 더 심했다. 영화의 스토리텔링이 너무 엉성해서 뼈대만 있는 기분이 들며, 영화 관람도중 진지한장면인데도 불구하고 마시던 음료수를 앞자리 사람의 뒷통수에 뿜을 정도로 웃긴 장면들은 강제규감독 아니면 절대 만들어내지 못할 명장면으로 남을 것이다. 이래저래 시끄러운 영화가 되더라도 흥행에 성공만 하면 장땡이기는 하지만 마이웨이는 현재 돌아가는 꼴을 보아하니 그마져도 힘에 부치는 모습이다. 정말 웃음밖에 안나오는 영화가 되었다. 전쟁영화중 최악의 전쟁영화 베스트 쓰리 안에 들정도로 말이다. 안타까울 따름이다. 장동건과 오다기리죠가. 그리고 강제규가.   


※ 북극곰의 내맘대로 별점: ★☆☆☆☆

※ 친구가 단역으로 출연한다고 했는데 찾느라 한참 걸려서 마이너스 한개
※ 판빙빙의 명대사 "난 명사수다."가 너무 웃겨서 마이너스 한개
※ 강제규 감독은 웃음을 주는데 탁월한능력이 있는 것 같다. 장르선택을 잘못한 듯 해서 마이너스 한개
※ 장동건보다 오다기리 죠의 비중이 더 큰것 같아서 마이너스 한개  
 
 


[미션임파서블 고스트프로토콜]

2011년 12월 15일 개봉작
 

(마이웨이가 살린 영화, 미션임파서블 고스트프로토콜)
 2011년 12월말에 개봉하던 영화중에서 북극곰은 당연히 "마이웨이"를 가장 기대했다. 근래 들어서 영화를 볼 시간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정말 보고 싶은 영화만 골라서 영화관을 찾을 예정이었고 북극곰 마음속에서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은 "마이웨이"에 밀려 안중에도 없었다. 그러나 우연한 기회로 공짜티켓이 생겨버렸고 결국, 예정에도 없었던 "미션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을 보게 되었다. "마이웨이"를 보고 난 후에 보았기 때문일까. "미션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이 엄청나게 대단한 작품처럼 느껴졌다. "미션 임파서블"의 전작들에 비하면 그닥 특별할 것도 없고 월등하게 재미있는 것도 아니었는데 워낙 기대를 많이 했던 "마이웨이"를 다 보고 나서 후회의눈물만 흘렸던 것에 비해서는 나름 선방했다고 할수 있다. 순간순간 미션임파서블 특유의 긴장감넘치는 액션신들이 자주 등장하는데 그 스케일만큼은 확실히 거대해진 것은 맞다. 뭐, 마이웨이가 망쳐놓은 내 눈을 어느정도 정화시켜주려고 "미션임파서블 고스트프로토콜"은 존재했었나 보다.

(톰 크루즈 VS 오다기리 죠?!)
미션임파서블의 붙박이 주인공인 "톰 크루즈"는 한국을 꽤 좋아하고 관심있어 한다는 얘기가 이 영화개봉전부터 언론을 통해서 자주 들락날락 거렸다. 그런 "톰 크루즈"의 애정어린 눈빛(?)이 영화의 흥행에 일정부분 영향을 끼친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도 그럴것이 "마이웨이"는 주인공인 "오다기리 죠"가 부산의 한 음식점에서 장난식으로 싸인을 했고, 그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을 불러일으킴으로 인해 "톰 크루즈"와는 비교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두 주인공의 약간은 상반된 행동(?)이 영화의 흥행을 좌지우지 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여하튼 "미션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과 "마이웨이"의 시작은 무척이나 달랐다. 역시나 어떤이유에서든지 시끄러운 소리가 나면 영화는 망하나 보다. 자꾸만 마이웨이얘기만 하게 되는데 마이웨이는 "미션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을 떠받들어 준 기부천사가 되버렸다. "미션임파서블 고스트프로토콜"이 잘했다기 보다는 "마이웨이"가 너무 못했다.     


※ 북극곰의 내맘대로 별점: ★★★☆☆
※ 어쌔신(암살자)으로 나오는 나쁜편 킬러여자배우가 너무 예쁜데 멋없게 죽어버려서 마이너스 한개
※ 마이웨이때문에 열받는 기분을 지울수가 없어서 마이너스 한개




[더 킥]

2011년 11월 3일 개봉작


(2011년 한해를 통틀어서 가장 보고 싶었던 영화)
태국영화를 접할수 있는 기회는 얼마나 될까? 아마도 태국영화 매니아가 아닌이상 거의 접할 기회가 없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하지만 2003년, "옹박"이라는 엄청나게 화끈한 액션영화는 태국영화의 마초적인 느낌이 얼마나 강인한지를 많은 관객들에게 알려주었다. "옹박"이라는 영화. 아마도 맨손격투 액션영화에서는 수준급 퀄리티이며, 어느정도 인정도 받은 태국영화 역사상 상업적으로 가장 크게 성공한 영화일지도 모른다. "옹박"에서 관객들에게 보여주는 액션의 정도는 화끈하고 신났으며 즐거웠다. 확실히 화려한 컴퓨터 그래픽으로 무장한 액션영화들도 흥분되지만 뭐니뭐니 해도 액션영화는 맨손으로 치고박는게 최고다. 국내에서도 그런 영화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제목이 아마도 "짝패"였을 것이다. 각설하고, "옹박"이후로 그렇게 둔탁하고 뼈 부서지는 소리가 나며 아름다운(?) 액션영화를 본적이 없다. 그랬기 때문에 "더킥"은 기대를 할수 밖에 없었다. 대부분의 촬영을 태국현지에서 진행했으며 배우들은 전부 한국배우, 게다가 태양역과 태미역을 맡은 배우는 한국의 고유무술, 태권도를 제대로 습득하고 있는 전직 태권도 선수들. 마지막으로 감독은 바로 "옹박"의 그 감독!!!!! 기대 안하면 이상한것 아닌가? 개봉전, 공개된 영상만으로 북극곰과 북극곰의 동생은 한눈에 반해버렸다. 그리고 개봉하자마자 영화관에서 꼭 보기로 약속했다. (북극곰의 동생이 가장 좋아하는 영화장르가 맨손격투액션영화)

(장난하냐? 미친거 아냐?)
더킥이 개봉한 날짜는 정확히 2011년 11월 3일. 개봉일이 평일이었기 때문에 관람하지 못했고, 주말에도 일이 생겨서 그 다음주로 미룰수밖에 없었다. 애시당초 큰 주목을 받았던 영화는 아니었기 때문에 영화관에서 빨리 내려갈 것은 예상하고 있었으며 이때문에 더욱 초조해졌다. 그렇게 개봉한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은 11월 9일. 반드시 이번주말에는 동생과 함께 더킥을 관람하기 위해서 온라인예약을 서둘렀다. 그런데!!!! 더킥이 개봉한지 일주일도 안되어서 대부분의 영화관에서 상영을 하고 있지 않은 것이었다. 그나마 상영하고 있는 영화관들은 하루에 딱!!! 한타임을 배정해 놓았으며 그 시간도 굉장히 애매하고 기분 더러워지는 시간대. 눈을 의심했다. 분명히 일주일도 지나지 않았는데?! 내가 잘못 알고 있는 것인가??? 하지만 분명히 더킥은 11월 3일에 개봉을 했고 일주일도 못버티고 관객들과 작별인사를 한것이다. 아무리 인기가 없고 흥행에 실패한 영화라 해도 최소 일주일은 크랭크인 해주어야 하는 것 아닌가?! 그런데 더킥은 비참하게도 일주일이라는 그 짧은 시간도 못 버텨냈다. 애시당초 해외시장을 겨냥한 태권도액션영화였다고 해도 이는 너무한 처사는 아니었나 한다. 감독이나 제작사측에서 한국에서는 딱 일주일만 상영을 하자라고 약속했다면 모를까 더킥을 기다렸던 나와 내 동생에게는 분노의 태권킥을 시전하게끔 한 해프닝(?)이 되어버렸다. 2~3달이 지났지만 아직도 이생각만 하면 열이 뻗친다. 그리고 정말 안타깝다. 태권도와 옹박의 감독이 만나 얼마나 멋진 영화를 만들었는데 말이다. 

(결국 보았다. 다운 받아서)
영화관에서 더이상 상영을 하지 않으니 더킥을 볼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다운로드. 그렇게 언젠가는 P2P사이트에 더킥이 올라오겠지를 오매불망기다렸고, 2개월 가량이 지난 2012년 1월초. 더킥이 P2P사이트에 얼굴을 드러냈다. 뒤도 안돌아보고 다운로드 받아서 그자리에서 동생과 함께 감상. 그리고 감동. 아~~~ 이 재미있는 영화를 영화관에서 못보다니.... 더킥이라는 액션영화. 재미있다. 화끈하다. 그리고 멋있고 통쾌하다. 마지막으로 슬프다. (왜??)


※ 북극곰의 내맘대로 별점: ★★★★☆
※ 별점을 다섯개 주어도 부족하지만 이 영화를 영화관에서 감상해주지 못했다는 죄책감때문에 마이너스 한개. 미안하다 더킥아. 형이 개봉일날 심야영화로라도 예약했어야 하는데 너는 일주일도 못기다려주고 떠났구나. 그렇게 떠나보내서 미안해.
※ 참고로 태권가족에서 딸로 등장하는 태미는 현재 김병만의 정글의 법칙에 출연하고 있다. 남자보다 강인한 모습이 너무 매력적이다. 내 스타일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