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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아이즈(BrownEyes)의 "벌써 1년" - 악몽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날 구해줘 본문

내맘대로 가사 해석하기

브라운아이즈(BrownEyes)의 "벌써 1년" - 악몽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날 구해줘

☆북극곰☆ 2010. 12. 2. 09:29



<WARNING>

※ 본 내용은 해당가수 혹은 작사가를 폄하하거나 비난하는 글이 절대 아닙니다.
※ 곡의 분위기 혹은 장르와 상관 없이 오로지 노래의 가사에만 집중하는 내용입니다.
※ 해당가수 혹은 작사가의 팬분들은 악성댓글 남기지 마세요. 저도 아이돌 가수 좋아합니다. 우후훗♥
※ 이 글의 목적은 요즘 무슨의미인지 알수 없는 가사의 노래들이 많은데 내 마음대로 가사를 해석해 보자는 것입니다.


<내 맘대로 가사 해석하기를 제대로 즐기는 법>

1. 주변에 사람들이 있는지 확인하고 스피커의 볼륨을 최대한 올린다. 이어폰을 사용하면 금상첨화.
2. 북극곰이 가리키고 있는 "▶"버튼을 클릭하거나 "뮤직비디오 바로보기"를 클릭해서 해당노래를 처음부터 끝까지 음미하듯 천천히 감상해 본다.
3. 노래가 끝나면 다시한번 클릭해서 북극곰 맘대로 해석된 부분과 함께 노래를 감상한다.
4. 감상이 끝나면 북극곰에게 추천하고 댓글단다.



♬ 오늘의 내.가.해 - 브라운아이즈(BrownEyes)의 "벌써 1년"

♬ 오늘의 브라운아이즈(BrownEyes) - 브라운아이즈(Brown Eyes)는 대한민국의 2인조 음악 그룹이다. 2001년 윤건 나얼이 결성하였다. 데뷔 앨범이자 첫 번째 앨범《Brown Eyes》는 단 한차례의 공연도 없이 70만장의 판매 기록을 달성한 음반으로 유명하다. 나얼과 윤건은 브라운 아이즈로 만나서 활동하기 전부터 각자 앤섬과 힙합 그룹 에서 활동했었다. 2001년 1집 《Brown Eyes》로 데뷔하여 어떠한 방송활동도 없이 인기를 끌었다. 타이틀 곡인 〈벌써 일년〉으로 3회 M.net 뮤직비디오 페스티벌 신인 그룹 부문상과 16회 골든디스크 골든비디오 부문 PAVV POP 작품상을 수상하였다. 이듬해 2집 《Reason 4 Breathing?》를 발매하고 듀오를 해체하고 각자 따로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 나얼은 브라운 아이드 소울을 결성하고, 윤건은 홀로 음악 활동을 지속하다가 5년이 지난 2008년에 3집 앨범 《Two Things Needed For The Same Purpose And 5 Objects》를 내기 위해 재결합하였다. 이듬 해 2009년 3월 2일에 3집 앨범으로 얻은 수익을 대한민국의 소년소녀가장과 이디오피아의 난민을 돕기 위해 모두 월드비전에 기부하였다. 그리고 2집 때와는 달리 이후 활동에 대해 "나얼의 병역 의무가 끝나면 각자 활동하면서 때로는 브라운 아이즈의 이름으로도 활동하겠다"라고 윤건이 밝힘으로써 나얼의 병역 의무 이행으로 인해 어떠한 활동도 하지 않은 채 나얼의 병역 의무 종료 후의 활동을 기약했다.23회 골든디스크상 디스크부문 본상과 제 10회 MKMF 발라드/R&B 음악상을 수상하였다. 시상식에는 나얼은 공익 근무중이었기에 윤건이 홀로 참석하였다. (출처-위키백과사전)

♬ 북극곰의 브라운아이즈(BrownEyes) - 브라운아이즈 1집앨범의 타이틀곡인 "벌써1년"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듯 싶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다양한 연령대에서 엄청난 인기와 사랑을 받았던 "벌써 1년", 같은 앨범에 수록된 "For you, with coffee"등등 공중파에 얼굴한번 내비치지 않은 브라운아이즈의 음악은 그때당시에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으로 다가왔었다. 귀에 착착 휘감기는 멜로디와 가사. "도대체 이들의 정체는 무엇이냐?" 라며 궁금해 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지난번 포스팅에서도 소개한바 있는 1990년대에 가장 좋아했던 힙합그룹 "Team(팀)"의 리더가 바로 브라운아이즈의 윤건(본명 양창익)이었고 앤썸에서 활동했던 나얼또한 굉장히 잘 알고 있는 가수였다. (2010/06/01 - [리뷰 세상] - 힙합가수 팀(TEAM) 노래 들어봤어? 안 들어 본 사람 없을걸)
이들이 일종의 프로젝트그룹형식으로 만든 브라운아이즈의 인기가 하늘높은 줄 모르고 치솟을 때마다 은근히 내 기분도 좋았던 것은 이와 관련이 있었을 것이다. 이때 브라운아이즈의 혜성같은 등장에 멍해진 대중들은 간혹 이들이 갑자기 유명해진 가수라고 착각을 하는데 절대로 그렇지 않다. 이들은 이미 음악계에서 꽤 오랫동안 활동을 했던 뮤지션이고 그들의 실력 또한 알려지지 않았을뿐이지 꽤 뛰어났던 편이었기 때문에 갑자기 등장한 뮤지션이 절대로 아니라는 말이다. 요새 아이돌그룹이 데뷔할때 마다 준비된 신인 혹은 준비된 가수라는 말을 하는데 브라운아이즈야 말로 진짜 준비된 뮤지션이 아니었을까?. 단 3장의 앨범을 발표했을 뿐이지만 앨범 하나하나가 지니고 있는 힘은 각각의 앨범을 명반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지 않을까 싶다. 또한 이때부터 음반을 직접 돈을 주고 구입하는 문화가 점차 사라지고 있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브라운아이즈 때문에 다시 앨범을 구입하기 시작했다는 말도 있다. 그만큼 대중적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브라운아이즈이지만 역시나 지금까지 공중파에서 공연을 한 횟수는 아마 손에 꼽을 정도 일 것이다.







<INTRO>

꿈을 꿨어. 미치도록 슬픈 꿈을. 악몽같은 꿈때문에 일어나 시계를 봤는데 12월 22일 새벽 4시를 가리키고 있었어.

크리스마스를 불과 3일 앞두고 있었던 작년 12월 22일 새벽.

그때도 너와 헤어지려는 것을 예감이라도 한듯 악몽을 꾸었던 것 같아.


일방적으로 네게 헤어지자는 말을 들었던 것은 아니었다고 생각해. 분명 서로가 잘못한 것들이 있었을 테니까 말이야.

난 왜 오늘같은 날 또 너를 그리워 하고 있는 것일까? 

우리 헤어진 후로 내 마음속에서 너를 지우지 못하고 있는 자신이 바보스러운 것 같아 억지로 잘 지내고 있는 것처럼 보이려고 노력했지만 정확히 헤어진지 1년이 지난 오늘밤.

나는 또 너때문에 잠을 설치고 있어.

왜? 왜 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고 이렇게 끝까지 나를 괴롭히는 거니? 미치도록 슬픈 꿈속에서 언제까지 허덕이고 있어야 하는 것일까?

나......네가 다시 내게 돌아올 것이라 기대하고 있는 것인지도 몰라.

이제 늦었다는 것을 알고 있는데 말이야. 그립다. 네 모든 것이.
 


처음이라 그래 몇일뒤엔 괜찮아져. 그 생각만으로 벌써 1년이. 너와 만든 기념일마다 슬픔은 나를 찾아와.
너와 헤어진 것이 실감이 가지 않았던 그날오후. 친구들은 내게 술잔을 따라주며 위로했어. "괜찮아질 거야. 시간이 해결해줄거야." 라고 하면서 말이야. 나도 그런줄 알았어. 헤어진 후에 옛사랑을 잊지 못하고 괴로워하는 남자는 한심하다고 생각했었으니까. 그런데 내가 그 한심한 남자가 될줄은 몰랐어. 하루하루 너 없는 시간을 보내면서 혼자서 주문을 걸었지. "몇일뒤에는 괜찮아질거야. 몇일만 지나면 아무렇지도 않을거야. 세상에 여자는 많아."
그런데 말이야 그렇게 "몇일"이 벌써 1년이 되어버렸어. 더 웃긴것은 전혀 괜찮아지지 않았다는 것이지. 너와 헤어지고 난 후로 1년동안 너와 함께 했었던 기념일마다 더 큰 슬픔때문에 몸도 제대로 가누지를 못했던 것 아니? 우리 사귄지 100일째 되던날, 1년째 되던날, 1000일째 되던날, 두근거리는 첫키스를 했던 겨울밤, 커플링을 하고 뛸듯이 기뻐하던 너의 모습을 내 두눈 속에 기록했던 날.....그 날들이 지난 1년동안 내게는 미치도록 힘든 기념일들로 변해버렸던 것이 너무 웃겨. 아니, 어쩌면 그런 너를 잊지 못하는 내가 더 웃긴 것이었을지도......

처음 사랑고백하며 설렌 수줍음과 우리 처음 만난날 지나가고 너에 생인엔 눈물의 케잌 촛불 켜고서 축하해.
기억하니? 내가 너에게 처음으로 좋아한다고 얘기했던 날을. 아마 그날도 겨울이었던 것 같아. 고등학교 1학년때 같은반이었던 너를 한눈에 보고 반했고 대학교에 입학하게 되면 처음으로 사귀게 되는 여자를 꼭 너로 만들고 싶어서 열심히 공부도 했던 것 같아. 그리고 그렇게 너와 내가 수능을 끝마치고 대학입학만을 기다리고 있던 추운 겨울. 너희 집앞에서 직접 만든 음악CD와 꽃다발과 함께 너를 기다리고 있었지. "집앞이니까 잠깐 나와줄래?"
차가운 손을 비벼가며 츄리닝차림으로 나왔던 너였지만 내눈에는 그 어떤 천사보다도 아름다워 보였던 너. "우리 이제 성인이 되었으니까 대학가서 정식으로 여자친구, 남자친구가 되보자. 내 첫사랑이 되어줄래?" 라면서 너에게 무릎을 꿇고 고백했지. 수줍은 듯 웃고 있던 너의 미소를 보면서 얼마나 심장이 뛰던지....
그렇게 네가 내 꽃다발을 받아주고 우리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가 되었던 것 기억하지? 그게 벌써 5년전이구나. 대학시절 4년동안, 내가 군대에 갔다오던 2년동안 우리의 사랑은 변함없었는데 정작 지금 내곁에 너가 없는 것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매년 돌아오는 6월 4일. 너의 생일. 그날 혼자서 케잌을 사들고 집에 들어왔어. 너가 좋아하던 고구마 케잌. 케잌을 밝혀주는 촛불. 너가 앉아 있던 식탁의자. 한잔만 마셔도 빨게지는 얼굴때문에 술을 싫어한다고 했지만 유독 너가 좋아했던 와인. 모든 것은 그대로인데 너만 없더라. 생일 축하한다고 사랑한다고 말해도 들어줄 너가 없더라.

너무 보고싶어. 돌아와줘 말못했어. 널 보는 따뜻한 그의 눈빛과 네 왼손에 껴진 반지보다 빛난 니 얼굴 때문에.
우리가 자주 가던 명동거리. 3달전쯤에 나는 그날도 정신나간 사람처럼 명동거리를 혼자서 걷고 있었어. 그렇게 하릴없이 걷고 있었는데 내눈을 의심할만한 일이 벌어졌지. 내 바로 앞에 너가 지나가고 있었던거야. 갈색머리에 익숙한 뒷모습. 분명히 너였어. 꿈속에서라도 보고 싶었던 너의 모습 말이야. 아마도 헤어진 후로 처음이었던 것 같아. 이미 핸드폰번호를 바꾸고 이사를 갔던 너를 내가 볼수 있으려면 이렇게 우연이 아니면 안되었던 거야. 명동 한복판에서 널 보는 순간 너의 손을 꼭 부여잡고 말하려고 했어. "보고싶었다고, 돌아와달라고, 다시 시작할수 없겠냐" 고 말이야. 하지만 말하지 못했지. 네옆에서 너의 손을 붙잡고 있는 것은 내가 아닌 다른 어떤 남자였으니까. 유독 손이 차가워서 내가 항상 잡고 다니던 너의 손을 따뜻하게 꼬옥 잡고 있던 그남자. 그가 너를 바라보는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눈빛과 나와의 커플링이 아닌 그와의 커플링처럼 보이는 반지를 손에 끼고 있던 너의 손가락. 그리고 그 반지보다도 환하게 웃으며 그를 바라보고 있는 네 미소때문에. 너무나 행복해 보이는 네 모습때문에.....네 옆에 있었던 내가 아닌 다른 남자때문에.....말하지 못했어. 너.......좋은 사람이....................생긴거니? 

내가 기억하는 추억은 언제나 지난 웃음과 얘기와 바램들. 또 새로만들 추억은 하나뿐인 내 기다림과 눈물속 너일뿐.
이제는 나와 함께 추억을 만들어줄 너가 없다는 것이 익숙해질 법도 한데 아직은 내가 아픔을 극복하지 못했나봐. 널 기다리고 사랑하는 마음을 정리하지 못했나봐. 내가 너를 기억할수 있는 추억은 이제 이미 지나간 과거일뿐이고 새로운 미래의 추억을 함께 만들지 못한다는 것도 알고 있어. 내 웃음과 너의 미소, 너와 내가 나누었던 행복한 이야기들과 서로의 바램들. 그 모든 것들을 새로 만들지 못하고 추억만 하고 있어야 한다니......
앞으로 새로 만들 추억들이 널 기다리면서 흘려야 하는 내눈물과 슬픔뿐인거니? 나 혼자서 추억을 만들어 내는 것도 힘이드는데 그 추억이 널 기다리는 마음과 슬픔 뿐이라니 너무 가혹하고 무서운 일인 것 아니? 하지만 날 더욱더 힘들게 만드는 것은 이렇게 울고 슬퍼해도 넌 내 목소리를 듣지 못하고 느끼지 못한다는 거야. 내가 이렇게 한심한 짓을 하고 있는지 조차도 넌 모르고 있다는 거야. 그게 더 견딜수 없이 힘들어.

I believe in you. I believe in your mind. 다시 시작한 널 알면서. 이젠 나없이 추억을 만드는 너라는걸. I believe in you. I believe in your mind. 벌써 일년이 지났지만 일년뒤에도 그 일년뒤에도 널 기다려.
항상 너가 내게 말했었잖아. 나를 믿는다고. 날 의지한다고. 날 사랑한다고 말이야. 그런데 그 모든 말과 약속들이 거짓이었던 것이니? 아니, 적어도 그때는 거짓이 아니었겠지? 그렇게 믿고 싶다. 이제 지금은 내가 너를 믿고 싶어. 너를 믿을거야. 너가 반드시 나에게 돌아올 것이라는 것을 말이야. 그렇게 믿어도 되겠니? 너가 새로운 사랑을 시작했다는 것도 알고 있고 너가 앞으로 만들어갈 추억속 일기장에 내가 기록될 공간이 없다는 것도 알고 있지만 나는 앞으로 일년이 또 지나고 또 지나도 2년, 3년, 10년이 지나도 너가 돌아올것이라 믿고 있을게. 그 믿음의 끝에 너가 나를 바라보면서 다시 환한 웃음을 지어줄것이라 믿고 있을게. 네가 나를 믿는다고 했던 것 처럼 말이야. 제발 이 악몽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게 해줘.....돌아와.............

<OUTRO>

또 꿈을 꿨어. 똑같은 꿈의 연속이야. 널 잃고 난 후에 가슴이 찢어지도록 슬퍼하면서 너를 그리워 하는 꿈을 말이야.
 

순간 너무 겁이나서 손을 더듬으며 외쳤어. 


"은지야! 은지야! 어디있어?" 

"으응..자기야 왜그래? 악몽 꿨어??? 자기야, 지금...울어? 우는거야?"
"헉헉.....여..여긴 어디?"
"진짜 무서운 꿈을 꿨나보네? 어디긴 어디야. 어제부터 내방에 계속 함께 있었잖아. 괜찮아? 물 줄까?"
"아니... 괜찮아. 그냥 나좀 안아주라."
식은땀과 눈물로 범벅이 된 내 모습을 보고선 놀라며 내얼굴을 품속에 안아주는 네 따뜻한 향기와 숨결. 그리고 너의 왼손에 껴진 빛나는 반지. 

"깨워서 미안해. 그런데 은지야, 나 꿈을 꾸었어. 그것도 너와 내가 헤어지는 악몽을.....내...내곁을 떠나지마..제발.....알았지?"

"....................................걱정 하지마. 내가 가긴 어딜가. 지금 이렇게 당신 옆에 내가 있고 내 품속에 당신이 있는데... 피곤할텐데 마음 가라 앉히고 빨리 푹 더자...................................아침에 깨워줄게....................(미안해.................)"

윤건 3집 - My Romantic Occasion - 10점
윤건 노래/엠넷미디어
브라운 아이즈 1집 - Brown Eyes - 10점
브라운아이즈 (Brown Eyes) 노래/(주)에스.엠.픽쳐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