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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맘대로 영화★점 - 킬빌1, 디워, 킹스스피치 본문

순수 영화 이야기

내맘대로 영화★점 - 킬빌1, 디워, 킹스스피치

☆북극곰☆ 2011. 4. 18. 06:00



[킬빌1, KILLBILL1]

2003년 11월 21일 개봉작



(첫장면부터 화끈한 액션! 액션! 액션!)
제목한번 간단하다. 킬빌. 설마 제목 그대로 빌을 죽이는 내용이겠어? 하고 감상한 킬빌이라는 영화는 진짜 빌을 죽이는 것이 목표인 영화였다. (뭥미?) 아직도 북극곰이 가장 좋아하는 영화순위에 꽤 상위권에 위치해있는 킬빌같은 영화는 이상하리만큼 북극곰의 아드레날린을 샘솟게 해준다. 그냥 즐기면 되는영화. 그냥 볼거리 많은영화. 바로 그게 킬빌이다. 킬빌의 감독인 쿠엔틴 타란티노가 꽤 자극적인 영상을 만드는것에 유명한 영화감독이라는 것을 킬빌을 통해서 알게되었고, 관련정보를 찾아보니까 킬빌에는 철학적 의미가 다소 포함이 되어 있다고 하는데 어떤 철학적인 의미가 들어있든 북극곰은 그런것에 관심없다. 비평가가 아니기 때문에 말이다. 머리복잡한 이야기는 집어치우고 킬빌은 첫장면부터 화끈했다. 주인공인듯이 보이는 얼굴 기다란 여자와 흑인 아줌마의 목숨걸고 하는 결투. 그 뒤에 이어지는 꾸준한 액션. 액션장면 마다 등장하는 범상치 않은 영상편집, 범상치 않은 배경음악, 범상치 않은 무기들. 모든것이 범상치 않은 킬빌의 액션은 잔인하긴 하지만 시원하다.

(쿠엔틴 타란티노는 일본문화 빠?)
킬빌1의 배경색은 노란색이다. 마치 이소룡을 연상시키는 주인공여자(우마서먼)의 복장. 그리고 영화의 처음부터 끝까지 등장하는 일본문화적 배경. (세일러복도 등장하고) 게다가 초반에는 황량한 서부의 분위기도 연출한다. 그러고 보면 다양한 동양문화와 서양문화에 빠져있는 쿠엔틴 타란티노의 팬심 가득한 영화같기도 하다. 그런데 한국문화는? 한국과 관련한 문화는 그리 많이 등장하지 않는다. 아니, 없다고 해야 하나? 이점이 무척이나 아쉽다. 동양문화에 굉장히 관심이 있는 듯한 쿠엔틴 타란티노인데 왜 한국문화와 관련한 장면들은 없었을까? 한국에는 관심이 없나? 그러나 뒤늦게 알게된 사실인데 킬빌의 메인 배경음악이라 할수 있는 "삐~~~융~~삐~~~융~~~~~삐삐삐삐삐~~~~~융~~~~~"하는 음악이 있다. 이 음악이 바로 과거 한국영화중에서 따온것이라고 하는데 어떤작품인지는 가물가물하다. (분노의 다섯손가락이었나?) 여하튼, 킬빌1은 일본문화의 향기가 코끝을 찌르는 작품이라고 할수 있을 것이다. 각설하고, 한국문화적 요소가 안나오는 것은 아쉽지만 킬빌1은 확실히 재미있다. 갑자기 또 보고 싶은데? 또 봐야징!

※ 북극곰의 내맘대로 별점: ★★★★☆
※ 군대가야 되는데 킬빌1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킬빌2를 제작하고 있고 북극곰이 군대 있을때 개봉한다는 얘기를 듣고 너무 슬펐다. 그래서 마이너스 한개. (결국에 킬빌2는 휴가나와서 비디오로...)




[디워, D-WAR]

2007년 8월 1일 개봉작



(참 말 많았던 영화)
심형래 감독의 헐리우드 진출작인 "디워". 국내에서 이상하게 쓸데 없이 말 많은 영화였다. 북극곰은 이런 괴수영화 및 통칭 특촬(특수촬영)이라 불리는 영상물을 굉장히 좋아하기 때문에 디워 또한 개봉하자 마자 관람!!!! 함께 본 친구들은 진짜 재미없었다고 평하지만 북극곰은 나름 재미있게 보았다. 뭐 살짝 어설픈 장면들이 여러곳에서 등장하고 시나리오도 누가 썼는지 참 어처구니 없을 정도로 허술하지만 이런류의 영화를 좋아하는 북극곰에게는 눈높이에 딱 맞는 영화였던 것이다. 디워의 작품성여부를 떠나서 오락성만으로 따졌을때는 나름 괜찮은 영화였다고 생각한다. 어른의 시각에서 본다면 트랜스포머의 웅장함과 거대함에 눌려 별것 아닌것처럼 보일수도 있지만 어린아이들은 그나이때 가장 좋아하는 것이 로보트와 함께 가장 좋아하는 것이 바로 "괴물, 괴수"이다. (남자아이의 경우) 그런점에서 아직은 어린아이의 순수함(???????????)과 눈높이(???????????????)를 지니고 있었던 북극곰에게 딱 맞는 영화였다는 것은 거부할수 없는 부분이었던 것!!! 그냥 조용히 지나갈수도 있었던 영화였는데 디워는 영화자체에 대한 얘기보다도 외적인 말들이 무척 많았었던듯. 그것 참 아이러니 하면서 안타깝다. 그런데 마지막장면에서 아리랑노래는 조금 심했어요! 심형래 감독님!

(결국에 흥행 하긴 했잖아?)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고 하지만 디워는 꽤 많은 사람들이 관람했다. 이미 그 자체만으로 기록에 올라있고 나름의 성과가 있었다는 얘기. 결국에는 여론과 사람들의 이상하리만큼 과열양상을 띄던 디워에 대한 관심이 영화관으로 관객들을 몰아왔지만 어쨋든 많이 봤으면 된거잖아? (아닐때도 있지만....) 꼭 작품성 있는 영화만 많은 사람들이 관람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은 여러영화의 흥행결과에서도 알수 있듯이 어쩌면 심형래 감독님은 디워라는 영화에 대해서 악평하거나 혹평한 사람들에게 감사해야할지도 모르겠다. 아무도 디워에 대해서 언급을 안했다면 그나마 많은관객들을 끌어들이지도 못했을 뻔 했으니까 말이다.

※ 북극곰의 내맘대로 별점: ★★★☆☆
※ 아무리 양보하려 해도 마지막장면에서의 아리랑은 조금 오바였던 것 같아서 마이너스 한개
※ 북극곰이 보러가자고 졸라서 같이 본 친구 2명에게 평생먹을 욕 먹어서 마이너스 한개





[킹스 스피치]


2011년 3월 17일 개봉작



(2011년 4월 첫째주, 볼 영화가 없었다.)
정말 오랜만에 만난 고등학교 여자후배. 대학교 초년생때는 함께 영화보러 많이 다녔는데 나이가 들다보니까 서로 살기 바빠서 자주 만나지 못했던 아끼는 후배이다. 그런 후배와 함께 간만에 만나서 영화한편 보기로 약속! 예매도 안했고 무슨영화를 볼지 결정도 안한상태에서 그냥 영화관에서 만나기로 약속만 했다. 주말 저녁인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많이 붐비지 않는 영화관을 갔기 때문에 티켓을 구매하는데에는 큰 문제가 없었지만 영화선택이 문제였다. 상영하고 있는 영화중에서 그다지 땡기는 영화가 없었다는 것이 문제. 줄리아의 눈과 베니싱은 후배가 보기 싫다고 했고, 월드인베이젼과 레드 라이딩 후드는 북극곰이 본영화이고,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후배가 본 영화이고, 마이 블랙 미니드레스는 둘다 보기 싫어서 거부했고, 그렇게 하나씩 제거하다보니까 남은 것은 "킹스 스피치"였다. 콜린퍼스라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배우가 출연한 영화여서 언젠가는 볼것이라고 예상은 했지만 그 시기가 굉장히 빨라졌다고나 할수 있을까? 어쨋든 잔잔하게 부담없이 볼수 있는 영화여서 킹스스피치를 초이스 했다.

(화려하고 어지러운 CG, 3D영화에 지친관객들을 위한 영화!)
진짜 쓰레기같은 영화가 아닌이상 왠만해서 북극곰은 영화에 혹평이나 악평을 하거나 불만을 표시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킹스스피치도 꽤 볼만한 영화였다. 일단 실화를 영화로 만들었다는 것이 무척이나 흥미로웠고 수준급 배우들의 열연을 영화에 몰입하기 충분했다. 말을 더듬는 왕이라, 왕에게 연설이라는 요소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새삼알게 되었고, 왕의 말 한마디, 연설 한마디로 국민들이 안정과 평안을 찾을수 있다는 지금 우리나라에서 전혀 찾아볼수 없는 장면이 등장해서 더욱 흥미로웠다. 엔딩장면도 예상이 되고 영화자체의 노선도 잔잔하지만 이런 스타일의 영화들이 확실히 예전부터 아카데미상에서 많은 상을 받는 듯 하다. 아카데미상을 여러부문에서 수상하였으며 배우들의 연기도 탄탄하기 때문에 영화표값은 하는 작품이긴 하지만 오랜만에 후배와 함께 본 영화인데 2% 부족했던 것은 사실이다. 그래도 화려한 CG영화만 보다가 간만에 이런 잔잔한 영화를 보니 마음은 굉장히 편안했다.

※ 북극곰의 내맘대로 별점: ★★★☆☆
※ 콜린퍼스의 아내로 나온 헬레나본햄카터가 북극곰이 좋아하는 배우 "우희진"을 닮아서 마이너스 한개
※ 영화를 보면서 먹으려고 여자후배가 좋아하는 "나쵸"를 샀는데 영화가 너무 조용해서 (먹는소리 다 들림) 끝날때까지 한조각도 먹지 못했다. 결국 영화 끝나고 나와서 허겁지겁 먹을수 밖에 없었음. 그래서 마이너스 한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