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만화 읽어주는 남자 (17)
폴라베어뱅크(polarbearbank)
만화 읽어주는 남자입니다. 언제나 그래왔기 때문에 새삼스러울것도 없긴 하지만 몸짱 열풍입니다. TV 개그프로에서 다이어트와 헬스운동을 소재로 한 콩트가 방송되고 "서바이벌" 형식을 빌린 "다이어트" 전문 프로그램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비만체형이었던 사람들이 눈에 띄게 살을 빼고 근육질 몸매, 날씬한 몸매가 되는 것을 보고 많은 시청자들은 박수와 응원을 보내줍니다. 하지만 정작 TV앞에 있는 자기자신의 뱃살과 쳐진팔뚝을 보고 있으면 괜시리 속이 상하죠. 그럴법도 한것이 방송에서 보여주는 모습은 그들의 엄청난 노력과 땀방울로 가득찬 "과정"을 보여주기 보다는 "결과"에만 더 자극적으로 치중하기 때문입니다. 이렇다 보니 TV를 시청하는 일반인들은 "나도 저렇게 운동해서 몸짱이 되고..
만화 읽어주는 남자입니다. 반값등록금과 관련한 이야기가 끊이지 않고 나오고 있습니다. 해도해도 너무한 등록금과 생활비 때문에 대학교에 기껏 진학하더라도 제대로 된 학업을 유지 할수 없는 젊은세대들의 참을성이 바닥을 치고 올라온 결과라고 할수 있죠.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러한 학생들의 움직임과 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비단 대학등록금 뿐일까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때부터 대한민국의 학생들은 그들의 학업을 위해서 많은 돈을 등에 짊어지고 공부해야 합니다. 딱히 제대로 배우는 것도 없는데 말이죠. 그런데 만약, 고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학교측에서 "입학금" 명목으로 전교생들에게 "천만원"을 준다면? 다시 말해 그들의 계좌에 입학하자마자 "천만원"을 입금해 준다면? 이 말도 안되는 농담같은..
만화 읽어주는 남자입니다. 고등학교2학년때부터 본격적으로 갈리게 되는 이과와 문과. 말그대로 대학진학부터 장래에 하는 일까지 고등학교2학년때 전체적인 틀이 결정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할수 있습니다. 그놈의 수학이 무엇인지, 그놈의 과학이 무엇인지, 버거운 이과공부에 어쩔수 없이 문과를 선택하는 사람들도 있기는 하지만 문과는 문과의 역할이 있고 이과는 이과의 역할이 확실히 존재하는 것만은 사실입니다. 우리사회는 이과형 인간과 문과형 인간을 떠나 서로의 유기적인 관계가 혼합될때 발전적인 사회가 되는 것이겠죠. 말은 이렇게 하지만 혈액형으로 사람의 성향을 판단하고 별자리로 성격을 판단하듯 이과와 문과중 어떤 것을 전공하였느냐에 따라서 그사람의 특징을 구분짓는 일도 주변에서 흔하게 볼수 있습니다. 이과형 인간..
만화 읽어주는 남자입니다. 12간지는 만화책이나 애니메이션속에서 다양한 형태로 자주 쓰이는 소재중의 하나이다. 12가지의 동물들을 의인화해서 다양한 이야기를 펼치기에는 이만한 소재가 또 없기 때문이다. 그만큼 자주 쓰이는 소재이기는 하지만 뚜렷하게 기억에 남는 만화는 손에 꼽을 정도이다. 이런 와중에 대한민국 대표 만화잡지중의 한권인 "코믹챔프(구 소년챔프)"에서 인기리에 연재중인 "무한지구정복 간지고"는 그런 12간지를 가장 핵심적인 소재이자 캐릭터로 채택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현재 한국지면만화에서는 그 맥이 끊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4컷만화를 통해서 말이다. 4컷만화인만큼 귀엽고 사랑스러운 등장인물들이 독자들을 재미있게 만들어 주는 "무한지구정복 간지고". 유쾌하고 골때리는 12간지신들의 일상속으로..
만화 읽어주는 남자입니다. "안습, 볼매, 훈남, 완소, 캐관광, 짤방"등등, 어른들은 모르는 신세대들만의 인터넷줄임말단어는 이제 그들에게는 실제 일상속의 언어로서도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병맛"이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이는 "병신같은 맛"의 줄임말로서 "형편없고 어이없는 상황이나 그러한 사물"을 가리키는 인터넷유행어이죠. 예전부터 한국웹툰만화는 "개그와 코믹"이 어우러진 "엽기만화"가 대부분이었고 이러한 상황속에서 많은 네티즌독자들은 일부 해당만화를 두고 "병맛이다." 라는 찬사를 보내곤 했었습니다. 이미 웹툰역사속에서 "병맛"나는 작품들은 셀수없을 만큼 많지만 몇년전부터 "네이버와 야후"에서 동시연재를 하고 있는 전대미문의 "병맛"만화가 등장을 합니다. (동시연재이지만 야후와 네이버에 업데..
만화 읽어주는 남자입니다. 1990년대, 본격적으로 만화책이 대중들에게 많이 읽히기 시작하면서 순정만화와 소년만화의 독자는 명확하게 갈려있었습니다. 남자들은 "북두의 권, 드래곤볼" 같은 소년만화를 여자들은 "별빛속에, 불의 검"같은 순정만화를 주로 읽었습니다. 여성과 남성은 그 취향에서부터 확실하게 구분되는 만큼 만화를 읽는 성향 또한 별반 다를바 없었습니다. 시대가 흐르면서 그나마 여성독자들은 남성독자들이 읽는 소년만화풍의 만화책을 많이 읽어 보려고 노력을 했지만 남성독자들은 "순정만화" 근처에도 가지 않는 사람들이 많았죠. 자세하게 만화책의 내용을 들여다보지도 않은채로 그림체만 보고 "순정만화다!"라고 판단해 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는 얘기 입니다. 그 와중에 1990년대 초반, 남성과 여성 모두..
만화 읽어주는 남자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30"이라는 단어를 듣게 되면 어떤 것이 가장 먼저 머릿속에 떠오를까?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열이면 일곱은 "서른살"이 가장 제일 먼저 생각날 것이다. "서른살, 삼십, 30...." 해마다 먹는 나이를 똑같이 한살 더 먹었을 뿐인데 그 느낌이 다른때와는 사뭇다르다. 일명 "계란한판"이라고도 비유되는 "서른살"은 누구도 피해갈수 없는 20대의 종결을 의미하며 우리모두에게무척이나 특별한 나이임에는 분명한 듯 보인다. 지나고 나면 똑같은 날의 연속인 평범한 나이겠거니 생각해도 20대 후반의 젊은이들에게는 "30"에 대한 두려움이, 30대를 어느새 훌쩍 넘긴 어르신들에게는 "30"에 대한 향수와 그리움이, 그렇게 "30"은 무척이나 의미있는 아니, 의미를 부여하는 ..
만화 읽어주는 남자입니다. "슈퍼맨, 배트맨, 스파이더맨, 원더우먼, 아이언맨, X맨 등등등" 이들의 공통점이 무엇일까요? 악으로부터 시민들을 보호하고 지구의 평화를 지키는 "히어로"라 불리는 인물들이라는 것입니다. "히어로"는 남녀노소, 지역을 불문하고 누구나 쉽게 빠져들수 있고 흥분할수 있는 인물입니다. 그만큼 "히어로"물이 지닌 영향력과 인기는 절대로 무시할수 없는 수준인 것이죠. 미국과 이웃나라 일본의 경우에는 다양한 "히어로"물이 영화, 만화, 애니메이션, 드라마등에 소재로 쓰이면서 하나의 "문화아이콘"이 된지 오래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한국에서는 여지껏 "히어로"다운 "히어로"가 없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그 기반이 약해진지 오래입니다. 보통 "히어로"는 "만화책"을 통해서 데뷔를 하여 ..
만화 읽어주는 남자입니다. 어제 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를 짊어져갈 고3수험생 여러분들 수고하셨습니다. 오늘은 잠시나마 수학능력시험을 봤었던 추억(?)을 되살려 [제 2회 만화수학능력시험]을 치르려고 합니다. 이번 [제 2회 만화수학능력시험]은 [초대장]이 필요한 분들을 위한 시험이오니 관계 없는 분들은 그냥 재미로 읽어주세요. 총 5가지영역으로 실시되며 [언어영역, 수리영역, 사회탐구영역, 과학탐구영역, 외국어영역]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문제에 답이 보일정도로 난이도는 최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니 초대장이 필요하신분들은 각 영역의 답과 이메일 주소를 비밀댓글로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총 5장~10장이 배포될 예정이며 단 한문제도 틀리지 않고 다 맞힌 분께는 화끈한 초대장을 드리겠습니다...
만화 읽어주는 남자입니다. 경험해 보지 못한 세계에 대한 동경과 상상은 그것을 느끼는 사람에 따라서 판타지가 되기도 하고 현실이 되기도 합니다. 필자의 성별이 남자이기 때문에 여자들의 세계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남성들이 性에 대한 호기심과 환상이 가장 컸던 시기는 누가 뭐래도 청소년시절, 그것도 중학교~고등학교때가 아닌가 합니다. 확실하지도 않은 性에 대한 이야기와 소문들을 두고 "진짜? 진짜?" 하면서 흥분하기도 했고 여자친구가 있는 친구들의 경험담을 들을때면 그 친구가 무슨 대단한 존재인것 처럼 부러워 하기도 했습니다. 지금처럼 인터넷을 통해서 야한동영상이나 야한소설, 야한사진등을 쉽게 찾아 볼수 있었던 것도 아니었기 때문에 간혹 친구가 "야한 비디오" 라도 하나 구하는 날은 무슨 축제의 ..
만화 읽어주는 남자입니다. 날씨가 많이 쌀쌀해지고 있어서인지 블로그도 뒷전이고 제가 좋아하는 계절인 겨울을 만끽할 준비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 귀차니즘을 극복할 만한 무언가 계기가 있어야 하는데 여전히 "지금은 나의 계절이야!!!" 라고 속으로 외치면서 이글루 안에 틀어박혀 농땡이(?) 부리고 싶은 마음은 어쩔수가 없네요. 요새 같이 날씨가 추워지는 시점에 따뜻한 아랫목에서 누구나 만화책을 읽어본 경험이 한번씩은 있을 것입니다. 굳이 집안에서가 아니더라도 지하철안에서 읽든, 만화방에 직접가서 몇시간동안 한자리에서 읽든 시간가는줄 모르고 만화책에 빠져들면 조금씩 출출할때가 오기 마련이죠. 그때마다 꼭 한번씩 찾게되는 먹거리들이 있습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기준에 의해서 나열하는 먹거리들이기 때문에 개인마..
만화 읽어주는 남자입니다. 한국만화의 역사는 일반적으로 우리들이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오래되었습니다. 이미 한국만화 100주년을 2009년에 맞이하였으며 당시에 다양한 행사와 다큐멘터리등도 제작이 된 바 있죠. 이런 한국만화 100년역사의 절반도 제대로 경험하지 못한 필자는 과거 아버지 혹은 할아버지 세대들이 즐겨읽었던 만화들은 무엇일까 항상 궁금해 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과거 만화작품들을 읽어볼수 있는 기회는 쉽게 주어지지 않습니다. 구입할수 있는 방법도 없으며 누군가에게 부탁을 해서 구할수도 없습니다. 그만큼 한국만화들을 대중들이 쉽게 접할수 있는 시스템이 제대로 구축이 되어 있지 않은 상태이죠. 무엇이든 때가 있다고 하죠. 이말이 한국만화계에도 그대로 적용이 됩니다. 워낙 만화책이 많이..
만화 읽어주는 남자입니다. 일본만화의 신, 일본만화의 아버지라 불리는 만화가가 있습니다. 그의 이름은 "Tzuka Osamu". 의학대학을 졸업하여 의사로서의 길을 걷다가 만화의 매력에 빠져 만화를 그리기 시작한 그는 의 원작자이며 등 엄청나게 많은 순수창작작품을 그려냈습니다. 명실공히 는 일본내에서 최고의 정점에 있는 만화가라고 할수 있죠. 그의 영향력과 인기는 우리들이 상상하는 그 이상이며 매년 일본만화중에서 가장 훌륭한 작품을 그려낸 만화가들에게 주어지는 이라는 이름으로 그의 이름이 회자되곤 합니다. 실제로 은 일본만화가들이 받을수 있는 상중에서 가장 영광스러운 상이라고 불린다고 합니다. 일본만화의 신, 일본만화의 대부, 세계만화거장중의 한명인 데츠카오사무(Tezuka Osamu)화백의 생전사진과 ..
만화 읽어주는 남자입니다. 일본어로 "도로헤도로"라는 말이 무슨 뜻일까요? 바로 "진흙구정물"이라는 의미입니다. 만화책의 제목만큼이나 진흙구정물같은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작품이 있습니다. 이미 인터넷상에서 불법스캔본으로 오래전부터 일부 만화매니아들에게 읽혀왔던 "도로헤도로"가 그것입니다. 독특한 작품들이 즐비한 일본만화계에서나 만들어질법한 이 만화는 영화장르로 따지자면 고어물과 매우 흡사합니다. 그만큼 잔인한 장면들이 많이 등장하는 이 작품을 처음 접한 독자들의 반응은 극과극이었죠. 첫장면부터 압도당해서 이 작품의 마법같은 흡입력에 매니아가 되는 독자, 아니면 쓸데없이 잔인하고 거북한 장면들을 전면거부하고 다시는 쳐다보지도 않는 독자. 필자의 경우에는 전자였습니다. 대충 그린듯한 거친펜선에서 녹아나는 디..
만화 읽어주는 남자입니다. 다소 생뚱맞은 제목의 만화책인 "육식공주 예그리나"는 "삼봉이발소, 3단합체 김창남"으로 이미 두터운 팬층을 형성한 "하일권"작가님이 스토리를 맡은 작품입니다. 월간만화잡지인 "부킹"에서 연재를 하고 있는 이 만화는 "김지민"이라는 신인만화가가 작화를 담당하였는데 제목 못지않게 깔끔한 표지그림체때문에 특별한 리뷰및 정보를 찾아보지 않은 상태에서 바로 구입을 하여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결국 선택의 만족도는 5점만점에 4점정도. 아직도 만화잡지를 통해서 열심히 단행본으로 발간이 되고 있는 한국만화책들이 있다는 기쁨과 함께 근래 들어서 몇 없는 정통만화잡지를 통한 한국만화중의 기대작으로 인정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교한 그림체와 이해하기 쉬운 빠른전개가 장점인 "육식공주 예그리나"...
만화 읽어주는 남자입니다. 수많은 블로거들에게 가장 활력소가 되는 것중의 하나가 바로 댓글일 것입니다. 친한 이웃의 댓글이든, 잠시 해당포스팅을 읽고 스쳐가는 분이든 누군가가 작성해준 댓글 하나하나가 쌓여갈수록 블로거들에게 자극이 되고 기쁨이 되는 것만은 분명한 것 같다고 해야할까요. 저 또한 6개월여동안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수많은 댓글들을 통해서 웃기도 울기도 감동받기도 하였습니다. 초반에는 무조건 댓글을 정성스럽게 남겨야 한다고 생각해서인지 해당 포스팅을 작성한 시간보다 댓글을 남기는 시간이 더 길게 느껴질때도 있었죠. 도대체 이번 포스팅은 무슨내용이길래 댓글과 관련한 이야기를 서두에 꺼내 놓은 것일까요? 지금 이 이야기가 "만화"와 무슨 관련이 있는 것일까요? 사실 제목은 "만화관련 포스팅을 하면서..
만화 읽어주는 남자입니다. 최근 한국만화가들은 일본만화가 스타일을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만화판에서만 볼수 있는 독특한 형태로 작품활동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화가로서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보다는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만화속에 담아내는 경우가 많다는 얘기죠. 그렇기 때문에 필자의 경우에는 처음들어보는 만화가들도 팬입장에서 그의 작품을 유심히 읽어보게 됩니다. 어느 예술계에나 의식있는 예술가들이 존재하기 마련이지만 만화계에서는 유독 그런 사람들이 많습니다. 사람의 인식구조상 글보다는 그림을 이해하기 편하기 때문에 만화가들은 자신들이 할수 있는 최상의 영역안에서 알게 모르게 수많은 이야기들을 담아내고 그것이 사회에서 어떻게 평가받을지언정 신경따위 쓰지는 않죠. 어른이 읽어도 좋은 청소년이 읽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