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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윈윈하는 가수들의 게임 O.S.T. 참여 본문

순수 게임 이야기

서로 윈윈하는 가수들의 게임 O.S.T. 참여

☆북극곰☆ 2011. 2. 25. 08:45


 감동적인 드라마, 영화등을 감상할때 마다 귓가를 스쳐가는 OST에 심취하여 더욱더 그 작품에 애착을 느끼게 된적이 있나요? 음악이라는 예술분야의 한계를 뛰어넘어 다양한 문화컨텐츠로의 합체(?)를 항상 보여주고 있는 OST. 이제 영상물에 삽입되는 OST는 더이상 영상을 심심하지 않게 만들어주는 도구로서의 위치를 뛰어넘어 해당 작품의 흥행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서 인정받고 있습니다. 

 게임이라는 문화컨텐츠에도 이런 OST가 있습니다. 일명 게임배경음악 혹은 게임음악이라 불리는데 이웃나라 일본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게임OST가 엄청난 퀄리티를 갖추고 있어서 일반 가수들의 음반만큼 혹은 그이상 인기를 얻거나 팔리는 OST앨범들이 즐비합니다. 그만큼 일본에서는 게임의 인기와 함께 게임에 삽입되는 OST또한 큰 인기를 받고 있는데 유명한 가수들의 대부분이 적극적으로 게임OST 참여하려고 줄(?)을 서있을 정도로 가수 스스로에게도 뜻깊은 일로서 자리잡고 있답니다.

 국내의 게임문화는 아직 완벽하게 성숙한 모습으로 자리잡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이긴 하지만 불과 몇년전에 비해서 많이 발전한 것 만은 사실입니다. 이러한 분위기속에서 국내에서도 가수들이 게임음악에 참여 하는 케이스가 흔해지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10년전쯤, 내가 만약 게임이나 애니메이션을 만들면 꼭 배경음악에 참여시키고 싶은 가수 베스트10을 혼자서 마음속으로 선정하는등 어렸을때부터 게임과 애니메이션음악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있었답니다.

 과거 국내게임음악에 참여하던 가수들은 이름이 많이 알려지지 않은 신인가수들이나 인디가수들이 참여를 많이 했었는데 요즘에 와서는 "아이유, 씨스타, 신지, 타카피등" 이미 대중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가수들도 게임음악작업에 큰관심을 갖고 참여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게임음악의 역사는 꽤 오래되었는데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게임이 차지하고 있는 위치의 특성상 아무리 훌륭한 게임OST여도 큰 관심을 받지 못한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대중가요의 기둥을 온몸으로 지탱하고 있는 가수들의 게임음악 참여는 서로 윈윈하는 아주 뜻깊은 작업임에는 분명합니다.

 2011년 2월 24일, 본격적인 홍보에 나서기 시작한 "앨리샤"라는 온라인게임이 있습니다. 이게임은 "말"을 주제로 한 게임으로서 플레이어가 직접 "말"을 키우고 꾸미며, 사랑과 정성을 쏟은 후에 직접 그 "말"을 타고 다니며 경주도 하고 각종 퀘스트도 해결하는 독특한 스타일의 이제껏 찾아볼수 없었던 온라인게임입니다. 2010년 최고의 문화아이콘으로 대세가 되어버린 "아이유"라는 거물급 가수가 "앨리샤"의 게임음악 주제가를 불렀으며 직접 "앨리샤"홍보 영상물, 광고모델까지 참여하는등 적극적으로 "앨리샤" 알리기에 나서고 있는 중이죠.
 
▶ 왜 가수들은 게임OST에 참여하려 하며 왜 게임회사는 가수들을 참여시키려 하는가?

 굳이 게임음악활동을 하지 않아도 이미 대세중의 대세로 떠오른 "아이유"는 왜 "앨리샤"라는 게임의 홍보와 OST에 참여를 하고 있을까요? 언뜻 보면 이해가 되지 않는 일일수도 있지만 그리 단순하게만 생각할 부분은 아닙니다.

첫번째, 가수들의 게임OST참여는 아무나 도전하지 못하는 고레벨 사냥터
가수들은 말그대로 노래를 부르는 연예인입니다. 요새들어서 각종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 가수들이 흔하게 참여하면서 그 경계가 모호해지기는 했지만 어쨋든 가수의 본업은 "노래"입니다. 이런상황속에 가수들이 "노래"를 부르기 위해서는 미니앨범을 발매하거나 정식앨범을 발매하고 활동을해야 하며 이때가 아니면 자신들이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대중들에게 보여줄 일이 거의 없다고 보아도 되죠. 게임음악의 경우에는 OST앨범의 모든 음악에 가수가 참여할 필요는 없습니다. 핵심적인 주제가, 혹은 배경음악에만 특정 가수가 참여를 해준다면 그것만으로 엄청난 화제를 불러일으키죠. 그렇기 때문에 가수들은 특별한 율동이나 춤이 필요없는, 말그대로 가수의 최고 자존심인 가창력으로만 승부해야 하는 게임음악 OST에 참여하는 것을 꺼려할 이유가 없습니다. 만약 가창력이 뛰어나지 않은 가수라면 모를까 가창력과 노래실력에 자신있는 가수들은 더욱더 적극적이죠. 이렇듯 직접 게임OST참여 할수 있는 가수들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실제로 게임홍보모델로 참여하는 가수들은 많지만 직접 게임음악에까지 참여하는 가수들은 많은 편이 아니죠. (계약조건, 이해관계, 스케쥴 문제등에 의해서 참여여부가 결정되는 경우도 있겠지만)

두번째, 가수들의 게임OST참여는 새롭고 긍정적인 이미지 확립을 위한 소중한 레어아이템
아직까지 국내에서 게임이 차지하는 문화영역은 만화책과 함께 그리 크지 않습니다. 오히려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꿈과 희망을 빼앗아 가버리는 사회악문화라는 인식이 더 강하죠. 그렇기 때문에 게임회사측에서도 기존 게임에 대한 인식을 바꾸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입니다. 그중 가장 효과적인 방법중의 하나는 이미 대중적으로 인기있는 연예인들을 게임의 홍보모델이나 후원자로서 대동하는 것이죠. 이미 "소녀시대, 미쓰 에이, 원더걸스, 카라"등의 아이돌가수들도 게임 홍보모델로 한번씩 활동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러나 가수는 역시 노래로 얘기해야하는 법. 가수들이 적극적으로 게임음악OST에 참여를 하게 되면 게이머들과 대중들은 "아~ 이렇게 인기 있는 가수들도 자신들이 가장 잘 할수 있는 노래로서 게임문화에 관심과 사랑을 보여줄줄 아는구나"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이는 같은 예술문화컨텐츠로서 "가수""게임", "음악"이 서로 영향을 끼치고 호흡할수 있는 다양한 문화컨텐츠로서의 발전과 인식전환을 야기하며 게임음악OST에 참여한 가수에 대한 호감도 또한 동시에 상승하게 됩니다. 이는 가수 스스로에게도 득이 되는 일이기 때문에 굳이 마다할 이유가 없죠. 아직 게임은 대중가요만큼 인정받고 있는 문화는 아니니까요. (필자의 경우에는 가수들이 같은 예술문화컨텐츠인 게임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힘을 보태주고 있는 듯한 행복한 생각을 한다.)


<2009년 7월부터 8월까지 방영된 아이유의 스타포유>


<2008년에 꾸준히 방영된 한승연의 스타크래프트 리그 방송>

위에 있는 영상처럼 가수들이(비록 무명시절때이긴 하지만) 적극적으로 게임관련 문화에 얼굴을 비치는 것은 장기적으로 보았을때 해당가수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형성시켜주기도 하며 게임의 홍보에도 좋은 영향을 끼치는등 서로 윈윈하는 시스템이라고 생각한다. (동영상은 MBC게임채널)

세번째, 가수들의 게임OST참여는 새로운 영역으로의 도전을 위한 던전탐험
위에 소개한 "아이유""한승연"의 영상은 MBC게임채널에서 2008년과 2009년에 방영된 정식 케이블TV방송입니다. 지금이야 두 가수 모두 워낙 유명하고 대중적으로 큰사랑을 받는 연예인이기는 하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그리 크게 알려지지 않은 가수였습니다. 두 가수 모두 MBC게임채널에서 방영한 방송을 통해서 본격적인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고 한다면 어불성설이긴 하지만 이들이 과거 게임과 관련한 문화영역에 발을 들여놓았었다는 사실은 앞으로 이들이 또 게임관련 OST활동이나 홍보모델로 활동하기 수월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연예인들이 아무도 관심 갖아주지 않는 (비록 그들에게는 흑역사일수도 있지만) 게임채널, 게임문화에 활동한 경험이 있다는 사실은 대중들에게 그들을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게 만드는 하나의 도구가 되는 것만은 틀림없습니다. 게임에 대한 이런 대형가수들의 조그만 관심과 홍보활동도 게임문화를 사랑하는 게이머들에게는 무척 고마운 일이니까요. 

네번째, 가수들의 게임OST참여는 게임문화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일으키는 체력회복 물약
가수들의 게임OST참여로 인해서 해당게임의 홍보효과도 톡톡히 누릴수 있으며 더 나아가 그 게임의 이미지와 느낌도 가수의 이미지를 그대로 따라가는 경우에는 장기적으로 게임의 성공에 도움을 주게 됩니다.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기는 하지만 일단 한번 귓가에 맴돌기 시작한 게임음악은 직접 플레이하지 않아도 "아! 그 게임!"이라는 느낌을 대중들에게 전달해 줍니다. 결국엔 가수들은 자신들의 가창력을 마음껏 뽐내면서 긍정적인 이미지를 줄수 있으며 게임회사에게는 장기적으로 사람들에게 게임이라는 문화를 친숙하게 느껴지게 하며 동시에 해당게임의 성공을 위한 밑바탕으로서 이런 가수들의 게임음악OST참여는 서로 윈윈하는 확실한 소통로임에는 분명할 것입니다.

▶ 게임OST에 참여한 주요 가수들과 작품

그렇다면 현재까지 비디오게임과 온라인게임, 모바일게임을 통틀어서 가수들이 참여하여 유명세를 얻었던 게임들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뮤직비디오와 함께 감상해 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즐거울 것입니다. 특히 "아이유"가 부른 "앨리샤" OST와 "씨스타"가 부른 "크로노스 소드"의 OST, "신지"가 부른 "요구르팅" OST는 일반 가요시장에서도 충분히 통할법한 명곡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습니다.

<얼마나 좋을까, 파이널판타지10 한국판, 이수영>




2002년, 플레이스테이션2가 한국에 정식으로 판매되고 파이널판타지라는 거물게임의 최신작이 한국판(한글판이 아님)으로 발매되면서 OST또한 한국어판으로 새롭게 제작되어 국내팬들에게 선보이게 됩니다. 파이널판타지10은 일본게임이었기 때문에 일본어로 된 주제가와 OST앨범이 본래 있었지만 국내에서는 당시 몽환적인 목소리와 부드러운 화음으로 유명한 "이수영"이 이 게임의 OST를 모두 새롭게 불렀죠. 실제로 "얼마나 좋을까"라는 곡은 사람들에게 "파이널판타지10"이라는 게임및 플레이스테이션2라는 비디오게임에 대한 관심을 급증하게 만들었고 일반 가요차트에서도 상위권을 차지하는등 유례없는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심지어 일본에서는 일본어로 불려진 "얼마나 좋을까"보다 이수영이 부른 "얼마나 좋을까"가 훨씬 느낌과 음율이 좋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기도 했다는 풍문.
  

<2ME, 위 온라인, 카라> 




상당히 힘든시기를 보내고 있는 K-POP 대표그룹 카라. 2010년 8월, 바쁜 일본스케쥴 속에서 국내팬들을 위해 온라인 게임 "위(WE)"에 참여하여 싱글앨범을 발매합니다. 이때까지만해도 바쁜일정속이지만 무척이나 의기투합한 카라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작사와 작곡을 "주영훈"이 맡은 "2ME"라는 곡은 카라의 이미지와 맞아떨어지는 상큼발랄한 곡으로서 온라인 게임 "위(WE)"의 흥행에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됩니다.

<My Destiny, 야구게임 슬러거 온라인, 타카피>




야구를 무척이나 좋아한다고 알려진 타카피. 이런 타카피가 온라인 야구게임 "슬러거"의 OST 전부를 작사, 작곡, 노래까지 모두 맡아서 한것으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총 3곡이 수록되어 있는데, 타이틀곡이자 주제가인 "My Destiny"와 미디엄템포 스타일의 "Flying High", 다소 차분한 느낌이 드는 마지막곡 "Vanilla Sky"가 바로 그것입니다. 다양한 OST에 참여한 경력이 있는 타카피는 열정적이고 화끈한 야구라는 스포츠의 분위기를 잘 살렸다는 평을 받았으며 매니아들사이에서는 굉장히 인기있는 게임 OST로 완성시켰습니다.

<Always, 요구르팅 온라인, 코요태>




귀에 흥엉거릴만큼 발랄하고 경쾌한 멜로디와 신지의 시원시원한 목소리가 굉장히 잘 어울리는 온라인 게임 "요구르팅"의 메인주제가 "Always"입니다. 일반댄스가요과 견주어 부족함이 전혀 없는 이 음악은 "요구르팅" 정식서비스 당시 게임의 인기에 앞장섰으며, 대한민국 게임 OST 역대 3순위안에 드는 명곡으로 손꼽힙니다. 하지만 이러한 OST의 인기에도 불구하고 현재 "요구르팅"은 컨텐츠 부족, 수익성 부족으로 인해 불행하게도 서비스가 중단이 된 상태입니다. "요구르팅"이라는 게임자체의 완성도와 재미는 OST만큼이나 뛰어났었기 때문에 일부 팬들이 서비스를 재개하라는 서명운동까지 벌이고 있다는 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무척 재미있게 플레이한 게임인데 지금은 플레이 할수 없다니 굉장히 아쉬울 따름이죠. 여담이지만 코요태는 다양한 TV 애니메이션에서도 주제가를 불렀던 경험이 있는데 "김국환"이후로 국내에서 만화영화주제가를 가장 많이 불렀을지도 모른다는.....

<I'm My Fan, 매이플스토리, 김은비>




2010년 겨울, 메이플스토리의 "메이플걸"로 정식활동을 시작한 "김은비""슈퍼스타K2"에서 귀여운 이미지로 주목받은 신인가수입니다. 최근 온라인 게임 "앨리샤"에 홍보모델과 OST에 모두 참여한 "아이유"처럼 "메이플스토리"라는 게임의 메인 홍모모델이자 OST까지 모두 직접 참여하는 열정을 보여주었습니다. 메인주제가인 "I'm My Fan"은 김은비의 귀여운 이미지와 아기자기한 스타일을 자랑하는 메이플스토리의 게임성과 딱 맞아 떨어지는 곡으로서 무척 밝고 경쾌한 노래입니다. 중간중간 김은비의 파워풀한 보이스를 들을수가 있는데 게임 OST치고는 굉장히 좋은 곡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참고로 "김은비""메이플스토리"를 오랫동안 즐겨온 게임유저입니다.

<크로노스 소울, 모바일게임 크로노스 소드, 씨스타>




독특하게도 온라인게임이 아닌 모바일 게임 "크로노 소드"의 OST에 참여한 "씨스타"입니다. 이때만해도 "씨스타""가식걸"로 본격적인 인기를 대중들에게 얻어가던 시기였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무척 기억에 남는 게임OST입니다. 필자에게는 댄스곡을 주로 부르는 평범한 걸그룹이라는 인식이 강했는데 게임OST에서 안정되고 무게감있는 가창력을 선보인 것을 보고는 "씨스타"의 팬이 되어버렸죠. 게임의 분위기에 오버랩되는 캐릭터들로 직접 분장을 하고 열심히 열창하는 뮤직비디오를 보고 있으면 "씨스타"는 노력파가수라는 느낌이 절로 듭니다. 단순히 댄스 걸그룹이라고 해서 댄스곡만이 아닌 부드러운 발라드곡도 소화할수 있는 능력을 지닌 "씨스타"는 앞으로도 다양한 게임및 애니메이션OST 작업에 참여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히기도 했답니다.  

<Requiem, 레퀴엠온라인, 이수(MC The Max)+최진이(럼블피쉬)>




"라그나로크"라는 유명한 온라인게임으로 유명한 "그라피티"가 만든 성인용 온라인게임 "레퀴엠"의 주제가 "레퀴엠"입니다. 가창력이라면 익히 알려진 엠씨더맥스의 "이수"와 럼플피쉬의 "최진이"의 듀엣곡인데 게임OST에서 듀엣곡은 이 노래가 처음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더욱이 곡의 완성도는 일반가요시장에 내놓아도 절대 손색없는 퀄리티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최진이"는 자신의 첫 솔로앨범에 이 곡을 수록하기도 했습니다. 보통 게임OST의 경우에는 게임과 관련된 영상을 삽입하는 경우가 일반적인데 이 뮤직비디오의 경우에는 영상만으로는 게임음악이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Change The World, 프리스톤 테일2 온라인, 손담비>




레퀴엠과 마찬가지로 성인용 온라인 게임인 "프리스톤테일2"는 주제가인 "Change The World"에 손담비를 참여시킵니다. 게임이 정식으로 서비스된 2008년까지만 해도 국내 섹시여자가수의 대표주자로서 "손담비"가 여왕의 위치를 지키고 있었는데요, 그에 걸맞게 게임속 몽환적인 캐릭터로 변신하여 직접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합니다. 그러나 다소 어색한 연기와 분위기로 뮤직비디오 자체의 평가는 그리 좋지 못한편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몽환적이고 어두운 스타일의 게임분위기만큼은 잘 살렸다는 평을 받았으며 곡 자체는 앞서 소개한 다른 게임음악들에 비해서 가장 게임OST다운 느낌이 나는 곡이라고 생각됩니다.

<말과 나의 이야기
, 앨리샤 온라인, 아이유>


 


5년간의 긴 제작기간 끝에 현재 서비스되고 있는 온라인게임들과 완벽하게 차별화된 "앨리샤"라는 게임입니다. 온라인게임으로서는 드물게 2011년 2월 24일, 케이블 게임채널(온게임넷)을 통해서 공개 설명회및 시연회를 일반인들과 함께 생방송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설명회 담당MC는 장동민, 유상무, 천수정) 행사장에는 홍보모델이자 OST를 직접 부른 "아이유"가 참여하는등 현재 대대적으로 게임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게임의 스타일자체는 "말"을 유저의 동반자로 성장시키면서 다양한 퀘스트들을 해결하는 등 많은 즐길거리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이게임은 장르가 "레이싱"입니다. 남성과 여성게이머들을 모두 겨냥하기 위해서 현재 연예계의 대세라 불리는 "아이유"를 게임의 모델로 기용하는등 지금도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키는 중이며 주제가인 "말과 나의 이야기"는 개인적으로 역대 최고의 게임OST라고 해도 좋을 만큼 명곡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유"의 활동범위가 도대체 어디까지일까라는 놀라움을 선사해주기도 한 "앨리샤"는 분명 2011년 최고의 화제게임 임에 틀림없을 것입니다.   

▶ 앞으로 더 많은 작업들이 이루어지길

 이제 게임음악도 게임을 즐겁게 해주는 요소를 뛰어넘어 일반가요음악 못지 않은 훌륭한 퀄리티를 지닌 당당한 음악문화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되었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닐것입니다. (나만 그런가?)

 하지만 이러한 가수들의 게임OST참여 작업들이 더 큰 빛을 보기 위해서는 국내 게임문화의 정상적이고도 활발한 안착과 게임에 대한 시선변화, 게임시장의 활성화등이 밑바탕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국내 대다수의 가수들이 인기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출연을 통해 큰인기를 얻을수 있는 통로를 기대하듯이 훗날 게임OST참여 또한 "가수들이 가장 하고 싶어하고 열망하는 음악작업중의 하나"가 되었으면 하는 꿈을 꾸어 봅니다. 분명 그런날이 올것이라 기대하고 음악과 게임의 멀티유즈 문화가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아이콘으로 자리잡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