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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속의 그대) 별 접기 본문

추억속의 그대

(추억속의 그대) 별 접기

☆북극곰☆ 2011. 1. 21. 14:39



어렸을때 미술시간에 주로 사용하던 종이는 색종이.

천마리 접어서 소원이라도 이뤄보려고 접었던 종이는 학종이.

학종이로 학만 접는 것에 질려서 두리번두리번.

종이접기 열풍이 불던 그시절, 친구 한명이 접고 있었던 것은 별종이.

길다란 직사각형모양의 종이를 둘둘 말아서 별을 만들고 있는 친구의 모습.

신기신기. 또 신기.

그 친구 옆으로 하나둘씩 같은반 학우들이 몰려들고, 거기에 나도 한쪽발을 살포시.

조그만 색종이로 학만 접던 우리들에게는 신선한 충격.

학보다도 접기 쉬운 별접기.

그렇게 학의 열풍은 한풀 꺾이고 이제는 별의 시대.

야광별종이도 있었기 때문에 별의 색깔은 가지각색.

이제는 학이 아닌 별을 1000개 접어보자.

남자아이, 여자아이 할것 없이 모두들 종이접기에 여념이 없었고,

때로는 학과 별이 아닌 거북이를 접는 친구들도 있었네.

학종이가 가장 큰형님이었다면 별종이는 오른팔정도??

지금도 동네 문방구에서 판매되고 있는 별종이.

초등학교, 중학교때까지 심심할때 마다 끄적이며 접었던 별과 학.

학은 1000마리를 접지 못하고 중간에 포기.

별은 1000개를 접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누구에게 주었었지? 누구에게 주었었지? 분명히 누군가에게 주었었던 것 같은데?

좋아하던 여자친구? 존경하는 선생님? 짝사랑하던 짝꿍?

도대체 누구였지? 누구였지? 하는사이에 집안 어딘가에서 발견된 별 1000개가 들어있는 유리병.

아하!!! 어머니 드렸었구나?!

이제야 기억났네. 나의 별 1000개는 어머니에게 생일선물로 드렸었네.

어머니는 지금껏 별 1000개 유리병을 간직하고 계신것이었을까? 그냥 버리기 귀찮으셨던 것일까?

때로는 게임과 TV에 빠져있는 아이들에게 학과 별을 함께 접어보는 것도 좋은 추억을

만드는 하나의 방법이 아닐까???

나에게는 친구들고 소통할수 있었던 하나의 도구였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