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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속의 그대) 신호등 사탕 본문

추억속의 그대

(추억속의 그대) 신호등 사탕

☆북극곰☆ 2010. 12. 11. 08:11



단돈 50원에 사탕이 3개나 들어있다니!

최대 친구 2명과 함께 나눠 먹을수 있다니!

이만큼 효율적인 먹거리는 찾기 힘들었었다.

세가지 색의 신호등 사탕!

그런데 지금 생각해 보면 맛도 세가지였을까?

기억이 잘 나지 않는것을 보니 아리까리~~하다.

빨간 신호등, 사탕도 빨간색.

초록 신호등, 사탕도 초록색.

노랑 신호등, 사탕도 노란색.

딱히 사탕을 좋아하지도 않았으면서 친구가

신호등 사탕을 사먹는 모습을 보면

괜시리 옆에서 하나 얻어먹고

또다른 친구가 신호등 사탕을 사먹으면 그친구에게서도

하나 얻어먹고

하루종일 신호등 사탕만 쪽쪽쪽.

"내가 빨간색 먹을래!"

"나는 초록색 먹을래!"

"난 노란색!"

각자 취향에 맞게 나눠먹던 신호등 사탕.

동그란 모양이 한입에 쏙 들어갔던 신호등 사탕.

신호등 사탕의 달콤함 만큼이나 그시절이 달콤하게 기억되는 것을

추억속의 행복이라고 불러도 되는걸까?

괜시리 어른이 된 친구들과 신호등 사탕을 하나씩 나눠먹고 싶어지는 겨울밤이다.

"다 큰 어른이 무슨 사탕이야? 너 다먹어!" 라고 친구가 얘기하면 어쩌지?

뭘 어떻게 해? 내가 다먹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