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폴라베어뱅크(polarbearbank)

내맘대로 영화 별점 - 배트맨 다크이트 라이즈, 본 레거시, 도둑들 본문

순수 영화 이야기

내맘대로 영화 별점 - 배트맨 다크이트 라이즈, 본 레거시, 도둑들

☆북극곰☆ 2012. 9. 17. 23:15



[배트맨 다크나이트 라이즈]

2012년 7월 19일 개봉작


(배트맨 다크나이트 시리즈는 닥치고 관람!)
배트맨 시리즈. 그 어떤 히어로물보다도 많은 팬층의 지지를 받고 있는 배트맨 시리즈. 그중 배트맨영화의 새역사를 썼다고 평가받는 배트맨다크나이트 시리즈의 완결편. 바로 배트맨 다크나이트라이즈가 개봉하는날은 하던일을 모두 멈추고 영화를 관람하러 가야만 하는 중요한 날이 되어버렸었다. 크리스토퍼 놀란감독이 배트맨 다크나이트시리즈의 완결편을 어떤식으로 끝맺음 맺을 것인가가 가장 중요한 관심거리중 하나였고 이 영화가 개봉하는날은 오전내내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머릿속은 배트맨으로 가득차있었다. 결국에 개봉일에 맞추어서 다음날의 일정은 생각하지도 않고 영화관으로 향했고 역시나 크리스토퍼 놀란과 배트맨, 그리고 다크나이트는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조커보다는 약했던 베인. 그래도 충분했다.)
사실 전작인 배트맨 다크나이트에서 주인공은 배트맨이 아니라 조커나 마찬가지였다. 조커역할을 맡았던 히스레저의 보는이까지 미쳐버리게 만드는 가장 조커다웠던 연기력은 그의 마지막작품이 배트맨 다크나이트여서 더욱 아름답고 멋지게 만들어 버렸다. 다크나이트 라이즈에서도 조커의 아성에 도전하는 베인이라는 캐릭터가 등장하지만 조커만큼의 임팩트를 주지 못했던 것은 사실이다. 그도 그럴것이 이작품을 통해서 배트맨은 고담시티의 영웅으로 다시 떠오르는 것이 예정된 엔딩이었던 만큼 배트맨을 밑바닥까지 추락시킨 조커에 비해서 베인의 마지막은 뻔히 예상되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베인이 어색했다는 것이 아니라 어쩔수 없는 역할의 특징때문에 조커에 비해서 약했던 것일뿐 베인자체의 캐릭터성은 나쁘진 않았다. (뭔가 마초적인 느낌도 나고 말이다. 게다가 의외로 순정파!)

(결국에 문제는 조커였다.)
조커와 베인의 캐릭터설정은 각각의 시리즈속 이야기가 가고자 하는 궁극적인 목표때문에 어쩔수 없이 정해진 운명들이 있었다고 할수 있지만 결국에 배트맨 다크나이트 라이즈가 전작인 다크나이트보다 약해보이는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조커와 베인때문이다. 조커의 임팩트는 그 어떤 배트맨속 악역캐릭터가 해낼수 없는 무언가가 있고, 당연하게도 완결편인 배트맨 다크나이트 라이즈는 그것을 극복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건 아쉬운 부분일뿐 이미 영화관람전부터 예상했던 것이기 때문에 큰 문제는 되지 않았다. 결론적으로 이영화는 배트맨 다크나이트 시리즈의 위대한 완결이었다. 


※ 북극곰의 내맘대로 영화별점: ★★★★☆
※ 이해는 한다. 이미 각오도 했다. 당연히 수긍할 자신이 있었다. 그런데 조커가 너무 그리워서 마이너스 한개




[본 레거시]

2012년 9월 6일 개봉작


(너무나 기다렸던 본시리즈 최신작)
본 시리즈. 별것도 아닌것 같지만 이상하게도 기억에 남는 본 시리즈. 맷 데이먼의 액션이 "우와~ 쩐다!" 라는 감탄사를 연발하게 했던 본 시리즈. 이런 스파이 액션물을 워낙에 좋아하는 경향이 있어서 비록 본시리즈의 전작들 세작품 모두 영화관에서 관람하진 못했지만 이런경로 저런경로로 최소 4~5번은 본듯 하다. 그렇기에 본 시리즈의 최신작이 개봉한다는 소식은 배트맨 다크나이트시리즈의 최신작이 개봉한다는 소식과 맞먹는 기대감을 주었던 것이 사실이다. 게다가 "본 시리즈"의 최신작이 개봉하면 반드시 함께 관람하기로 한 북극곰의 친구또한 "본 시리즈"의 광팬. 이래저래 영화가 주는 기대감과 영화밖 외의 요소들이 주는 기대감으로 인해서 "본 레거시"의 개봉일은 축제의 날이 될 가능성이 높아져만 갔다.

(기대가 우려로, 걱정이 현실로)
하지만 이번 본 레거시의 최대약점은 그동안 주인공을 맡았던 "맷 데이먼"이 등장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부분을 본레거시의 약점이라고 생각하고 우려했던 것은 비단 나뿐만은 아닐듯. 혹자는 "맷 데이먼이 나오지 않는 본 시리즈는 진정한 본 시리즈가 아니다!!!라며 관람자체를 거부하려 했을지도 모른다. 물론 이해가 되는 부분이지만 북극곰에게는 "본 시리즈"가 주는 영화적 재미이외에 기대했던 것들도 있었기에 닥치고 관람이었다. "썩어도 준치라는데 아무리 그래도 못볼정도는 아니지 않을까?"라는 마지막 희망고문이 영화티켓을 받아든 순간 뇌리를 스쳐지나갔다.

(본 시리즈의 다음작을 기다린다.)
본 레거시를 관람한후 느낀 감정은 뭐라 말로 형용할수 없는 복잡한 그것이었다. 무턱대고 욕하기엔 북극곰은 본시리즈를 너무 사랑하고, 일방적인 칭찬을 하자니 그닥 칭찬할 부분은 없고…. 아!! 맷 데이먼이 사진과 TV영상으로나마 찬조출연한 것이 유일한 위안거리?!?!?!? 이런 말도 안되는 농짓거리를 할만큼 본 레거시의 국내흥행실패는 보나마나 일것이라는 생각과 함께 영화관을 나오고 있는 내 어깨를 토닥이는 친구의 한마디는 "속편은 나오겠지?" 였다. 그렇다. 좌절하긴 이르다. 북극곰은 다시 한번 믿어 보려고 한다. "본 레거시의 엔딩부분"에서 속편은 나옵니다!! 라고 대놓고 이야기를 벌려놓은 만큼 본시리즈의 다음작품이 "맷 데이먼"의 복귀와 함께 화려하게 다시 찾아올 것이라는 것을 말이다. 그때는 분명 영화관람하면서 친구가 졸지는 않겠지……. (그런데 생각해보면 본 레거시가 DVD영상으로 나왔을때 다시 감상한다면 꽤 괜찮은 영화처럼 느껴질 듯도 싶다. 고로 본인은 본 레거시를 2~3달후, 다시 한번 감상해 보련다.)


※ 북극곰의 내맘대로 별점: ★★☆☆☆
※ 한국촬영으로 인해서 화제가 되었는데 한국에서 촬영을 한시간만에 끝낸건가? 마이너스 한개
※ 영화관람중 가장 중요하고 핵심적인 부분이 나올때까지 버티지 못하고 나쵸만 먹고 졸아버린 친구가 안타까워 마이너스 한개
※ 역시나 여주인공은 진상녀였지만 진상의 정도가 기대했던 것 보다는 부족했기 때문에 마이너스 한개




[도둑들]

2012년 7월 25일 개봉작


(전우치 이후 오래간만이다! 최동훈!)
전우치가 개봉한 이후로 어떤 영화를 만드나 궁금했었던 최동훈감독의 최신작은 한국판 오션스일레븐이라고 부를수 있을법한 스케일과 내용의 "도둑들"이었다. 화려한 캐스팅, 궁금증을 유발하는 설정들, 스타일리시한 포스터(??). 그 어느것 하나 빠지지 않고 이영화를 기대하게 만드는 요소는 넘쳐났다. 그렇다면 당연하게도 자연스러운 발걸음이 영화관을 향했어야 하는데 이상하게도 본능적으로 나의 심장은 "도둑들"을 선뜻 선택하게끔 하지 않고 갈팡질팡하고 있었다. 분명히 하반기 한국영화중 최고의 기대작이고 믿고보는 감독 "최동훈"감독의 작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도둑들"은 도대체 왜 내마음을 뒤흔들어 놓지 못했을까?

(천만관객을 돌파하기 직전에 관람!)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흐르던중 "도둑들"이 천만관객을 돌파하기까지 얼마 남지않았다는 기사를 접하게 되었다. 한국영화중 간만의 천만관객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던 "도둑들"에 다시한번 호기심이 발동했다. 보통 어떤 한 영화가 "천만관객"을 넘었다는 수치가 "어머! 이영화는 너무 재미있다니까 꼭 봐야해!"와 정비례하지는 않지만 천만관객중 한명으로서 발자국이라도 남기기 위해 늦은 관람을 하게 되었다. 그렇게 뒤늦게 "도둑들"은 내 영화티켓값 9,000원을 득템하였다.

(뭐랄까, 애매하다.)
영화를 보고난 후, 역시 천만관객을 넘긴 영화라고 해서 모두 재미있지는 않다는 것을 또한번 나에게 인식시켜주었다.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은 재미와 독특함이 넘쳐나던 "도둑들"이었지만 어딘가 영화가 "최동훈"감독의 전작들에 비해서 산으로 가는 듯한 느낌이 충만했다. 단 한명도 빼놓지 않고 캐릭터들 하나하나의 무언가가 아쉬웠고 스토리자체도 허술한 것은 아닌데 맥빠지는 느김이 가득했다. 결국에 기억에 남는것은 "전지현"의 19금대사들밖에는 없는 개인적으로 애매하고도 애매한 영화가 되어버린 것이 "도둑들"이다. 그냥 내 "9,000원"이 도둑 맞은 느낌도 들면서 말이다.


※ 북극곰의 내맘대로 별점: ★☆☆☆☆
※ 전지현이 여전히 예쁘고 섹시하기까지 한데 19금대사가 나를 자극해서 마이너스 한개
※ 씹던껌 역할인 김해숙이 너무 개그스럽게 퇴장해서 마이너스 한개
※ 예측가능한 반전들이 허전함만 느끼게 해서 마이너스 한개
※ 9,000원을 도둑들에게 도둑맞은것 같아서 마이너스 한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