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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동물만화책 베스트 5 본문

오로지 만화 이야기뿐/만화 랭킹쇼

개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동물만화책 베스트 5

☆북극곰☆ 2011. 9. 1. 18:36

 
 동물, 그중에서도 개가 등장하는 만화책이 많을 것 같지만 "개"라는 존재를 의인화하여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핵심인물로서 전면에 내세운 만화책은 생각보다 많은편이 아니다. (약간 의아할 수도 있겠지만 "개"가 인간의 반려동물 혹은 친구로서 등장하는 만화책은 다수 존재한다.) 어째서일까? 만화책이라는 매체를 통해서 즐거움과 감동을 받는 경로는 다양하겠지만 실질적으로 인간과 가장 친숙한 동물인 "개"를 주인공으로서 전면에 내세우기에는 만화책의 목적을 달성하기에 무언가 부족한 면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만큼 "개"라는 소재는 쉬울 것 같지만 만화가들이 만화로서 표현하고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기에 적절한 존재는 아니라는 것이다. 이런 상황속에서 일본만화책중 "개"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만화책들이 가뭄에 콩 나듯이 소개되고 했다. (안타깝게도 한국만화책중에서 "개"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만화책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개"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만화책들의 경우 "인간"이라는 존재는 조연이자 조력자 일뿐 주인공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하고 "개"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만화책에 어떤 작품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 은아, 흐르는 별 실버


1. 작가: Yoshihiro Takahashi (요시히로 타카하시)
2. 국내출판사: (주)대명종
3. 완결여부: 18권 완결
4. 출판년도(국내기준): 2001년. 그러나 그 이전에 해적판으로 간간히 존재했었음.
5. 참고사항 첫번째: 1976년 백색전사 야마토 (국내명 '하얀전사 리키')로 데뷔한 일본의 유명한 '개" 만화가
6. 참고사항 두번쨰: 평생 "개"를 소재로 한 만화책만 그린 요시히로 타카하시는 이작품(은아, 흐르는 별 실버)으로 크게 성공하고 소학관 만화상을 수상함. 


 평생동안 "개"를 소재로 한, 그것도 "개" 자체를 의인화하여 주인공으로 설정한 만화만 그려온 "요시히로 타카하시"가 대중들에게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게끔 해준 작품이 바로 "은아, 흐르는 별 실버" 이다. 이 만화책은 1980년대에 일본의 유명 주간만화 잡지인 "소년점프"에서 연재를 한 작품으로서 국내에 정식판이 출간된것은 그보다 20년의 세월이 흐른후인 2001년. 이렇듯 20년이라는 시간의 흐름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알려질 만큼 알려진 유명한 만화이기도 하다. 무엇보다도 등장하는 모든개들에게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할수 있는 지능(?)을 부여함으로서 인간들보다 월등히 뛰어난 존재로 묘사되기도 하는데 이들이 펼치는 이야기가 사뭇 진지하며 뜨겁다.


 일본의 오우산맥이라는 조그만 산촌마을. 이곳에는 산속의 모든 동물을 비롯해서 인간까지도 죽여서 잡아먹는 공포의 존재인 "붉은곰"이 살고 있다. 머리부터 꼬리까지 붉은털을 지니고 있어서 "붉은곰"이라고 불리우는데 이 곰때문에 자연생태계 뿐만 아니라 인간의 생존까지 위협받고 있는 상황. 인간마저도 손을 놓아버린 "붉은곰"을 물리치기 위해서 전국의 용기있는 "개"들이 합심하여 "붉은곰" 및 그의 부하들과 목숨을 건 전쟁을 한다는 것이 주요 스토리. 얼핏보면 단순한 소년만화의 틀을 따라가는 듯한 이야기이지만 이 만화책속에서 주인공은 앞서 설명했다시피 "개"이다. 그것도 인간의 밑에서 수동적으로 움직이는 개들이 아닌 자신의 의지를 가지고 "붉은곰"이라는 절대적 존재에게 도전하는 능동적인 존재로서 말이다. "은아, 흐르는 별 실버"는 "남자를 위한, 남자에 의한, 남자의" 만화라고 할수 있는데 그도 그럴것이 18권까지 진행되는 이야기를 통틀어서 "여자개"는 단 "한마리" 만이 등장한다. 인간들 사이에서도 남자의 용기, 의리, 우정, 열혈등이 중요한 의미로서 작용하는 만화들이 많은데 "은아, 흐르는 별 실버"는 "개"를 통해서 남자의 이 모든 것들을 가슴 뜨겁고 조용히 울리게 보여주려고 노력한다. 이런 의도가 독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는지 이 만화책이 출간된 당시, 일본내에서도 굉장히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으며 실제 만화속의 주인공이 "인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독자들은 만화책속의 "개"들에게 감정이입하여 감동과 눈물을 흘렸다. "실버, 리키, 존, 벤, 사천왕, 적호, 중호, 흑호" 등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넘쳐나는 것으로도 유명한 이 만화가 아직까지도 "개"가 등장하는 만화책 중에서 손꼽히는 명작으로 인정받는 이유는 다른 곳에 있지 않을 것이다.


 국내에서는 "은아, 흐르는 별 실버"라는 제목의 만화책보다도 1980년대 어린이시절을 보냈던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비디오샾에서 빌려보았을 "명견 실버"로서 더 유명하다. 그렇기 때문에 이 작품이 애니메이션이 아닌 만화책으로 존재한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당시 필자의 경우에도 이 애니메이션을 수십번 빌려서 보고 또 보았던 기억이 난다. 그런 추억 때문에 원작만화가 언젠가는 국내에도 정식으로 출간될 것이라는 기대를 버릴수가 없었는데 2001년에 와서 정식번역판이 출간되었고 그때의 기쁨이란 이루 말할수가 없었다. 어린나이였음에도 "명견실버"를 통해서 배웠던 남자의 뜨거운 용기와 눈물, 우정은 잊지 못하는 추억속의 하나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 바우 와우


1. 작가: Terry Yamamoto (테리 야마모토)
2. 국내출판사: 대원씨아이
3. 완결여부: 11권 완결
4. 출판년도(국내기준): 2000년 


 "바우와우"는 "볼테리어"라는 실제 존재하는 품종의 개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만화책으로서 "볼테리어"의 습성을 만화속에서는 다소 과장되게 표현하기는 했지만 나름 사실적으로 묘사한 만화책이다. 말그대로 "웃기고 바보처럼" 생긴 외형때문에 멍청하고 덜렁대는 "개"라는 오해를 받기도 하는 "볼테리어". 그런 개가 주인공인 만화책의 내용은??? 어렵지 않게 "코메디 물 만화"라는 것을 예상할수 있을 것이다.


 국내에서도 만화 매니아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작품이기도 한 "바우와우"는 "우스꽝스럽고 멍청하게" 생긴 "바우와우"라는 "개"가 만화가인 "구라모토" 집안에 우연히 얹혀(?) 살기 시작하면서 벌이는 갖가지 소동과 사고를 에피소드 형식으로 보여준다. 먹을것만 밝히고 매일마다 사고만 치는 "바우와우"이지만 만화책을 읽는 독자입장에서 배꼽이 빠질정도로 큰 웃음을 선사해주고 때로는 귀엽기까지 한 "바우와우"가 밉지는 않다. 한마디로 "개"판 "짱구는 못말려"라고 하면 쉽게 설명이 될까? 앞서 소개한 "은아, 흐르는 별 실버"처럼 주인공인 "바우와우"가 스스로 생각하고 대화를 하는 캐릭터로서 등장하지는 않지만 그가 보이는 행동들을 볼때면 어쩌면 "인간"보다 더 똑똑한 "개"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철저히 유아용 만화책인 것 처럼 생각될수도 있지만 깔끔하면서도 세밀한 그림체와 완성도 높은 각각의 에피소드들때문에 지금 읽어도 시대에 전혀 뒤쳐지지 않는 "개"가 주인공인 "코믹만화"중에서 으뜸이라고 할수 있을 것이다. 이런 인기 때문에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기도 했으며 국내에서는 KBS에서 "달려라 바우"라는 제목으로 방영되기도 했다.

▶ 생각하는 개


1. 작가: Shin Morimura (신 모리무라)
2. 국내출판사: 학산문화사
3. 완결여부: 16권 완결
4. 출간년도(국내기준): 2000년
 


"바우와우"처럼 실제 존재하는 품종인 "세인트 버나드"를 소재로 한 만화책. 덜렁대고 천방지축일 것 같은 이미지의 "볼테리어"와는 달리 산악구조견으로서 유명한 "세인트 버나드"의 우직하면서도 듬직한 이미지를 잘 그려낸 만화책이기도 하다. 간단하게 스토리를 설명하자면 잡지 편집장인 "다이몬지"는 미녀 아내와 어린딸을 이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로 생각하는 평범한 가장이다. 우연히 길을 가다가 주워온 강아지에게 "몬지로"라는 이름을 붙이고 함께 생활하기로 마음먹었을때만 해도 "몬지로"가 어마어마하게 커다란 개인 "세인트 버나드"였다는 것은 꿈에도 몰랐다. 아내와 딸의 보살핌속에서 "몬지로"는 하루가 멀다하게 무럭무럭 자라나고 그런 "몬지로"가 아내와 딸의 사랑을 독차지 하는 모습을 보면서 "다이몬지"는 알수없는 질투심과 경쟁심을 갖게 되는데…. 그런 "다이몬지"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정작 "몬지로"는 "다이몬지"를 전혀 신경쓰지 않는 듯한 행동을 보이는 것이 이 만화책의 재미포인트. "바우와우"만큼 국내에서 많은 독자들이 읽은 만화책은 아니지만 "바우와우"보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코믹한 에피소드와 "몬지로"를 통한 훈훈한 가정애의 연속은 만화를 읽는 내내 가슴따뜻한 무언가를 피어오르게 만들어 준다. 이 만화책 또한 "바우와우"처럼 직접적으로 "개"를 의인화시키지는 않지만 제목에서부터 느껴지듯 "개"가 주인공인 몇 안되는 만화중 하나라고 할수 있다. 

▶ 은아전설 위드(WEED)


1. 작가: Yoshihiro Takahashi (요시히로 타카하시)
2. 국내출판사: (주) 대명종
3. 완결여부: 60권 완결
4. 출간년도(국내기준): 2001년
5. 참고사항: 은아, 흐르는 별 실버의 작가와 이 작품의 작가는 동일인물. 


 "은아, 흐르는 별 실버"의 작가인 "요시히로 타카하시"가 20여년만에 그린 신작으로서 전작인 "은아, 흐르는 별 실버"의 주인공인 "실버"의 아들 "위드(WEED)"가 펼치는 모험이야기이다. "은아, 흐르는 별 실버"의 감동과 재미를 잊지 못하는 세대들에게는 특별한 선물이자 기쁜 소식이었던 "은아전설 위드"의 출간은 국내에서도 꽤 빠르게 진행되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전작에서 등장했던 "실버"를 비롯해 "실버"의 동료들이 다수 재등장하는 장면에서는 흥분을 넘어 전율까지 느껴지기도 했던 만화책이기도 한 이 작품은 "은아, 흐르는 별 실버"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그림체와 방대한 스토리로 인해서 1권이 출간된지 6년이 지나서야 60권으로 완결이 된 장편만화책이다.


 "실버"와 그의 동료들이 "붉은곰"과 목숨을 건 전투를 통해서 많은 독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던 "은아, 흐르는 별 실버"의 정식 후속작품이라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가슴뛰게 만들었던 "은아 전설 위드(WEED)". 전작에서 등장했던 개성넘치는 캐릭터들이 하나둘씩 재등장할때 마다 "은아전설 위드"의 다음권을 손꼽아 기다리게 만들어 버린 장본인이 바로 "은아전설 위드(WEED)"이기도 하다. "은아, 흐르는 별 실버"는 단 18권으로 완결이 된것에 비해 "은아전설 위드(WEED)"는 60권이라는 어마어마한 볼륨으로 완결이 되었는데 권수가 늘어난 만큼 "실버"의 아들 "위드"가 펼치는 모험이야기의 스케일도 "은아, 흐르는 별 실버"와는 비교할수 없을 정도로 확장되었다. "은아, 흐르는 별 실버"는 "붉은곰"이라는 한명의 적과 전쟁을 벌였다면 "은아전설 위드(WEED)"에서는 "생체개조된 개, 식인원숭이, 하얀곰"등 다양한 적들과 전투를 벌인다는 것이 큰 매력. 하지만 이런 매력이 이야기가 진행됨에 따라서 단점으로 작용하는 커다란 문제점이 존재했다. 총 60권 분량에서 20권정도까지는 전작에서 등장했던 "실버"와 그의 동료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이야기에 몰입감을 더해주는데 그 이후부터는 시도때도 없이 계속해서 등장하는 새로운 "개"들과 앞뒤가 맞지 않는 스토리진행으로 인해서 "읽었지만 기억이 나지 않는", 만화책으로서는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고 만다. (곰이 등장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판단했는지 작가인 요시히로 타카하시는 만화 끝부분에서 붉은곰과 대비되는 하얀곰이라는 존재를 등장시킨다.) 이런 개연성없는 스토리와 "은아, 흐르는 별 실버"보다 뒤떨어지는 캐릭터성때문에 전작의 인기를 뛰어넘지 못한 만화책이지만 "은아, 흐르는 별 실버"의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세대들에게는 나름 소중하고 애착이 가는 만화임에 틀림없을 것이다.

▶ 견신 (dog-god)


1. 작가: 호카조노 마사야
2. 국내출판사: 서울문화사
3. 완결여부: 14권 완결
4. 출간년도(국내기준): 2000년


 "인간을 보라!"라는 단편적인 명령을 받고 인간세계에 내려온 견신 23호와 제로(0). 23호는 "후미키"라는 한 소년을 만나게 되면서 인간의 선함과 따뜻함을 알게되고 제로(0)는 사냥꾼으로부터 갖은 핍박과 괴롭힘을 당한 끝에 인간의 악함과 추악함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상반된 결정중에서 한쪽을 선택하기 위해서 내려온 또하나의 에이트(8)라 불리우는 견신. 과연, 인간은 지구상에서 없어져야 하는 존재인가, 유지되어야 하는 존재인가? 견신들의 선택은 어느쪽일까?


 한국만화계에서 표현하지 못하는 잔인하고 끔찍한 장면들을 일본만화계는 꽤 오래전부터 표현하고 있었다. "개"를 주인공으로서 전면에 내세운 "견신"이라는 만화 또한 스토리의 분위기에서 알수 있다시피 인간의 말을 이해하고 인간의 행동을 통해서 학습하는 절대적인 존재로서 어쩌면 "인간"보다 우위에 서있는 존재로서 개를 등장시킨다. 그들은 지구상에 살고 있는 일반적인 개들과는 달리 몸안에서 사람을 해칠수도, 구할수도 있는 칼날과 같은 촉수를 지니고 있으며 "인간을 보라!"라는 알수 없는 명령을 수행하기 위해서 인간세계에 내려온 신(GOD)인 것이다. 같은 명령을 받고 인간세계에 내려온 두 "견신"이 겪는 갖가지 경험을 토대로 "인류"에게 그들 스스로 존재의 이유를 되묻고 있으며 지구상에 필요한 존재인지 아닌지를 견신을 통해서 결정하도록 만든다.   


 "견신"은 일본에서 철학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만화책으로서 1순위에 손꼽히곤 하는 "기생수"와 종종 비교되는 만화이다.
그도 그럴 것이 "기생수"와 "견신" 모두 인간을 관찰하고 심판하려 하는 미지의 생명체가 등장하며 (신이라고 불리우기도 한다.) 그들은 인간과 맞먹는 지능과 학습능력을 지님과 동시에 인간을 뛰어넘는 절대적인 힘마져 지니고 있어서 그들을 잔인하게 해치기도 한다. 또한 만화책속에 철학적이고 고뇌할만한 요소를 계속해서 공급함으로서 만화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암울하고 무기력하게 만들기도 하며 충격적인 결말 또한 동일하다. 이 작품은 "개"라는 인간과 가장 친숙한 동물을 통해서 "인간"의 존재여부에 대한 관찰을 제 3자입장에서 했다는 점은 "기생수"와는 차별화 된 의미가 있지만 스토리텔링에 있어서만큼은 "기생수"보다 못하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일본의 설화, 성경, 진화론등 다양한 배경을 토대로 이야기가 진행되는 "견신"이지만 이해하기 힘들정도로 난해한 장면설명과 견신 "23"과 소년 "후미키"의 우정에 다소 초점을 맞춘듯한 내용은 만화책에 집중하기 힘들게 만들었기 때문. 게다가 작가 스스로 만화에 뭔가 특별한 의미를 부여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혔는지 뒤로 갈수록 내용이 뜬구름처럼 두리뭉실해 진다. 하지만 1990년대의 만화라고는 믿기 않을 만큼 잔인하면서도 이유모를 슬픔이 느껴지는 분위기를 풍기는 "견신"은 꼭 한번 읽어봐야 할 작품임에는 틀림 없다. "기생수"와 비교했을때 조금 뒤떨어질뿐 만화자체의 재미는 충분하니까 말이다. 



 "개"는 인간의 가장 오래된 친구이자 반려동물로서 "인간"의 마음을 헤아릴수 있는 몇 안되는 동물중 하나라고 인정 받고 있다. "인간"이라는 이기적인 존재가 계속해서 지구상에 있는한 그들은 계속해서 온갖 만행과 추악한 짓들을 서슴치 않을 것이고 "개"는 과거에도 그러했듯이 앞으로도 언제까지나 인간곁에서 마지막까지 함께 있어줄 동물로 남아 있지는 않을까?? 불현듯 생각해본다. 만화책 "견신"에서처럼 "개"는 인간의 처음과 끝은 지켜보기 위해서 신이 보낸 존재가 아닐까 하고 말이다. "개"를 주인공으로 전면에 내세운 만화책들이 생각보다 많지 않지만 "개"와 "인간", 그리고 환경과의 공존을 생각하면서 "개"가 주인공인 만화책을 한번쯤 정독해보는 것도 막바지 여름철을 보내고 가을문턱을 준비하는 우리에게 하나의 이벤트가 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