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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말 할 필요없는 만화 - "원피스(ONEPIECE)" 본문

오로지 만화 이야기뿐/만화 읽어주는 남자

두말 할 필요없는 만화 - "원피스(ONEPIECE)"

☆북극곰☆ 2010. 8. 17. 07:51

▶ 만화를 더욱더 즐겁게 읽는 방법

 만화라는 것을 어떤경로를 통해서든 한번씩은 경험해 본적이 있을 것이다. 누군가는 하루에 몇십권씩 읽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누구는 신문이나 잡지에 하루에 한편씩 실리는 시사만화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또한 인터넷을 통해서 무료로 제공되는 웹툰을 읽는 독자들도 있다.

 그중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만화의 매체는 무엇일까? 아마도 서점에서 손쉽게 구입해서 읽을수 있는 손바닥만한 만화책일 것이다. 음식을 먹을때 아무생각도 없이 무작정 먹기만 하면 음식 본연의 맛을 알수 있을까?

"이건 무슨 맛이고, 저건 무슨 맛일것이다." 라는 생각을 한채로 먹어야 음식이 더욱더 맛이 있는 것이다. 우리가 흔히 읽는 만화도 마찬가지이다. 아무 생각없이 무작정 읽는다면 아무것도 남는 것이 없다. 단지 "정말 재미있는 만화였어." 라고만 기억될 뿐이다. 음식재료 한가지로도 여러 음식의 맛을 낼수 있듯이 만화도 여러각도에서 읽어야만 좀 더 만화를 재미있고 즐겁게 읽을수가 있는 것이다.

▶ 원피스에 대한 리뷰는 가장 쓸데없는 리뷰나 마찬가지

 "EIICHIRO ODA""원피스"는 이미 일본내에서든 전세계적으로든 "드래곤볼" "슬램덩크"의 아성을 무너뜨린 작품이다. 판매권수부터 그 인기와 인지도까지 과거 최고의 만화로 손꼽히는 작품들을 모두 초월해 버렸다는 뜻이다. 게다가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니 앞으로 어떤 역사를 써내려 갈지 아무도 쉽게 상상하고 추측할수가 없다.

 "원피스"의 경우에는 국내에도 그 팬들이 엄청나게 많은데 이미 여러매체들을 통해서 "원피스"라는 만화에 대한 이야기 혹은 리뷰등은 셀수없을 만큼 넘쳐나도록 존재하고 있다. 그런 수많은 팬들의 리뷰에서 공통적으로 오르내리는 문구는 "재미있다. 최고다." 라는 어느 한작품에 부여할수 있는 최고의 수식어들뿐인데 필자 또한 "원피스"만한 재미와 감동을 강렬하게 느낀 만화가 드물다. 이미 인지도면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의 작품인 "원피스"에 대해서 뒤늦은 리뷰를 작성하려 한다. 혹시라도 "원피스"가 어떤 작품인지 모르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이 리뷰에 담을수 없을만큼의 엄청난 스토리를 담고 있는 "원피스"를 반드시 읽어보자. 

 "원피스"라는 만화에 대해서 깊숙하게 알아볼 필요도 없다. 정보를 찾아서 인터넷을 뒤져볼 필요도 없다. 이 리뷰를 통해서 속된 말로 "땡긴다" 면 지갑을 챙겨 서점으로 가자. (절대로 인터넷에서 불법스캔을 다운받아 읽을 생각따위는 하지 말자. 차라리 읽지 마라.) 돈주고 구입해서 읽어보았는데 만약 이 만화가 재미가 없다면 책임지고 환불해줄 용의도 있다. 그만큼 너무 유명한 만화여서 추천하기가 민망할 정도이니까 말이다.


원피스 11기 오프닝 "Share The World". 동방신기가 주제가를 불러서 더욱 유명한 오프닝 곡이다.

▶ 원피스는 현재진행형

1) 작가: EIICHIRO ODA (에이치로 오다)
2) 단행본: 57권까지 발매 (2010년 8월14일 기준)
3) 연재잡지: 격주간 소년만화잡지 "코믹챔프"에 연재中 
4) 출판사: 대원씨아이(주)


<개요>
 모험과 우정이라는 테마를 내걸어 소년 만화다운 이야기의 전개를 가지면서도 뛰어나고 치밀한 스토리 설정, 감동적인 에피소드, 액션, 개그 등을 끼워 넣은 소년 만화로서 인기를 얻고 있다. 1997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변함없이 인기가 많은 장수만화이며, 1999년에 방송이 시작된 애니메이션도 장수작품이 되었다.

<줄거리>
 해적 몽키 D. 루피는, 바다를 탐험하며 동료를 모으면서 해적왕을 목표로 한다. 루피가 결성한 밀짚모자 해적단은 전통적인 해적과 달리 마을을 약탈을 하지 않는다. (주인이 없는 물품을 줍거나, 다른 해적단을 약탈하는 경우는 있다.) 루피와 그 동료들은 각자의 꿈과 목적을 가지고 있으며 그것을 이루기 위해 바다를 여행하고 있다.

 원피스의 전개는 주로 각 섬의 사건에 휘말려버리고, 섬의 적을 쓰러뜨린 후 다음의 섬으로 나아간다. 적의 경우에는 해적이 많으나, 세계 정부의 해군, 정부의 첩보 기관, 한 나라의 원수등의 공권력과 싸우는 경우도 있다. 바다에서는 주로 항해만이 묘사되고 있으며, 대포 포격 등 화기를 이용한 싸움은 별로 그려지지 않는다. 등장 인물 중에는 초인적인 전투 능력을 가진 이들이 많기 때문에, 주로 초인 간의 싸움이 자주 등장한다.

- 출처는 위키백과사전

▶ 원피스의 꼼꼼함과 감동

 "원피스"의 작가 "EIICHIRO ODA(이하 이치로 오다)" "바람의 검심"으로 유명한 "NOBUHIRO WATSUKI"의 문화생시절부터 독특한 특유의 그림체로 주목을 받았다고 한다. 그의 단편집을 보면 알수 있듯이 다른 만화그림체를 전혀 참고하지 않은 개성있는 캐릭터들을 그려내고 있다는 것이 그의 가장큰 장점이다. 또한 아무리 봐도 밉지않은, 심지어는 악당으로 나오는 인물들조차도 밉지않게 그리는 그만의 능력은 무엇일까?

 원피스를 처음 접해보는 독자들은 만화책이 너무 어지럽다고들 한다. 하지만 자세히 한번 들여다보자. 아마도 곳곳에서 작가의 세심한 배려를 확인할수가 있을 것이다. 표정 하나하나까지 행동 하나하나까지 놓칠수 없는 것이 만화 "원피스"이고 만화를 이렇게 꼼꼼하게 그리는 작가도 드물다. 

※ 얼핏보면 어지러워 보이지만 원피스만큼 장면장면들이 꼼꼼하게 구성되어 있는 만화도 드물다. ※

 실제 그의 캐릭터들은 타만화의 주인공들처럼 멋지게 생기지 않았다. 그렇지만 "원피스"의 캐릭터들이 모두다 매력있게 느껴지는 이유는 아마도 "감동" 때문일 것이다. 만화에서 감동을 주는 방법은 영화와 특별하게 다르지 않다. 순정만화처럼 남녀간의 사랑이야기로 감동을 선사할수도 있고 액션만화처럼 주인공이 가까운 인물들의 죽음과 삶으로 감동을 줄 수도 있다.  

 그러나 "원피스"는 조금 그 양상이 다르다. "동료""인간애"라는 것을 통해서 감동을 주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원피스"에 등장하는 주인공격의 중심인물들은 모두다 과거에 아픈기억을 하나씩 가지고 있다. 그 부분을 효과적으로 자극해서 독자들에게 감동을 주며 그런 캐릭터들의 행동에 인과성을 부여한다.

 실제 나는 "원피스"를 읽으면서 눈물을 흘린적이 있다. "무슨 만화를 읽으면서 눈물까지 흘리냐!"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한마디 해주고 싶다. "진지하게 원피스라는 만화를 읽어본 후에 그런 얘기를 하라고" 말이다. 그만큼 "원피스"에서는 전혀 예상치 못했던 감동을 한번에 터뜨려 준다. 주인공 "루피"의 대사 한마디한마디가 독자들의 가슴을 뜨겁게 움직이게 만드는 것이다. 

 만화 "원피스"의 감동스러운 여러장면들중에서 몇장면을 확인해 보자.

[감동1]-------------------------->
 
 "나미"
는 20년전 "아론"이라는 해적에게 마을을 습격당해서 어머니를 잃었다. "아론" "나미"가 항해사로서의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알아채고는 "나미"에게 자신의 해적단에 들어와서 20년동안 일을 한다면 "마을사람들"을 죽이지 않겠다고 약속한다. 결국 "나미"는 어머니의 원수이기는 하지만 마을사람들을 살리기 위해 "아론"해적단의 "항해사"로서 일하게 된다.

 시간을 흐르고 흘러 20년이 지났고 약속의 때가 왔지만 해적단 두목 "아론" "나미"와 약속을 지키지 않고 마을사람들을 죽이기 시작한다. 그런 "아론해적단"을 말리려고 하는 "나미"이지만 그녀의 혼자힘으로는 역부족. 그 와중에 한동안 동료로서 함께 했었던 "루피""나미"를 도와주기 위해서 마을안으로 들어오는데………. 


[감동2]---------------------------->

 "루피와 동료들"을 오랫동안 태우고 다녔던 또하나의 동료 "고잉메리호". 수많은 난관과 어려움을 그들과 함께 극복하고 왔었던 "고잉메리호"는 배의 이곳저곳이 낡아버려서 더이상 항해를 할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 결국 "루피와 동료들" "정부기관"과의 전투를 위해서 떠나는날, "고잉메리호" 제외한 상태로 출동한다.

 "정부기관"과의 전투를 승리로 장식하지만 "루피와 동료들" 탈출과정에서 깊은 바닷속에 빠져버리고 만다. 생사의 갈림길에서 그들을 구하러 온것은 다름아닌 "고잉메리호"!!!! 믿기지 않지만 배조종사가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고잉메리호"는 스스로 "루피와 동료들"을 구하러 왔던 것이다.

 하지만, "고잉메리호"의 상태는 여전히 최악의 상태. 결국 "고잉메리호"는 그 마지막힘을 다씀과 동시에 부숴지고 마는데…….



▶ 원피스의 웃음

 "원피스"의 주인공들이 매력있게 느껴지는 두번째 이유는 그들은 항상 웃음을 몰고 다닌다. 예상하지 못한 장면에서 예상하지 못한 인물들이 웃음을 준다. 심지어는 진지함이 묻어나는 전투장면에서도 배꼽이 빠질정도로 독자들에게 웃음을 선물한다. 이것은 특정 캐릭터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이 만화에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들에게 적용된다. 심지어는 악당들에게조차 말이다. 

만화 "원피스"의 개그스러운 장면들중에서 몇장면을 감상해보자.

[웃음1]--------------------------->

 "아론"일당에게 쫓기는 "루피"의 동료 "우솝". 그는 전투실력이 형편없을 뿐더러 겁도 많아 싸움하는 것을 싫어한다. 역시나 "아론해적단 부하" 들과 정면으로 맞서려고 하지 않고 도망가기 바쁜데…….


[웃음2]----------------------------->

 "루피와 동료들"은 항해를 하던 도중에 "유령섬"에 표류하게 된다. 갑작스러운 표류때문에 "루피와 동료들"은 각각 2~3명씩 흩어지게 되는데 안타깝게도 동료들중에서 가장 겁쟁이들인 "나미, 우솝, 쵸파"가 함께 있게 된다. 다른 동료들을 찾아 헤매던 도중에 음산한 공동묘지에 도착하게 되고 묘지속에서 좀비들이 땅을 뚫고 그들을 습격한다.

 그모습을 보고 겁에질린 "나미, 우솝, 쵸파"는 도망을 치는데…….

 
[웃음3]----------------------------->

 "유령섬"에 표류하게된 "루피와 동료들". 역시 호기심 많은 선장인 "루피" "유령섬" 이곳저곳을 둘러보면서 흩어진 동료들을 찾아다닌다. 그런 "루피"의 눈에 보인 장면은?


 
▶ EIICHIRO ODA의 표현력
 
 "EIICHIRO ODA"는 표현력에 있어서도 뛰어난 작가중의 한명이다. 만화가는 어떤 상황에서든지 상황에 맞는 캐릭터의 표정과 행동을 몇천개, 몇만개를 그릴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그렇게 할 수 있는 작가는 드물다. "EIICHIRO ODA" "원피스"에서 캐릭터의 표정과 행동을 통해서 독자들 스스로가 해당인물이 어떤 감정을 드러내고 있는지 한눈에 알아볼수 있도록 굉장히 다양하고 디테일하게 표현할 줄 아는 작가이다. 다시말하면 "독자"들에게 친절하다는 것이다.
 
 "에이치로 오다"
의 표현력에 감탄하는 이유는 다른데 있지 않다. 바로 "인과성"을 부여할 줄 아는 작가이기 때문인데 이 "인과성"은 만화에서 무척 중요한 표현요소이다.

▶ 원피스의 인과성

 사실 만화를 읽는 입장에 놓여있는 독자로서는 만화가들이 만화의 스토리전개를 진행해나가는 일이 쉬운일이 아니라는 것을 모른다. 영화에서도 스토리전개가 어설프면 찬밥신세를 면치 못하듯 만화에서도 스토리전개가 작품의 질을 결정하는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아이러니한 것이 이런 스토리전개에 너무 신경을 쓰다보면 "인과성"을 잃어버리고 마는 만화가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액션만화에서 압도적(흔히 말해 끝판왕)으로 강한 적을 만난 주인공이 갑자기 그 적을 무찌르고 이기는 장면은 흔하다. 하지만 여기서부터가 중요하다. 까딱 잘못하면 "왜 주인공이 갑자기 강해졌지?" 또는 "왜 이 장면에서 이런 장면이 갑자기 나올 수가 있는 것일까?" 라는 독자들의 의문이 생겨버리는 것은 쉽상이다.

 "
원피스"의 작가 "EIICHIRO ODA"는 이런 독자들의 의문을 통쾌하게 깨뜨린다. 실제 "원피스"라는 만화는 곳곳이 모순 투성이일 뿐만 아니라, 말도 안되는 인물들이 등장해서 만화의 흐름을 정지시킨다. 하지만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그만의 작가 특성인지는 몰라도 이런 모순된 장면에 "인과성"을 억지로라도 끌어내고 만다. 더불어 놀라운 것은 이런 억지성이 넘쳐나는 "인과성"이 전혀 거북스럽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 예를 들어보면 단행본 20권에서 감옥에 갖혀있다가 가까스로 탈출한 주인공일행이 뛰어가도 몇십시간이 걸리는 전투장소로 다급하게 가야하는 장면이 있다. 한시간 안에 도착하지 못하면 주인공일행이 지키려고 하는 마을사람들이 모두 죽고만다. 게다가 만화의 흐름은 끊겨버리는 일까지 발생을 한다. 

 
그런 주인공일행에게 갑자기 사막을 엄청난 속도로 빠르게 달려가는 "초대형 게" 가 등장을 한다. "초대형 게" 의 등에 올라탄 일행은 단 한시간 만에 전투장소에 도착한다. 만화 어디에도 "초대형 게" 가 등장 할 것이라고 암시했던 적이 없다. 하지만 부자연스럽지는 않다. 원래 "원피스"라는 만화의 세계관이 이상하고 엉뚱한일들이 넘쳐나는 세계이기 때문이라는 이유도 있지만 그것보다도 이런 장면에서 작가의 재치와 능력이 발휘되기 때문에 어색하게 느껴지지 않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싶다.   


여기서 끝이 아니라 "
EIICHIRO ODA"의 독자들을 배려하는 표현과 마음은 만화책 곳곳에 숨어 있다. 지나간 등장인물들의 일상을 한 컷 만화에 담아주는 것은 물론이고 끊임없이 개성적인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것 등이 그것이다.

▶ 주인공 "루피해적단"과 함께 모험을 떠날 준비는 되셨나요?


 "원피스"의 주인공들인 선장 루피(현상금3억베리), 항해사 나미(현상금1600만베리), 검술사 조로(현상금1억2000베리), 저격수 우솝(현상금3000만베리), 요리사 상디(현상금7700만베리), 의사 쵸파(현상금50베리), 고고학자 로빈(현상금8000만베리), 조선공 프랑키(현상금4400만베리), 악사 브룩(현상금 책정후에 동료로 합류), 등 각자 특징과 사연을 지닌 캐릭터들이 펼치는 모험의 기록은 앞으로도 독자들에게 많은 웃음과 감동을 줄 것이다. 이들과 함께 세계를 여행하면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서 멋진 추억을 만들 준비가 되어 있는가? 만화를 읽다보면 어느순간 우리는 주인공일행들과 함께 멋진 모험을하고 있을 것이다. 원피스는 인간이 꿈꾸는 "상상력"을 기반으로 한 만화이니까…….


원피스 57 - 1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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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PIECE 59 (コミック) - 10점
/集英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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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다 에이이치로 지음/대원씨아이(만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