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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사는 이야기

얼굴 상처 완쾌!

☆북극곰☆ 2010. 7. 18. 20:22
 바쁜 일주일이 지나갔습니다. 어처구니 없을 정도로 일주일이 후다닥 지나가서 어떻게 하루하루를 보냈는지도 모르겠네요. 지난주 일요일 하루동안 4군데의 경조사를 다녀온 상태에서 바통을 그대로 이어받은 듯한 느낌이 나는 일주일이었습니다.

▶ 설문조사 변경

 지난달, 월드컵이 시작되기 전에 사이드바 메뉴에 설문조사란을 추가하였습니다. 블로그에 방문하는 분들이 재미삼아 참여하시라고 달아 놓은 것이었는데 기대는 특별히 하고 있지 않았죠.

"사이드바에 조그맣게 붙어있는 설문조사에 얼마나 많이 참여하겠어?" 라고 생각하고 있었다고나 할까요? 그런데 어느새 월드컵기간은 끝이 났고 "월드컵"과 관련된 설문조사를 변경해야 하는 시점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부랴부랴 새로운 설문조사의 주제를 찾기 시작했고 요근래 들어서 다양한 메타블로그에 관심이 가고 있던 차에 "개인적으로 생각할 때 메타블로그 사이트중에서 으뜸은?" 이라는 주제를 채택하였습니다. 
 
 지난번 "이번 월드컵에서 예상하는 대한민국의 성적은?" 이라는 주제의 설문조사와 마찬가지로 부담없이, 아무때나, 생각날때, 한번씩 참여해 보세요. ^^

월드컵시즌의 열기를 등에 업고 "여러분들이 예상하는 2010남아공월드컵 대한민국대표팀의 예상성적은?"이라는 주제의 설문조사에 총26명이 참여주셨고 "16강진출"이 가장 많은 득표를 하였습니다. 실제로 대한민국대표팀은 16강진출을 이루었고 8강의 문턱에서 위대한 도전이 멈추기는 했었죠. 제 블로그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의 정확성이 이렇게 대단할수가?? (헛소리 하지마! 퍽! 퍽!) 바쁜일정에도 불구하고 소중한 시간을 투자하여 설문조사에 참여해 주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특히 댓글을 달아주신 이웃분들에게는 추첨을 통해서 소정의 상품을..........(또 헛소리! 정신차려 이자식아! 퍽! 퍽!) 

▶ 상처 완쾌와 길었던 머리를 짧게 싹둑!

 지난 7월 5일, 안경을 쓴채로 축구를 하다가 얼굴을 크게 다쳤습니다. 상처가 심해보여서 꽤 오래 갈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빠른 쾌유속도를 보이더니 2주일정도가 지난 오늘 상처하나 없이 완쾌하였습니다. 걱정해주신 이웃분들 덕분인 것 같아요. ^^

 상처가 말끔하게 없어진 기념(?)으로 정말 오랜만에 머리카락을 잘랐습니다. 저는 사실 20대임에도 불구하고 꽤 오래전부터 탈모고민을 해왔습니다. 원래 어렸을 때 부터 머리카락이 얇은편이었는데 군대를 갔다온 이후로 은근히 탈모까지 진행되고 있는 것 같아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죠. 

"도대체 내가 이 나이에! 왜! 탈모를 고민하고 있어야해! 왜 내가 검은콩, 검은깨를 과자먹듯이 먹어야 하며! 왜 비싼돈 주고 기능성 샴푸를 써야 하는 것이며! 시간날때마다 머리 맛사지를 하고 있어야 하는 거야!" 라면서 말이죠. 

하지만 요새들어 이런 스트레스를 스스로 만들어서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안그래도 스트레스 받을일 많은 요즘인데 머리빠지는 것때문에 스트레스를 추가적으로 더 받게 되면 나오려고 하는 머리카락도 도로 빠져버릴 테니까요.

"어쩔수 없지 뭐. 관리 할수 있을때까지 관리하다가 머리 빠지기 전에 결혼하면 되고 머리 빠지면 심으면 되고 더 빠지면 가발쓰면 되고…. 이도저도 마음에 안들면 그냥 빡빡머리로 밀고 다니지 뭐."

 탈모를 고민하는 분들이 탈모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하면 머리가 더 빠질수도 있다는 얘기가 있거든요. 그래서 과감히 탈모스트레스따위에 휘둘리지 않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와는 별도로 머리스타일을 과감하게 꾸밀수가 없다는 것이 항상 마음에 걸리기는 합니다. 머리가 얇고 숱이 없다보니까 염색, 탈색, 파마등은 꿈도 못꿨으며 머리스타일을 이나이때까지 제대로 가꾸어 본적이 없으니까요. 
 
"어떻게 해드릴까요?"

"그냥 깔끔하게 잘라주세요."

 이런식이었죠. 하지만 오늘은 기분도 전환할겸 거액을 들여서 비싼(?) 헤어샵으로 갔습니다. 그곳에서 잘생긴 남자분이 안내를 하더니 제 머리를 만지기 시작하더군요.

"어떻게 해드릴까요?"

"그냥 깔끔하게 잘라주세요. 구렛나루정리 해주시고 뒷머리도 짧게 짤라주시고요. 제가 머리숱이 별로 없고 머리카락에 힘이 없어서 딱히 어떤 스타일로 잘라야 할지 모르겠거든요. 일단은 요새 더우니까 시원하게 잘라주세요."

"고객님, 다 잘랐습니다. 말씀대로 머리카락에 힘이 너무 없네요."

"그쵸? 흐음. 그래서 저도 고민이랍니다."

"샴푸 해드릴께요."

"네"

"고객님, 머리감겨드리면서 보니까 이마가 무척 잘생기셨어요. 어차피 이마가 넓고 머리숱이 없으시니까 아예 이마를 훤히 드러내놓고 다니시는 건 어떠세요? 과하지 않을 정도의 모히칸 스타일이 잘 어울리실것 같아요."

"아? 그래요? 저는 머리를 자를때 특정스타일로 잘라본적이 없거든요. 전문가시니까 어련히 저보다 더 잘 아시겠죠. 그렇게 다시 잘라주세요."

 고맙게도 샴푸가 끝났는데도 불구하고 그 남자직원분은 다시 가위를 들고 제 머리를 손질해 주셨습니다. 앞머리를 더 자르고 윗머리도 더 짧게 잘랐죠. 그렇게 해서 완성된 머리! 과하지 않은 모히칸 스타일! 

 
 마음에 듭니다. 어차피 탈모로 인해서 넓어지고 있는 이마를 가리고 다닐바에 시원하게 드러내놓고 다니는 것이 낫다고 저도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지인분은 제게 강렬한 이미지의 머리스타일은 어울리지 않고 네 이미지와 어울리는 부드러운 머리스타일이 낫다고 얘기했지만 나름 이런 스타일도 좋네요. 이마가 넓어지면 어떠하리. 그냥 웃으면서 살면 되는겁니다!

 이시점에서 예전 머리스타일을 공개하고 싶어지는 군요.

 대략 이런느낌? 슈퍼마리오 삼촌이 좋아하는 버섯???????? 아버지 왈 "네 머리는 비맞은 초가집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