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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베어뱅크(polarbearbank)
★ 윤태호는 누구? 현재 한국만화계는 지면종이와 웹툰으로 양분되어 있다고 보아도 된다. 과거 일본의 시스템을 그대로 이어받은 만화잡지연재 후 단행본출간이 되는 한국만화계의 모습이 현재는 웹툰으로 인기를 얻고 난 후 단행본으로 출간이라는 전체적인 맥락은 그대로 유지한채 약간의 변형이 되었다고 볼수 있는데, 상황이 이렇다보니 현재 나름 인기좀 있다는 한국만화가들의 대부분이 "종이만화"로 시작을 한것이 아니라 "인터넷만화"로 데뷔를 한 경우가 많다. 어떤것이 더 낫다고 얘기하기에는 애매하지만 이 두가지의 플랫폼을 모두 경험한 적 있는 만화가들이 그렇지 않은 만화가들보다 경쟁력이 있을것이라는 판단정도는 쉽게 할수 있다. 윤태호라는 만화가. 한국만화가. 웹툰작가. 하지만 그의 첫 시작은 웹툰이 아니다. 인터넷이라..
"악마를 보았다"에 "이병헌"과 "최민식"이 등장한다는 사실만 알고 있었을뿐 그 흔한 "스틸사진" 한장 확인하지 않고 갑작스럽게 관람하게 되었다. (관람전까지 "이병헌"이 살인자, "최민식"이 경찰인줄 알았다는 --;) 대략적인 영화의 분위기를 예상하기는 했지만 140분이라는 런닝타임 내내 웃다가, 찡그리다가, 웃다가, 찡그리다가를 반복했다. "악마를 보았다"는 역대 한국영화들중에서 가장 잔인하고 역겨운 장면들이 많이 나오는 영화임에는 틀림없다. "김지운" 감독은 어떻게 하면 영화가 더 잔인할까, 관객들이 공포에 치를 떨까에 집중해서 영화를 제작한 것 처럼 느껴질정도이니까 말 다했다. 이 영화에 대한 리뷰및 논란이 굉장히 많다. 어떤분들은 "너무 잔인하고 무서워서 불쾌했다." 혹은 "영화보는 내내 뛰쳐나..
(上편 포스팅 먼저 읽기 - 바로가기) ▶ "이끼" 만의 특징과 재미 앞에서도 말했다시피 "이끼"는 윤태호작가만의 채색법과 개성있는 구도로 "스릴러" 물로서의 긴장감과 몰입감을 최대한 끄집어 내는 방법을 알고 있는 영리한 만화가가 만든 작품이다. "이끼"에서 쓰이고 있는 여러가지 만화기법은 그동안의 한국만화에서 찾아볼수 없었던 것들이 무척 많은데 어떤근거로 필자는 이런생각을 하게 된 것일까? 지금부터 설명하려 하는 "이끼"만의 특징들과 재미에 대해서 누군가는 공감하지 못할수도 있다. 하지만 모든 문화컨텐츠가 그러하듯 그것을 보는 사람들에 따라서 해석은 달라지기 나름이니 필자의 지극히 주관적인 시선에서 "이끼"를 파헤쳐보겠다. (1) 채색과 그림체를 통한 인물의 심리묘사 도시생활에 염증을 느끼고 인생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