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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속의 그대) 캡슐 뽑기 기계 본문

추억속의 그대

(추억속의 그대) 캡슐 뽑기 기계

☆북극곰☆ 2010. 6. 21. 09:07


100원으로 할수 있었던 것이 무엇이었을까요?

50원 짜리 딸기맛 쭈쭈바를 친구와 함께 사먹는 일?

100원 짜리 빠삐코를 혼자서 사먹는 일?

100원 짜리 프라모델을 사서 만드는 일?

100원 짜리 스트리트파이터 카드를 사는 일?

100원짜리 떡꼬치를 사먹는 일?

100원 하나로 수많은 것들을 할수 있었지만 저는 유독 캡슐뽑기 기계를 즐겼던 것 같아요.

100원을 넣고 손잡이를 돌리면 "드르륵" 하는 소리와 함께 "또로롱" 하고 굴러 나오던 캡슐.

그 안에 들어 있는 수많은 종류의 장난감은 어린나이에 최고의 보물중의 하나였죠.

뽑을 때 마다 어떤 장난감이 나올지 모른다는 기대감 어린 저에게는 무척 기대되는 일이었답니다.

찐득이, 구슬, 얌체공, SD건담, 형광해골, 물속에 넣으면 커지는 공룡 장난감, 미니총, 반지 등등등

어른 엄지손가락 만한 크기정도 밖에 안되는 조그만 캐슐안에는 무한한 상상이 담겨 있었답니다.

100원만 들고 있으면 이세상 어떤 것도 부럽지 않았던 어린시절.

알리딘의 램프라도 들고 있는 것 마냥 캡슐을 들고 동네를 신나게 뛰어 다니던 어린시절.

어른이 된 지금, 가끔 길을 걷다가 낡은 문방구 앞에 있는 캡슐기계를 발견하면 동전을 넣고 돌리곤 합니다.

"드르륵" , "또로롱"

여전하네요. 경쾌한 효과음은. 단지 100원이 아닌 것이 아쉬울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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