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로 할때 반항하지마! "GTO Shonan 14days" (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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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작품의 작가인 Toru Fujisawa의 개그센스는 그대로다!

※ GTO Shonan 14days의 앞표지와 뒷표지. 반갑다! Onizuka(영길)! 간만에 팬들에게 인사하는데 담배는 조금 자제해주면 안되겠니? ※

 Onizuka(영길)가 등장하는【Toru Fujisawa】의 작품들(상남 2인조, 방항하지마)이 당시에 큰 인기를 끌었던 것은 【귀폭】이라 불리는 두 남자의 뜨거운 우정과 화끈한 싸움장면 때문이었다는데는 큰 이견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Toru Fujisawa】의 독특한 개그센스도 독자들에게 인기를 끌어내는데 한 몫을 했다는 것 또한 인정해야만 하는 사실이다.

 더욱이 개그의 중심에는 항상 【Onizuka(영길)】가 포함 되어 있었는데 이는 극에 활력소를 불어넣어 주는 역할을 제대로 해냈기 때문에 작품의 완성도를 통한 인기를 떠나서 주인공인 【Onizuka(영길)】의 개인적인 인기를 얻어내는데에도 성공한다.

 지금 소개하고 있는 【GTO Shonan 14days】의 【Onizuka(영길)】도 전작들과 큰 차이점은 없다. 이 얘기인 즉슨 작가본인의 개그코드가 변함없이 그대로라는 말인데 몇가지 예를 들어서 우리의 주인공 【Onizuka(영길)】가 어떻게 망가지는지 확인해 보자.


(장면4: 아동 양호 시설의 선생님인 "시라토리 아야메" 와 함께 전철을 타기 위해서 걸어가던 중, 덩치 큰 조폭의 어깨에 부딪히게 된 Onizuka. 뒤로 넘어진 그는 얼굴이 전철문에 끼고 만다. 전철은 그대로 출발하고 당황하는 Onizuka.)

※ 생각치도 못한 곳에서 등장하는 Onizuka의 이런 몸개그는 독자들로 하여금 웃음을 자아낸다.※

(장면5: 아동 양호 시설에 살고 있는 아이들은 Onizuka를 탐탁치 않게 생각하고 그를 골탕 먹일 생각만 하는 상황이다. 때마침 저녁식사시간에 이 시설에서 최고의 문제아인 "카츠라기" 가 바퀴벌레가 가득 들어있는 쓰레기통을 Onizuka의 머리위에 꽂아버리고 만다.)

※ Onizuka(영길)가 학생들에게 이런 골탕을 당하는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이미 전작에서부터 꾸준히 당해왔던 일. ※

▶ 주인공인 Onizuka(영길)가 만들어 내는 감동적인 장면도 그대로다!

 재미있는 이야기가 완벽하게 완성이 되려면 【감동】이 빠지면 안된다. 무턱대고 웃기기만 하거나, 무섭기만 하거나, 화끈하기만 한 이야기는 끝이 밋밋하고 무언가 허전한 느낌이 들기 마련이다.

 이는 만화를 읽더라도 해당이 되는 사항인데 그동안 【Toru Fujisawa】는 자신의 작품속에【감동】이라는 감정을 느낄수 있도록 항상 극을 이끌어 왔다.
 
 그(Toru Fujisawa)는 항상 극한 상황까지 주인공인 【Onizuka(영길)】를 몰아 넣으며, 결정적인 해결장면에서는 그(Onizuka)를 이용하여 독자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장면을 연출해 낸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선생님의 모습은 전혀 갖추고 있지 않은 선생님인 【Onizuka(영길)】가 하나, 둘, 학생들의 고민과 문제를 해결해주며 자신의 제자들을 구하려고 살신성인 하는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면 "저런 선생님이 현실에 있을 수는 없지만 만약에 있다면 우리반의 담임선생님이 되었으면 좋겠다." 라고 한번쯤은 상상할 법도 하다.

 학창시절때 부터 어른들에게 인정받지 못하고 그들의 잣대로만 판단할 때 벌레취급을 받던 【Onizuka(영길)】가 아무도 해내지 못한 일들을 해결할때 마다 느끼는 감동은 독자들의 마음속에 그 어떤 드라마의 엔딩보다도 기억에 남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 다르게 생각해보면 학창시절 때부터 수없이 사(死)선을 헤쳐왔던 Onizuka이기 때문에 그만이 해결할 수 있었던 것이었을 지도 모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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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론적으로 재미는 그대로다!

 【GTO Shonan 14days】는 이제야 국내에 1권이 정식으로 출간되었을 뿐이다. (일본에서는 3권까지 출간) 앞으로 완결까지 몇권을 더 그릴지 알고 있는 것은 이 만화의 작가인 【Toru Fujisawa】뿐이겠지만, 주인공인 【Onizuka(영길)】가 그려나갈 이야기의 전체적인 구도는 이 작품의 전작인 【반항하지마】를 읽어본 독자들이라면 충분히 예상하고도 남을 것이다.

 전형적인 소년만화의 틀을 갖추고 있지만 굳이 이작품의 전작들을 읽어보지 않더라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을 만한 소재와 매력적인 주인공이 등장하기 때문에 자극적이면서도 깔끔한 엔딩을 갖추고 있는 내용의 만화를 읽고 싶은 사람에게는 적극적으로 추천하는 바이다.

 아직 완결이 안되었기 때문에 이 작품의 모든 것을 표현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한번쯤 상상속에서나 그려오던 "언제나 우리를 지켜주고 보호해 줄 것 같은 멋진 슈퍼맨 선생님" 을 간접적으로 느껴보고 싶다면 지금 즉시 서점으로 달려가자.

 【Onizuka(영길)】같은 싸움실력과 무모함을 갖춘 선생님은 현실에 존재하지 않겠지만 어딘가에 그와 같은 마음가짐으로 학생들을 사랑하고 대해주는 선생님은 있지 않을까?

 이미 우리는 겪었는지도 모른다. 학창시절때 우리의 곁을 항상 지켜주던 스승님으로부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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