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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베어뱅크(polarbearbank)
(특별편) 예상치 못했던 헤어짐 - 꽃다운 나이에 천국으로 떠난 친구 J군을 만나다! 본문
이 인터뷰는 지금쯤 천국문을 지난 후 그곳에서 새로운 터전을 잡고 새로운 삶을 살고 있을 친구 J군과의 가상인터뷰입니다. 부디 그곳에서는 평생동안 행복한 삶을 살기를 바라며 생각만하면 눈물이 날수 밖에 없는 친구 J군의 명복을 빕니다. 또한 죽을때까지 그를 잊지 않기로 스스로에게 맹세합니다.
언제나 내곁에 숨쉬던 너
어떻게 더 이상 없는거니
나는 눈물 흘리지만 아직도 믿을수 없어
우리 언제나 함께 지내며
다투고 기뻐하던 모든걸
어째서 이젠 나 혼자 추억으로 남겨야해
슬픔은 쉽게 잊고 사랑은 지키기 어려운
혼자남은 세상이 나는 너무나 슬프구나 내 친구야
나는 널 지킬께
아주 가끔은 새가 되어 날아와 주렴
슬퍼하는 나의 곁으로
아주 가끔은 내가 너무 힘들때
예전처럼 니가 날 위로 해주렴
서로가 이루고 싶던 꿈들
우리는 서로가 나누었지
언제까지라도 우리 함께 일거라 믿으며
슬픔은 쉽게 잊고 사랑은 지키기 어려운
혼자 남은 세상이 나는 너무나 슬프구나
내 친구야 나는 널 지킬게
아주 가끔은 새가 되어 날아와 주렴
슬퍼하는 나의 곁으로
아주 가끔은 내가 너무 힘들때
예전처럼 니가 날 위로 해주렴
나의 가슴속에 영원히 널 위해 남겨질
슬픈 빈자리가 생겼지만
넌 어디에 있든지
이제는 눈물지우고
영원히 평온하길 바랄께 그렇지만
아주 가끔은 새가 되어 날아와 주렴
슬퍼하는 나의 곁으로
아주 가끔은 내가 너무 힘들때
예전처럼 니가 날 위로 해주렴
어떻게 더 이상 없는거니
나는 눈물 흘리지만 아직도 믿을수 없어
우리 언제나 함께 지내며
다투고 기뻐하던 모든걸
어째서 이젠 나 혼자 추억으로 남겨야해
슬픔은 쉽게 잊고 사랑은 지키기 어려운
혼자남은 세상이 나는 너무나 슬프구나 내 친구야
나는 널 지킬께
아주 가끔은 새가 되어 날아와 주렴
슬퍼하는 나의 곁으로
아주 가끔은 내가 너무 힘들때
예전처럼 니가 날 위로 해주렴
서로가 이루고 싶던 꿈들
우리는 서로가 나누었지
언제까지라도 우리 함께 일거라 믿으며
슬픔은 쉽게 잊고 사랑은 지키기 어려운
혼자 남은 세상이 나는 너무나 슬프구나
내 친구야 나는 널 지킬게
아주 가끔은 새가 되어 날아와 주렴
슬퍼하는 나의 곁으로
아주 가끔은 내가 너무 힘들때
예전처럼 니가 날 위로 해주렴
나의 가슴속에 영원히 널 위해 남겨질
슬픈 빈자리가 생겼지만
넌 어디에 있든지
이제는 눈물지우고
영원히 평온하길 바랄께 그렇지만
아주 가끔은 새가 되어 날아와 주렴
슬퍼하는 나의 곁으로
아주 가끔은 내가 너무 힘들때
예전처럼 니가 날 위로 해주렴
★ 잘 도착했어? 가는데 힘들지는 않았고? 천국문에서는 통행료 안받디?
응. 내가 갑작스럽게 천국에 가게 되어서 경황이 없었잖아. 그래서 돈을 챙겨오지 못해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안받더라고.
★ 원래 안받는거야, 아니면 너니까 특별히 안받은거야?
천국에서는 돈이 필요 없기 때문에 돈을 들고온 사람들도 들어가기전에 모두 문지기 천사에게 주고 들어가야 해. 그리고 내가 살아 있을때 착한일 많이 했잖아. 그래서 그런지 흔쾌히 문을 열어주더라고.
★ 아픈데는 없고?
응. 고통은 없어. 그냥 편안해. 이상할 정도로 말이야.
★ 내가 얼마나 놀랬는지 아냐? 너 살아 있을때 봤어야 하는데 왜 이런 상황에서 너를 만나야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미안해. 나도 일이 이렇게 될줄은 몰랐어. 그래도 이렇게나마 너와 얘기 할수 있어서 다행이다. 부모님과 가족들, 친구들, 후배들에게 작별인사도 못하고 떠나게 되어서 계속 마음에 걸렸거든.
★ 임마, 원래 조만간 너 만나서 술한잔 하면서 인터뷰하고 싶다고 하려고 했어.
인터뷰? 무슨 인터뷰?
★ 너야말로 진짜 제대로 된 컴퓨터 프로그래머 아니냐. 중학교, 고등학교때부터 컴퓨터하면 너를 따라올 사람이 없었잖아. 고등학교2학년때부터 유명한 IT벤처회사에서 네가 학생인데도 불구하고 일을 의뢰할 정도였으니까 말이야.
아~ 기억난다. ^^ 내가 컴퓨터에 남다른 관심이 있기는 했었지. 하지만 특별히 남들보다 잘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어. 그때만해도 컴퓨터를 끄고 킬줄만 알아도 컴퓨터 잘하는 거 였잖아. 게다가 컴퓨터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별로 없었고 말이야. 그래서 지금 생각하면 남들보다 만질줄 아는 프로그램이 아주 약간 있었을 뿐인데 주변에서 잘 봐줘서 그렇지 뭐.
★ 그런말 하지마라. 넌 진짜 최고였어. 누구도 따라올수 없을 정도의 실력과 게다가 세상을 살아가는 한명의 인간으로 갖추어야 할 덕목을 너만큼 갖춘 사람이 어디있었냐?
그랬다? 하긴~ 주변친구들과 후배들이 많이 따르기는 했지. ^^ 너도 만만치 않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 무슨~ 나는 네 발끝도 못쫓아갔지. 너와 내가 친구이자 동갑이기는 했지만 은근히 나는 너를 경쟁자로 생각했던거 알아?
그거야 예전에도 말했으니까 알지. ^^ 경쟁자라... 어떤면에서 말이야?
★ 네 인간적인 면들. 남을 기분좋게 하는 능력, 사람을 끌어들이는 매력등등 이런면들을 부러워 했어.
그래? 처음 듣는 얘긴데? ^^ 고맙다. 임마. 그냥 남에게 피해 안끼치면서 내 주변사람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니까 진실은 통한다고 언젠가 상대방이 나를 인정해 주더라. 그거야 원래 사람이라면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덕목 아니겠냐?
★ 무슨소리. 그 기본적인 것들도 갖추지 못한 사람들이 얼마나 많다고~. 그리고 너 이제 사람아니야~ 천사야. ㅋㅋ
아! 맞다. 나 이제 사람 아니지? ^^ ㅋㅋㅋ 깜박했네.
★ 널 따르던 후배들 생각나? K군, L양등등
응. 생각나. 내가 눈을 감던날부터 하늘로 떠나던 날까지 모두 함께 나를 배웅해 주었잖아. 살아있을때 그 친구들에게 더 잘해줄 걸 그랬어. 후회된다.
★ 그만큼 해줬으니까 너 가는 날까지 눈물 흘린거야. 이미 그들에게 너는 최고의 선배였어. K군은 너가 평생살아도 못쫓아갈 우상이라고 했었잖아.
응. 항상 그런얘기를 하고 다녔지. 나에게는 잘 안했는데 다른 사람들에게 얘기하고 다녔나봐?
★ 그래 임마. 나한테도 항상 그랬어. K군이 중학교때랑 고등학교때 너와 나를 얼마나 잘 따르고 다녔냐? 그 와중에 K군의 관심사와 하고 싶은 일들이 너가 걷고 있는 길이다보니까 너를 따라서 대학교도 들어가고, 대학원도 들어가고, 진짜 네 그림자였다. 그림자였어.
그림자라... K군이 이제 빛이 되어야지. 밝게 빛나는 태양말이야.
★ K군이 그러더라. 내앞에서 울면서 그러더라. "형님, 전 하늘을 잃었어요. 빛을 잃어버린 것 같아요. 우상이 사라졌어요." 라고 말이야.
후...진짜 미안하다. 적어도 K군에게는 말하고 떠났어야 하는데 말이야. 이제 내 그늘에 가렸던 K군이 힘차게 날개짓을 해서 빛을 향해 날아가야겠지. 내가 바라는 것은 그거 하나뿐이네.
★ 잘났다. 그런놈이 그렇게 갑작스럽게 떠나냐? 얼마나 상심이 크겠어. K군뿐만이냐. 나도 그렇고 중학교, 고등학교 선후배들도 그렇고 고등학교은사님등등
........................... 미안해.
★ 그런얘기 하지마. 미안하긴, 내가 더 미안하다. 왜 평소에 너를 더 챙겨주지 못했을까, 왜 평소에 너에게 잘해주지 못했을까, 나......왜 이렇게 너의 웃는 모습이 생각나지? 너의 그 시크한 웃음속에 담겨 있던 따뜻한 미소........미치도록 힘든거 아니?
그래, 진짜 미안해. 얘기 없이 떠나서 말이야.
★ 떠날거면 얘기라도 해주던가? 아니면 차라리 떠나지를 말던가.... 임마.
.................................
★ 너희 어머니, 아버지가 얼마나 힘들어 하셨는지 알아? 어머니는 진짜 몇번을 실신하셨는지 몰라.
그래.......나도 봤어......너무 죄송하더라......진짜 부모님보다 먼저 눈을 감는 것은 불효인데 말이야...
★그걸 아는 자식이 잘도 먼저 떠났냐? 아들이라고는 너 하나밖에 없었는데 부모님께서 앞으로 무슨낙으로 살아가시겠냐.
그러게 말이야. 진짜 내가 왜그랬지? 이렇게 부모님보다 먼저 세상을 떠나는 것은 진짜 아니었는데 말이야. 네말 듣고 있으니까 진짜 부모님께 죄송스럽고 드릴말이 없다. 진짜.
★ 다행히 너가 눈을 감은날부터 떠나는 날까지 부모님 옆에는 K군을 비롯해서 많은 네 친구들과 선후배들이 함께 했었어. 그래서 그나마 버틸수 있지 않으셨을까?
맞아. 나도 떠나면서 봤어. 그 친구들에게 어떤식으로 은혜를 갚아야 하지? 내가 평생가도 갚지 못할 은혜를 입은 것 같다.
★ 갚기는 뭘 갚냐. 천국에서 너희 부모님이나 잘 지켜드려. 그리고 훗날 우리가 천국문을 두드릴때 마중나오는 것으로 갚아라.
그래.....그렇게 할게.. 부모님, 잘 부탁한다.
★ 너희 부모님입장에서는 네 주변에서 너를 그리워하고 너를 사랑하던 사람들이 항상 지켜준다고 해서 너를 대신할수는 없을거야. 지금 생각해보니까 너희 부모님도 걱정이다.
.................................
★ 널 마지막으로 만나러 가던날, 너무 심장이 떨리고 가슴이 뛰어서 제대로 걷지도 못하겠더라. 네 영정사진 앞으로 가서 국화꽃을 손으로 집어올리는데도 떨리는 심장이 멈추지를 않아서 정말 힘들었어.
미안하다. 친구야. 진짜.
★ 내가 더 미안해..........왜 진작 네게 더욱더 신경을 쓰지 못했을까? 후회되서 미치겠다.
서로 사느라 바빠서 그랬지 뭐. 네 잘못이겠냐. 내게도 잘못이 있겠지.
★ 아냐. 너한테는 잘못없어. 진짜로.............
.......................................
★ 너만큼 멋지게 살던 놈도 없었는데 말이야. 넌 내게도 우상이었어. 단 한번도 표현한적 없지만 말이야.
고맙다. 임마. 네가 그렇게 얘기해주니까 정말 마음이 편안하다.
★ 우리 다시 만날수 있을까?
아무리 만나고 싶다고 해도 나처럼 이렇게 빨리 나 있는 곳으로 오지는 마라. 진짜 그런일이 있어서도 안되고...
★ 알았어. 네 몫까지 더 열심히 살아야지 않겠니? 그렇게 빨리 가지는 않을게. 외롭지 않겠어?
괜찮아. 이곳에 오니까 내가 살아있을때 꿈꿔오던 그런 곳같아. 내가 만나고 싶어하던 과거속 훌륭한 인물들과도 여기서는 친구처럼 지낼수 있어. 서로 아무런 가식도 없고 꾸밈도 없이 말이야. 다른나라 사람들이었는데 의사소통도 저절도 된다? 정말 신기해.
★ 하하하하하. 진짜? 정말 신기한 곳이네? 훗날 네 부모님을 비롯해서 나, 네 친구들, 후배들, 선배들 모두 그곳에 갔는데 너를 못찾으면 어쩌지?
그럴일은 없을거야. 살아있을때 잠깐이라도 인연을 맺은 사람과는 이곳에서 쉽게 만날수 있데. 아마도 네가 천국문을 두드리는 순간 나는 직감적으로 네가 왔구나라고 느낄수 있을거야.
★ 여기와는 차원이 틀린 곳이구나. 네 몫까지 잘 살수 있을까? 열심히 살아갈수 있을까?
그런 얘기 하지마 임마. 너라면 충분히 잘 할수 있어. 내 몫대신에 더 열심히 살려면 조금 힘들겠다?
★ 그래, 네가 어지간히도 벌려놓은 것들이 많아야지. 네 몫까지 살려면 목숨이 10개여도 모자라겠다. ^^ 그래도 해야지. 그래도 살아야지.
고마워. 네가 그렇게 말해주니까 이제서야 마음편히 이곳에 터전을 잡을수 있을 것 같다.
★ 그래, 그곳에서라도 편하게 지내. 현실세계에서 느꼈던 고통과 괴로움들은 모두 잊고 행복하고 기뻤던 일들만 추억하면서 말이야.
알았어. 진짜 편해. 걱정하지마. 살아있을때 느꼈던 행복들을 어찌 잊을수가 있겠니? 그것이 나의 삶이었고 그것들이 나의 전부였는데.......
★ 정말 힘들다. 앞으로 한동안은 하루에 몇번씩 네 생각이 나겠지? 그래도 버티고 살아볼란다. 그것이 안타깝게 먼저 세상을 떠난 너를 위한 최소한의 예의니까 말이야.
그래, 그런 마음으로 살아줘. 이곳에서 너를 비롯해서 내가 사랑했던 모든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나 지켜보고 있을게.
★ 알았어. 약속할게. 그렇게 살기로 말이야. 대신 너도 그곳에서 우리들을 잘 지켜봐주기로 약속해.
오케이. 나도 약속할게. 하루도 빠짐없이 지켜볼게.
★ 아마 세상은 너같은 인재를 잃게 된 것에 대해 크게 슬퍼할거야. 너가 눈을 감던날 하늘도 울었어. 그런 너를 절대 잊지 않을게.
정말? 약속하는거니?
★ 그럼~ 임마. 당연하지. 약속할게.
고맙다. 덕분에 맘 편히 떠날수 있게 되었어.
★ 잘지내. 행복하고. 아프지 말고. 괴로워하지 말고. 걱정하지 말고. 밥 잘챙겨 먹고...
응. 걱정마라. 정말 잘지낼게. 내가 사랑했던 모든 사람들이 날 걱정하지 않도록 말이야.
★ 웃으면서 보내주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서 미안하다.
아니야. 그런거 미안해 하지 마라.
★ 그래, 고맙다. 이제 또 잠시동안 이별인가? 우리 언제 또 만날수 있을까?
곧 만날수 있겠지. 가끔 꿈속에라도 찾아갈게. 그때동안 내 주변사람들 잘 부탁해.
★ 그래, 그건 걱정하지 마라. J야......또 보자. 언제까지나 내 마음속에 너가 있을거야.
응. 나도. 언제까지나 행복했던 그때를 기억하면서 살아갈게.
★ 잘가고, 고맙다.
뭐가 고마워? 내가 더 고맙다. 잘지내고! 잘살아! 내몫까지!! 너를 비롯한 내가 좋아했던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수 있도록 지켜줄게. 알았지?
★ 그래! 잘가! 친구야!!!!
응!!!!!! 너도 조심해서 들어가!!! 고마워!!!!
한치 앞도 보이지 않던 폭우속, 불의의 사고로 인해 아무도 예상치 못한 상태에서 눈을 감아버린 친구 J군. 그가 살아 있을때 주변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던 수많은 행복과 웃음을 잊지 못할 것입니다.
사람이 얼마나 훌륭하고 보람된 삶을 살았는지는 그가 죽었을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눈물을 흘려주느냐로 확인할수 있다고 합니다. 만약 이 말이 사실이라면 친구 J군은 정말 훌륭하고 멋진 삶을 살다가 하늘로 떠난 것일 것입니다.
지금도 생각만하면 가슴이 아려오는 친구 J군이 부디 천국에서는 살아있을때보다 훨씬 더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를 간절히 기도하며, 그를 먼저 떠나보낸 J군의 부모님들 또한 힘들겠지만, 앞으로 이 아픔을 극복할수 있도록 하늘이 도와줄 것이라 믿으며 이 가상인터뷰글을 J군에게 바칩니다.
자꾸만 못해주었던 일들이 생각나서 후회되고 슬프지만 J군의 몫까지 열심히 살아가야 하기에 저도 이 아픔을 극복해야 겠지요. 꽃보다 아름답게 살다가 떠난 친구J군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