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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읽어주는 남자입니다. 인간이라는 추악하고 사악한 존재가 생전에 지은 중죄를 사후세계에서 엄격한 재판을 통해 죗값을 치르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 "신과함께(저승편)"에 대해서는 예전에 한번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참고 ▶ 2011/03/10 - [오로지 만화 이야기뿐/만화 읽어주는 남자] - 故 장자연씨에게 읽어주고 싶은 만화책 - 주호민의 "신과 함께(저승편)") 총 3부작으로 구성되어진 "주호민"작가의 "신과함께"시리즈중 두번째인 "신과함께(이승편)"이 웹툰연재를 끝내고 단행본으로 출간되었습니다. 이번 "신과함께(이승편)"에서는 전작인 "신과함께(저승편)"에 주인공격이었던 "저승삼차사"가 다시 등장하며 우리 고유사상속 가택신들이 새롭게 이야기속에 출연합니다. "우리나라의 전통신앙"이라는 소재를 통..
만화책 읽어주는 남자입니다. 용산. 어릴적 어머니의 손을 잡고 게임기를 구입하기 위해서 자주 갔었던 곳이 바로 용산이다. 한번 들으면 기억하기도 쉬웠던 "용산"은 그렇게 어머니와 함께 내가 좋아하는 게임기를 마음껏 구경하고 살수 있었던 곳이었다. 때로는 불법복사비디오를 구경하기도 했고 때로는 친구들과 핫도그를 사먹기도 했으며 때로는 불량배들을 만나서 돈을 뺏기고 얻어 맞기도 했던 곳, 그당시 나같은 어린아이들에게는 놀이공원보다 재미있었고 만화영화를 보는 것보다 두근거렸던 곳이 용산이다. 그 후 성인이 되고 나서는 가전제품이나 컴퓨터등을 구입하기 위해서 자주 찾았던 곳 또한 바로 용산이다. 집에서 버스타고 10분거리밖에 안되었던 용산은 나에게는 아니, 나와 비슷한 또래의 사람들에게는 무척이나 익숙한 곳일런..
패미컴이라는 게임기에 대한 추억이 없는 사람은 없을거예요. 지금은 눈을 뗄 수 없을정도로 화려한 그래픽으로 무장한 게임기들이 많지만 어린 시절 구린(?) 그래픽의 패미콤과 함께 했던 시간들보다 재미가 없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요? 패미컴은 일명 '팩'을 사용해서 게임을 즐겨야 했습니다. 그 '팩'의 가격이 무척 비쌌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보통 패미컴을 구입할때에 2~3개정도의 롬팩을 함께 구매하는 것이 마치 [정석]처럼 굳어져 있었던 시기 였습니다. 밤을 새가며 게임을 즐기다 보면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한달안에 엔딩을 보는 일이 다반사였고 해당 게임에 싫증을 느낄만한 시기도 딱 그 시점이였죠. '팩' 가격이 만만치 않았기 때문에 새로운 롬팩을 구입하는 것은 어려웠고 할수 없이 저같은 서민(?)들은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