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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베어뱅크(polarbearbank)
만화 읽어주는 남자입니다. 한국만화의 역사는 일반적으로 우리들이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오래되었습니다. 이미 한국만화 100주년을 2009년에 맞이하였으며 당시에 다양한 행사와 다큐멘터리등도 제작이 된 바 있죠. 이런 한국만화 100년역사의 절반도 제대로 경험하지 못한 필자는 과거 아버지 혹은 할아버지 세대들이 즐겨읽었던 만화들은 무엇일까 항상 궁금해 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과거 만화작품들을 읽어볼수 있는 기회는 쉽게 주어지지 않습니다. 구입할수 있는 방법도 없으며 누군가에게 부탁을 해서 구할수도 없습니다. 그만큼 한국만화들을 대중들이 쉽게 접할수 있는 시스템이 제대로 구축이 되어 있지 않은 상태이죠. 무엇이든 때가 있다고 하죠. 이말이 한국만화계에도 그대로 적용이 됩니다. 워낙 만화책이 많이..
얌체공. 얌체처럼 어디로 갈지 모르게 튀어 다녀서 얌체공이니?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그래서 얌체공인 것 같은데? 참 신기했지. 탁구공크기만한 너가 이리저리 튀어다니는 것을 보고 있으면 말이야. 조그만놈이 어찌나 그리 이리튀고 저리튀는지 너보다 덩치가 큰 다른 형님공들에게 무안하지도 않니? 너를 하나라도 가지고 있지 않은 아이들은 없었어. 캡슐뽑기를 통해서든 문방구에서 100원을 주고 구입하든 너는 언제 어디서나 흔히 볼수 있었던 공이니까. 그래도 공은 공이구나. 둥글게 생겼으니까 그랬겠지? 특별한 놀이문화가 없던 옛날에 너는 그야말로 어린이들에게 인기폭발! 완소공! 그런데 지금은 구경하기 힘든게 사실이야. 외롭게 문방구 한구석, 혹은 자판기에서 주인이 나타나기만 기다리고 있는 너의 모습이 어찌나 처량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