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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베어뱅크(polarbearbank)
단돈 50원에 사탕이 3개나 들어있다니! 최대 친구 2명과 함께 나눠 먹을수 있다니! 이만큼 효율적인 먹거리는 찾기 힘들었었다. 세가지 색의 신호등 사탕! 그런데 지금 생각해 보면 맛도 세가지였을까? 기억이 잘 나지 않는것을 보니 아리까리~~하다. 빨간 신호등, 사탕도 빨간색. 초록 신호등, 사탕도 초록색. 노랑 신호등, 사탕도 노란색. 딱히 사탕을 좋아하지도 않았으면서 친구가 신호등 사탕을 사먹는 모습을 보면 괜시리 옆에서 하나 얻어먹고 또다른 친구가 신호등 사탕을 사먹으면 그친구에게서도 하나 얻어먹고 하루종일 신호등 사탕만 쪽쪽쪽. "내가 빨간색 먹을래!" "나는 초록색 먹을래!" "난 노란색!" 각자 취향에 맞게 나눠먹던 신호등 사탕. 동그란 모양이 한입에 쏙 들어갔던 신호등 사탕. 신호등 사탕의 ..
쭈쭈바, 쫀득이, 쥐포, 떡꼬치, 오뎅, 엿, 데롱데롱, 동전초콜렛, 블랙죠 등등 수많은 주전부리가 어렸을때 나를 유혹했었지. 뭐, 너는 특별히 인기 있던 주전부리는 아니었어. 카라멜종류를 크게 좋아하지 않았던 나는 군것질 가게에 들리면 너는 일단 후순위였단 말이지. 그렇다고 실망하지는 않았지? 아무리 그래도 너는 나름 인기 있었잖아. 일단 한박스를 사면 여러개가 들어있었기 때문에 아껴 먹을수가 있었지. 주변 친구들과 하나씩 나누어 먹을수도 있었고 말이야. 밀크캬라멜! 밀크카라멜도 아니고 "캬" 라멜. 지금은 추억속의 주전부리들을 구하기가 쉽지는 않지만 너는 아직도 집주변 구멍가게에 "떡"하니 자리를 잡고 있더구나. 어렸을때 나에게 관심 못받았던 것을 지금 만회하려고 그랬던 거니? 까짓거! 좋다. 오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