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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라사와 나오키" - 국내에서 가장 대중적인 일본만화가 본문
★ 우라사와 나오키(Urasawa Naoki)는 누구?
일본만화계에서뿐만이 아니라 한국만화계에서도 많은 독자들이 잘 알고 있는 "우라사와 나오키"는 아시아권을 넘어 북미와 유럽쪽에서도 인지도나 영향력면에서 상당한 힘을 지니고 있는 만화가중의 한명이다. 그의 모든 작품들은 발매될때마다 베스트셀러의 반열에 오르며 국내 만화출판계에서도 그의 새로운 작품이 출간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 많은 만화독자들이 그 작품을 뒤도 돌아보지 않고 구입하여 읽어보는 경우가 많다. 이런것이 바로 네임벨류라는 것일까? "HAPPY, 야와라"로 시작하여 "마스터 키튼"으로 상승곡선을 그리기 시작하더니 "몬스터, 20세기 소년"으로 정점을 찍은 "우라사와 나오키"가 누구인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1%정도만 알아보려고 한다.
▶ 이름: Naoki Urasawa, 浦沢直樹, 우라사와 나오키
▶ 생년월일: 1960년 1월 2일 ~ 현재
▶ 국적: 일본
▶ 학력: 메이세이대학교 경제학과
▶ 데뷔: 1983년 BETA
▶ 간략 설명: 깔끔하고 수려한 그림체와 빈틈없이 치밀한 스토리로 일본만화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는 우라사와 나오키. 대학교때는 경제학을 전공했지만 만화와 관련된 일을 하고 싶어서 우연히 찾아간 소학관에 만화기자로 취직을 하게되고 편집자의 권유로 인해 소학관 주체 공모전에서 입상하게 되면서 공식적으로 만화가의 길을 걷는다. 그 이후 "파인애플 아미"를 시작으로 스포츠만화인 "해피, 야와라"를 연달아 히트시키며 주목을 받기 시작하게 되고, 어렸을때 부터 관심있는 분야였던 스릴러, 호러, 공포물을 접목 시킨듯한 작품으로 큰인기를 얻은 "몬스터"는 "우라사와 나오키"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자리매김한다. 그 이후 존경하는 만화가인 "데츠카 오사무"의 "철완아톰"의 에피소드중 하나를 리메이크한 "플루토"를 발표하고 "20세기소년, 마스터 키튼"등을 쉬지 않고 발표하는등 25년간 단 한번도 연재를 중단하지 않은 부지런한 만화가로서 유명하다. 최근에는 "빌리배트"를 인기리에 연재중이다. 마치 영화의 이미지를 그대로 종이에 옮겨 놓은 듯한 빠른 전개와 스피디한 컷 구성은 서양에서는 일본만화가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통쾌하게 깨뜨리고 말았으며 동서양을 막론하고 전세계의 모든 인종과 현상을 아우르는 주제의식은 그가 어째서 세계적 유명만화가의 길을 걷고 있는지 여실히 보여준다.
▶ 생년월일: 1960년 1월 2일 ~ 현재
▶ 국적: 일본
▶ 학력: 메이세이대학교 경제학과
▶ 데뷔: 1983년 BETA
▶ 간략 설명: 깔끔하고 수려한 그림체와 빈틈없이 치밀한 스토리로 일본만화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는 우라사와 나오키. 대학교때는 경제학을 전공했지만 만화와 관련된 일을 하고 싶어서 우연히 찾아간 소학관에 만화기자로 취직을 하게되고 편집자의 권유로 인해 소학관 주체 공모전에서 입상하게 되면서 공식적으로 만화가의 길을 걷는다. 그 이후 "파인애플 아미"를 시작으로 스포츠만화인 "해피, 야와라"를 연달아 히트시키며 주목을 받기 시작하게 되고, 어렸을때 부터 관심있는 분야였던 스릴러, 호러, 공포물을 접목 시킨듯한 작품으로 큰인기를 얻은 "몬스터"는 "우라사와 나오키"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자리매김한다. 그 이후 존경하는 만화가인 "데츠카 오사무"의 "철완아톰"의 에피소드중 하나를 리메이크한 "플루토"를 발표하고 "20세기소년, 마스터 키튼"등을 쉬지 않고 발표하는등 25년간 단 한번도 연재를 중단하지 않은 부지런한 만화가로서 유명하다. 최근에는 "빌리배트"를 인기리에 연재중이다. 마치 영화의 이미지를 그대로 종이에 옮겨 놓은 듯한 빠른 전개와 스피디한 컷 구성은 서양에서는 일본만화가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통쾌하게 깨뜨리고 말았으며 동서양을 막론하고 전세계의 모든 인종과 현상을 아우르는 주제의식은 그가 어째서 세계적 유명만화가의 길을 걷고 있는지 여실히 보여준다.
<수상 경력>
▶ 1989년: 제35회 쇼가쿠칸 만화상 (작품명-야와라)
▶ 1997년: 제1회 일본 문화청 미디어 예술제 만화부문 우수상 (작품명-몬스터)
▶ 1999년: 제3회 데츠카오사무 문화상 만화대상 (작품명-몬스터)
▶ 2000년: 제46회 쇼가쿠칸 만화상 (작품명-몬스터)
▶ 2001년: 제25회 고단샤 만화상 (작품명-20세기 소년)
▶ 2002년: 제6회 일본문화청 미디어 예술제 만화부문 우수상 (작품명-20세기 소년)
▶ 2002년: 제 48회 쇼가쿠칸 만화상 (작품명-20세기 소년)
▶ 2004년: 제31회 프랑스 앙굴렘 국제만화전 최우수 장편상 (작품명-20세기 소년)
▶ 2005년: 제9회 일본문화청 미디어 예술제 만화부문 우수상 (작품명-플루토)
▶ 2005년: 제9회 데츠카오사무 문화상 만화대상 (작품명-플루토)
▶ 2008년: 제37회 일본만화가협회 대상 (작품명-20세기소년, 21세기소년)
▶ 2008년: 제39회 성운상 코믹부분 (작품명-20세기소년, 21세기소년)
★ 우라사와 나오키(Urasawa Naoki)의 연도별 작품
RETURN | 파인애플 아미 | 야와라(YAWARA) | 마스터 키튼 | |
년도 | 1982년 | 1985년 | 1987년 | 1988년 |
권수 | - | 1권~8권 완결 | 1권~29권 완결 | 1권~18권 완결 |
출판사(국내) | - | 서울문화사 | 학산문화사 | 대원씨아이 |
옮긴이 | - | - | 서현아 | - |
가격(권당) | - | 3,000원 | 3,500원 | 4,500원 |
참고사항 | 소학관 신인코믹부문 대상수상 작품 | 독특하게도 장르는 군사물이다. | '가쓰시카 호쿠세이'가 스토리를 맡음 |
해피(HAPPY) | 몬스터(MONSTER) | 20세기 소년 | 21세기 소년 | |
년도 | 1994년 | 1995년 | 2000년 | 2002년 |
권수 | 1권~23권 완결 | 1~9권 완결 | 1권~22권 완결 | 上, 下 완결 |
출판사(국내) | 학산문화사 | 서울문화사 | 학산문화사 | 학산문화사 |
옮긴이 | - | - | 서현아 | 서현아 |
가격(권당) | 4,500원 | 7,500원 | 3,800원 | 4,200원 |
참고사항 | 세주문화에서 1권~18권으로 출간한적 있음 | 20세기 소년에서 바로 이어지는 작품으로 사실상 '20세기소년'과 한작품 |
어나더 몬스터 | 플루토(PLUTO) | 빌리배트 | 나사, 춤추는 경찰관, 지고로 | |
년도 | - | 2005년 | 2010년 | - |
권수 | 단편 | 1권~8권 완결 | 1권~3권 연재중 | 각각 단편 |
출판사(국내) | 서울문화사 | 서울문화사 | 학산문화사 | - |
옮긴이 | 조미선 | - | - | - |
가격(권당) | 8,500원 | 4,300원 | 5,500원 | - |
참고사항 | 몬스터의 소설판 | '데츠카 오사무'의 '철완아톰' 에피소드중의 하나인 '지상 최대의 로봇'을 리메이크 한 작품 | '나가사키 다카시'가 스토리를 맡고 있음 | 국내에 소개된적 없음 |
★ 주요작품 소개
Yawara! 야와라! 17 - 우라사와 나오키 지음, 서현아 옮김/학산문화사(만화) |
Yawara! 야와라! 1 - 우라사와 나오키 지음, 서현아 옮김/학산문화사(만화) |
Yawara! 야와라! 29 - 우라사와 나오키 지음, 서현아 옮김/학산문화사(만화) |
유도명인인 할아버지의 피를 이어받은 "야와라". 그녀는 평범한 여고생이 되고 싶어하지만 그녀의 할아버지는 어떻게든 최고의 유도선수로 키우기 위해서 그녀를 가만 두지 않는다.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조금씩 유도를 배워가며 서서히 일본 최고의 선수가 되는 코믹하고 밝은 분위기의 유도 만화.
"우라사와 나오키"의 작품을 "몬스터"나 "20세기 소년"으로 처음 경험한 독자들은 그의 모든 만화들이 스릴러와 공포, 미스테리가 혼합되어 있는 인간본성탐구 위주의 장르인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그것은 잘못된 상식. "우라사와 나오키"의 초기작품들은 대부분 밝은 분위기의 유쾌한 만화들이 대부분이다. 그중 그의 첫 성공작품이라고도 할수 있는 "야와라"는 당시 실존인물을 모티브로 한 "스포츠만화"라고 해서 화제를 모았었다. 실제 이 만화는 "우라사와 나오키"의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첫사랑같은 풋풋한 그림체와 코믹스러운 스토리라인으로 독자들이 만화속에 집중할수 있도록 하는 요소는 충분하다. 20여년이 지난 지금 읽어보아도 흥미로운 내용의 "야와라"는 본격적으로 "우라사와 나오키"를 알아가기 전에 꼭 거쳐가야 하는 관문과 같은 존재일지도 모른다.
해피! HAPPY! 23 - 우라사와 나오키 지음/학산문화사(만화) |
해피! HAPPY! 17 - 우라사와 나오키 지음/학산문화사(만화) |
해피! HAPPY! 20 - 우라사와 나오키 지음/학산문화사( |
천부적인 운동능력을 지니고 있지만 부모님을 여의고 어린 세동생을 돌보면서 살아가고 있는 "미유키". 하나뿐인 오빠의 사업실패로 인해서 한순간에 2억5천만엔이라는 엄청난 빚덩이에 눌러앉게 된다. 어떻게든 빚을 갚기 위해서 "미유키"는 다시 "테니스"를 시작하고 프로선수로서 입문하기 위해서 노력한다. 하지만 그가 순순히 프로테니스선수로서의 길을 걷게 놔두지 않으려는 자들은 그녀를 어떻게든 테니스계에서 매장시키려고 하는데....
"야와라"에 이은 "우라사와 나오키"의 두번째 스포츠만화이다. 이 작품에서는 "테니스"를 소재로하고 있는데 "야와라"보다 볼거리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소녀가장인 "미유키"가 온갖 역경을 딛고 세계최고의 테니스선수로서 성장하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그녀를 시기하는 수많은 자들의 방해공작, 라이벌과의 뜨거운 대결과 우정, 그녀를 어렸을때부터 지켜주었던 "이치로"와의 사랑등등 스포츠만화에서 갖추어야 할 요소들은 모두 지니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야와라"에서 일보 전진한 그림체와 화려한 연출효과는 "테니스"라는 스포츠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도 하나의 청춘드라마로서 이 만화를 재미있게 읽을수 있는 기회를 손에 쥘수 있도록 해준다. 국내에서 김희선 주연의 "토마토"라는 드라마가 "HAPPY"를 표절했다고 하여 논란이 되기도 했으며 후에 SBS는 아예 "HAPPY"의 판권을 구입해서 "골프"를 주제로 한 "소유진/김재원" 주연의 "라이벌"이라는 드라마를 국내에서 제작하기도 했었다. "우라사와 나오키"는 "HAPPY"를 끝으로 밝고 유쾌한 청춘이야기장르의 작품을 그린적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유명한 "몬스터, 20세기 소년, 플루토"의 작품이전에 "야와라"와 "HAPPY"를 역작으로 꼽는 이유는 분명 다른곳에 있는 것이 아닐 것이다.
마스터 키튼 9 - 우라사와 나오키 지음/대원씨아이(만화) |
마스터 키튼 18 - 우라사와 나오키 지음, 가쓰시카 호쿠세이 스토리/대원씨아이(만화) |
마스터 키튼 5 - 우라사와 나오키 지음/대원씨아이(만화) |
일본인 아버지와 영국인 어머니사이에서 태어난 "키튼". 그는 옥스포드대학에서 고고학을 전공한 미래가 촉만되는 청년이었다. 순하고 여려보이는 외모와는 달리 SAS(영국공군특수부대)에서 훈련교관으로 근무한적 있는 군사전문가이기도 하다. 때때로 대학강단에서 강의를 하기도 하지만 실제 그의 직업은 일개 보험사원. 독특한 이력을 지닌 "키튼"이 보험조사원으로서 다양한 사건들을 의뢰받는데 사건의 중심에는 "납치, 살인, 실종등" 다양한 일들이 그를 기다리고 있다. 그런 와중에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서 세계의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다양한 국적의 다양한 직업을 지닌 사람들을 만나면서 사건을 하나하나 해결해 가는 "키튼"은 어느새 세계를 무대로 뛰는 척척박사님이 되어가고 있다.
"야와라"와 "HAPPY"이전에 국내에 "우라사와 나오키"라는 일본만화가의 이름을 제대로 각인시킨 작품이 바로 이 "마스터 키튼"이다. 장편만화이기는 하지만 옴니버스형식으로 "키튼"이 다양한 사건들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다루고 있는 만화인데 "군사전문가, 보험설계사, 대학교수, 고고학자"등 다양한 경험과 이력을 지니고 있는 "키튼"이 도통 풀리지 않을 것 같은 미스테리한 사건들을 해결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독자들은 카타르시스마저 느끼곤 한다. "우라사와 나오키"의 첫 장편만화인 "파인애플 아미"의 연재를 끝내고 나서 아쉬움에 시작한 작품이 "마스터 키튼"이라는 풍문이 있으며 지극히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가 훗날 그리게 되는 "몬스터, 20세기 소년"등의 미스테리장르만화의 시발점을 만들어 놓은 것이 바로 "마스터 키튼"같다는 느낌이 든다. 어딘지 모르게 어설퍼 보이는 외모를 지닌 "키튼"의 외모는 독자들이 만화속의 주인공에게 이질감을 느끼지 않도록 도와주며 그가 해결해나가는 사건 하나하나속에서 스며들어오는 휴머니즘은 어째서 이만화를 통해 "우라사와 나오키"가 국내에 알려지기 시작했는지를 여실히 보여줄 것이다.
몬스터 특별판 1 Chapter 1, 2 - 우라사와 나오키 지음/서울문화사(만화) |
몬스터 특별판 8 Chapter 15, 16 - 우라사와 나오키 지음/서울문화사(만화) |
몬스터 특별판 9 Chapter 17, 18 - 우라사와 나오키 지음/서울문화사( |
일본국적의 의사인 "덴마"는 독일의료계에서 촉망받는 뇌신경전문의이다. 어느날 "덴마"는 병원 원장의 명령을 어기고 머리에 총상을 입은 어린소년인 "요한"의 뇌수술을 집도하여 가까스로 소년을 살려낸다. 그 후로 10년의 세월이 흘러 "덴마"는 우연히 10년전 "요한"의 머리에 총을 쏜것은 다름아닌 "요한"의 쌍둥이 여동생인 "안나"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요한"의 정체는 절대악의 정점에 있는 "몬스터"다라는 것 또한 알게 된다. 그 이후 "덴마"의 주위를 둘러싼 의문의 죽음들이 연이어서 일어나고 "덴마"는 어떻게 해서든 "요한"의 뒤를 잡아보려고 동분서주하지만 "요한"은 마치 악마처럼 "덴마"를 피해다니며 계속해서 "살인"과 "파괴"를 일삼는데....
"우라사와 나오키"라는 일본만화가를 대부분의 국내독자들은 이 "몬스터"라는 작품으로 알게 되었을 것이다. 첫장면부터 독자들을 숨도 못쉬도록 압도하는 연출은 당시까지만 해도 "야와라, HAPPY"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작품을 만들어 버렸다. 되려 "마스터 키튼"과 흡사한 이야기구도로 흘러가기도 하지만 "몬스터"라는 만화는 미스테리스릴러물로서 갖추어야 하는 모든 요소들을 뛰어넘었다는 평을 받기도 한다. 마치 한편의 스릴러 영화를 감상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손에서 땀을 쥐도록 만드는 "요한"과 "덴마"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은 하나둘 주변사람들이 실종되거나 비참하게 죽어가면서 극에 다른다고 할수 있다. 18권이라는 장편이야기속 곳곳에 흩어져있던 퍼즐조각들이 하나하나씩 맞추어져 갈 때 느껴지는 섬뜩함은 여지껏 "우라사와 나오키"가 창작한 만화들중에서 최고라고 할수 있을 것이다.
20세기 소년 22 - 우라사와 나오키 지음, 서현아 옮김/학산문화사(만화) |
20세기 소년 1 - 우라사와 나오키 지음, 서현아 옮김/학산문화사(만화) |
20세기 소년 17 - 우라사와 나오키 지음, 서현아 옮김/학산문화사(만화) |
주인공인 "켄지"와 그의 친구들은 어렸을적 "지구 멸망의 날"이라는 장난스러운 상상을 함께 나눈다. 그로부터 10년후, 어렸을때 상상했었던 "지구 멸망의 날"이 실제로 일어나기 시작하고 세기말 종교집단인 "친구"를 중심으로 실제 예언한 모든 지구종말의 과정이 그대로 현실에서 이루어진다. 문제의 심각성을 느낀 "켄지"는 사건의 중심에 어렸을적 친구중 한명이 음모를 꾸미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추측을 하고 그런 "켄지"는 친구들을 하나둘 모아서 종교집단 "친구"에 대항하려고 하지만 오히려 그들은 "테러집단"이라는 누명을 씌고 마는데....
"몬스터"가 완결이 되고 난후 차기작으로서 만들어진 "우라사와 나오키"의 첫 2000년대 작품으로서 "몬스터"가 스릴러물에 가깝다면 "20세기 소년"은 미스테리물에 더 가깝다. 과거, 현재, 미래를 넘나들면서 펼쳐지는 스토리는 자칫 만화에 집중하지 않고 한눈을 판다면 이야기의 속도를 따라잡을수 없을 만큼 방대하고 스피디하다. 공상과학이야기 속에서나 펼쳐질 법한 일들이 1960년~2015년을 배경으로 진행이 되며 뒤로갈수록 종잡을수 없는 미스테리한 스토리와 설정은 "20세기 소년"의 최대 장점이자 단점. 도무지 예측할수 없는 치밀한 전개속에서 화려한 액션이나 눈에띄는 매력적인 캐릭터는 없지만 한번 1권을 읽으면 완결까지 모두 읽지 않고서는 잠들지 못하도록 만드는 "우라사와 나오키"의 능력이 십분 발휘된 "세기말 미스테리스릴러만화"라고 할수 있을 것이다. 특히 종교집단 "친구"를 상징하는 손가락과 눈동자가 겹쳐진 문양은 아직까지도 머릿속에 멤돌고 있는 사람들이 많을듯.
플루토 Pluto 1 - 테츠카 오사무 지음, 우라사와 나오키 그림/서울문화사(만화) |
플루토 Pluto 2 - 테츠카 오사무 지음, 우라사와 나오키 그림/서울문화사(만화) |
플루토 Pluto 3 - 테츠카 오사무 지음, 우라사와 나오키 그림/서울문화사(만화) |
로봇 연쇄살해사건을 조사하던 로봇형사 게지히트는 사건의 배후에 로봇과 인간 사이에 존재하는 "증오"라는 감정이 섞여 있다는 것을 발견한다. 로봇도 감정을 지니고 감정을 분출할수 있도록 만들어진 미래세계, 인간을 향한 "증오"의 감정은 한 로봇이 세계의 모든 로봇들과 인류를 멸망시키려고 한다는 비극적인 결과로 끝맺음 지어지려고 한다. 그 와중에 세계 곳곳에서 가정을 이루고 살아가고 있던 최고의 "로봇 7인"은 "게지히트"를 중심으로 궁극의 "증오"로봇인 "플루토"를 막아보려고 하지만 역부족. 결국 싸움의 마침표를 찍을수 있는 로봇은 "아톰"밖에 없는데...
일본만화의 대부인 "데츠카 오사무"의 최고역작 "철완 아톰"의 에피소드들중의 하나일 뿐인 "지상 최대의 로봇"을 길게 늘여서 리메이크 한 작품. 하지만 "플루토"의 실제 주인공은 "아톰"이 아니다. 인간의 이기심과 시기속에서 희생된 "로봇"들이 인간에게 "증오"라는 감정을 가지게 되면서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진행되는데 "몬스터"나 "20세기 소년"속에서 보여주었던 미스테리한 서사 구조를 그대로 답습한다. 실제 "데츠카 오사무"가 그린 "지상최대의 로봇"은 이렇게 복잡하고 어려운 내용의 만화는 아니지만 "우라사와 나오키"는 어렸을 적 "철완 아톰"의 에피소드들중에서 가장 인상깊게 읽은 에피소드가 바로 이 "지상최대의 로봇"이며 언젠가는 꼭 한번 리메이크해보고 싶었다고 하여 탄생한 작품이 "플루토"이다. 원작을 뛰어넘는 스토리와 구성을 보여주는 이 "플루토"라는 만화책은 시기적절하게 "이라크전쟁"과 맞아 떨어지면서 일부 "전쟁"과 관련한 인간들의 이중적 잣대와 그안에서 느껴지는 근본적인 공포를 끄집어 내어 인간사회에 대해 비난아닌 비판을 하려한 작품은 아닐까 하는 추측도 조심스럽게 해본다. "아톰"이 등장하기는 하지만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아톰이야기"와는 거리가 있으며 하나의 순수 창작물로서 "플루토"는 훌륭한 만화임에 틀림없다.
빌리 배트 1 - 우라사와 나오키 글.그림, 나가사키 다카시 스토리/학산문화사(만화) |
빌리 배트 2 - 우라사와 나오키 글.그림, 나가사키 다카시 스토리/학산문화사(만화) |
빌리 배트 3 - 우라사와 나오키 글.그림, 나가사키 다카시 스토리/학산문화사(만화) |
1949년, 미국에서 "빌리배트"라는 만화를 그리고 있는 일본계 미국인 "케빈". 박쥐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한 만화가 한창 인기를 얻고 있을때 자신의 집을 찾은 경찰에게서 일본에서 똑같은 주인공이 나오는 만화를 본적이 있다는 말을 듣게 된다. 과거에 일본에서 통역사일을 했던 경험이 있는 "케빈"은 무의식중에 자신이 표절을 한것은 아닌가 싶어 그것을 확인하기 위해서 "일본"으로 향한다. 옛동료 "찰리"를 통해서 고문서속에 자신이 그린 "박쥐" 캐릭터와 똑같이 생긴 그림을 발견하고 놀라고 마는데, 그날밤 그의 옛동료인 "찰리"는 누군가에게 살해되고 만다. 도대체 "빌리배트"는 무엇이고 "박쥐"는 어떤것을 의미하는 것일까?
"플루토"의 완결이후 2010년에 연재를 시작한 "우라사와 나오키"의 최신작. 현재 국내에서는 3권까지 발매가 된 상태이다. 스토리의 구성과 이야기를 진행시켜가는 구조자체는 "몬스터, 20세기 소년, 플루토"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은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는 하지만 그의 모든 작품들이 그러하듯 아직 단 3권까지의 내용만으로 모든것을 판단하기에는 이르다. "20세기 소년"이 "1960년~2015년"까지의 과거, 현재, 미래를 넘나드는 공간적 배경을 소재로 하고 있었다면 "빌리배트"는 그것을 뛰어넘는 훨씬 방대한 "과거, 현재, 미래"의 배경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하지만 이 만화의 가장 큰 문제점이자 답답함은 따로 있다. 3권정도까지(대략 600페이지분량) 스토리가 진행이 되었다면 어느정도 이야기의 흐름과 내용을 파악 할수 있을 정도는 되었던 "몬스터, 20세기 소년"과는 달리 "빌리배트"는 만화의 설정과 구조, 구성 자체를 현재까지 단 1%도 파악할수 없는 상태이며 필자는 이 만화의 이야기가 어느정도의 깊이와 폭을 지니고 있을지 가늠할수 없기 때문에 사실 두렵기도 하다. 부디 "용두사미"의 작품이 되지 않기를 바라며 2010년 들어 새롭게 시작된 "우라사와 나오키"의 "미스테리"한 만화속으로 동화될 준비만 남았다.
★ 용두사미?!
"우라사와 나오키"의 만화를 재미없다고 얘기하는 사람들은 그동안 만나보지 못한것 같다. 그만큼 일본뿐만이 아니라, 국내시장, 세계시장에서 사랑과 인정을 받고 있는 것이 "우라사와 나오키"와 그의 "만화"들이며 그의 작품들 대부분이 영화나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이 되었다. 하지만 그런 "우라사와 나오키"의 만화들도 간혹 "벌려놓은 이야기가 너무 광대해서 제대로 수습하지 못하는 듯 하다."라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그만큼 만화초반에 보여주고 싶었던 것들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사료되는데 후반부로 갈수록 억지로 톱니바퀴가 끼어 맞춰지는 듯한 모습을 보일때도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용두사미"라는 그의 네임벨류에 걸맞지 않는 별명이 붙어 있기도 하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그의 작품들은 하나부터 열까지 "재미있다."라는 것. 아마 대부분의 독자들이 동의 할 것이다. 워낙 그가 쌓아놓은 작품들의 명성이 단단하기에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