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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기엔 좀 애매한" 의 최규석작가와 만날수 있는 기회!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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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기엔 좀 애매한" 의 최규석작가와 만날수 있는 기회!

☆북극곰☆ 2010. 8. 27. 08:11
  

"최규석"
이라는 작가에 대한 소개는 한달여전 필자가 "만화 읽어주는 사람" 카테고리에서 작성한 "더이상 명랑만화가 아니야! 공룡둘리에 대한 슬픈 오마쥬(클릭)" 에서 짧게나마 밝힌적이 있다. 

 시대의 흐름과 단상을 읽어낼줄 아는 작가특유의 해학적인 능력, 그것을 독자들이 거부감이 들지 않는 선에서 개그로 승화시킬수 있는 능력등이 결합되어 수많은 걸작 만화책들을 창작해 냈던 "최규석작가". 그가 이미 오래전부터 21세기 한국만화계를 이끌어갈 젋고 유망한 만화가중의 한명으로서 평단 및 대중들의 극찬과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화제의 만화가라는 것은 리뷰에서도 충분히 설명했다.

 그런 그가 "100도씨" 이후 오랜만에 신간 "울기엔 좀 애매한"이라는 책을 출간하였다.  (당연히 구입목록 1순위) 도대체 어떤 작가이길래 그것도 만화가가 책한권을 출간하는데 이런 화제를 몰고 다닐까? 그 이유에 대해서 궁금해 하는 독자들 혹은 평소에 "최규석"이라는 만화가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던 사람들에게 아주 좋은 기회가 주어졌다.

 평소 온라인인터넷서점 "알라딘"의 홈페이지를 꼼꼼하게 눈여겨 보는 사람들은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일 수도 있지만 "알라딘"측에서는 비정기적으로 장르를 불문하고 다양한 "작가"들과 독자들의 만남을 주선해왔다.

 "알라딘 문화 초대석"이라는 명칭이 붙은 이벤트가 바로 그것인데 최규석작가의 신간 "울기엔 좀 애매한"이라는 책의 출간기념차 독자와 "최규석"작가가 한자리에서 만날수 있는 기회가 마련 되었다. 


 출판사인 "사계절""알라딘", "한겨레21"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최규석 저자"와의 만남은 단순한 "팬사인회"의 개념이 아니다. "알라딘 문화초대석"에서 제공하는 모든 "저자와의 만남"이 그러하듯 "신청"을 통해서 "제한된" 수의 독자들만 초청을 하여 편안하게 독자와 작가사이의 벽을 허물고 서로 나누고 싶은 이야기들을 자유롭게 나누는 것이 그 핵심이다.

 이미지를 보면 알수 있듯이 참여인원은 단 "50명". 이 숫자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많은 분들이 알것이라 판단한다. 장소또한 젊은사람들 혹은 젋음의 열기를 느끼고 싶은 분들이 자주 찾는 "홍대". 

 게다가 "살롱드팩토리"라는 "라운지 바"에서 진행이 되는 만남이기 때문에 가볍게 맥주나 칵테일 혹은 커피를 마시면서 편안하게 "최규석작가"와 대화를 나눌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긴 것이다. 


 유명한 연예인과의 만남, 팬사인회만이 전부가 아니다. 자신이 좋아하거나 관심있어하는 문화컨텐츠의 작가 또는 관계자들과 만날수 있는 자리 또한 평생가도 한번 잡을수있을까 말까한 굉장히 좋은 기회인 것이다.
 
 "공룡둘리에 대한 슬픈오마쥬"에서 도대체 왜 그렇게 "둘리"를 비참하게 그려낸 것인지, "100도씨"라는 민주화항쟁운동만화는 어떤 뜨거운 가슴을 지닌채로 그려낸것인지등의 질문을 하고 "최규석" 작가 본인에게 직접 답변을 듣고 싶은 사람은 주저하지 말고 신청하자. 기회는 쉽사리 오는게 아니니까 말이다.

 
▶ 최규석작가의 작품들에 대한 짧은 리뷰

울기엔 좀 애매한 - 10점
최규석 글.그림/사계절출판사
 
 미술, 음악등의 예체능계열의 공부를 하려면 대학진학과 동시에 얼마나 많은 부담을 부모님께 안겨드려야 하는지 아는 사람은 다 아는 현실. 애매하게 가난한 차상위 계층의 주인공들이 만화가가 되기 위해서 미술학원을 다니면서 겪는 소소하고도 가슴아픈 고통들을 다루고 있는 이 책은 작가 본인이 20대때 미숙학원에서 입시만화를 가르치며 목격한 대한민국청소년들의 우울한 현실을 그대로 담고 있다. (알라딘 소개페이지에 있는 책소개를 인용)
 필자는 아직 읽어보지 못한 최신간이며 수채화기법을 이용해서 그림을 그려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습지생태보고서" 20대 대학생들을 위한 만화였다면 "울기엔 좀 애매한"은 1318세대들을 위한 만화라고 한다. 최규석작가의 최신간.


100℃ - 10점
최규석 지음/창비(창작과비평사)
 
 6월민주화항쟁운동만화. 이만화는 애시당초 출판물로 계획된 것이 아니라 전국 중·고등학교의 교육자료로서 CD배포가 되었었다. 일부 인터넷불법유통을 통해서 이작품이 화제가 되자 예정에는 없던 정식출간을 하게 되었으며 1318세대들에게조차
"최규석"이라는 만화가의 이름 석자를 알리게 한 작품이며. "6월민주화항쟁운동"의 역사와 아픔에 대해서 가장 쉽게 해석된 교과서로써도 인정받고 있는 작품. "최규석"작가의 작품중에서 꼭 읽어봐야 할 작품이라고 개인적으로 손꼽고 싶다. 


대한민국 원주민 - 10점
최규석 지음/창비(창작과비평사)
 대한민국 60년역사에서 근대화의 빠른변화흐름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 우리의 할아버지, 할머니 혹은 아버지, 어머니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작품은 "최규석" 작가 본인이 직접 자신의 가족들을 일일이 취재해 가면서 그려낸 만화이다. 동생을 공부시키기 위해서 자신의 진로를 포기하고 가족들을 돌봐야 했던 누나, 영문도 모른채 전쟁터로 끌려가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던 할아버지등등, 우리 대한민국 근대사속에도 "원주민"이 있었다는 것을 만화책으로 보여주는 "최규석" 작가의 화제작. 


사이시옷 - 10점
손문상.오영진.유승하.이애림.장차현실.정훈이.최규석.홍윤표 지음/창비(창작과비평사)
 
 "KBS TV책을 말하다"에서도 소개된 적이 있는 책. 우리사회의 곳곳에 만연해 있는 "차별과 소외"에 대한 심도깊은 이야기를 한국만화가 8인이 각각의 개성을 살려 한작품씩 단편으로 그려낸 책. 비정규직, 동성애자, 장애인, 미혼모, 군인등의 소외된 계층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으며 "최규석"작가 또한 이 책의 집필에 참여하였다.
 참여한 만화가들이 모두 속된말로 "한가닥" 씩 하는 작가들이며 개인적으로 나이불문, 모든 연령대에 추천하고 싶은 단편만화모음집니다.

습지생태보고서 - 10점
최규석 지음/거북이북스
 
 X구멍 찢어지게 가난한 대학생 네명이 반지하쪽방에서 함께 살면서 겪는 에피소드들을 그리고 있는 만화책. 작가 본인이 대학시절때 함께 자취하던 친구들과 겪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리얼하게 그려진 이 만화는 정말 궁상스러운 내용이 대부분이지만 그 안에 "없이" 생활하는 대다수 자취대학생들의 슬픔과 고통을 생생하게 담아내고 있다. "최규석"작가의 작품들중에서 가장 개그스러운 장면들이 많기도 하지만 그만큼 생각할거리도 많은 독특한 작품. 자취방을 "습지"로 표현한 부분만 봐도 이 작품의 컨셉에 대해서 알수 있을 것이다.


아미띠에 - 10점
최규석 외 지음/이미지프레임(길찾기)
 
 한불수교 120주년을 기념하여 출간된 만화단편집. "아미띠에"는 프랑스어로 "우정"을 뜻하며 한국만화가 6인과 프랑스만화가 6인이 "대한민국"이라는 공통된 주제로 각가의 개성을 살려서 단편만화를 그려내고 있다. "최규석"작가의 활동영역을 짐작할수 있는 작품이라고 할수 있으며 한번쯤 읽어보기를 권하는 단편만화집이다. 부담없이 읽는다면 순식간에 정독할수 있을 것이다.

악! 법이라고? - 10점
강풀 외 지음/이매진
 
 MB정부의 대표적인 악법중에서 중점법안 31개를 13명의 한국만화가가 각각의 생각과 느낌을 담아서 총 14편의 단편만화로 표현한 정치만화. 이름만 들어도 알수 있는 유명한 만화가들과 만화관계자들이 모두 참여해서 화제가 되었던 책이다. (이끼의 윤태호 + 26년, 바보,순정만화의 강풀 + 임꺽정의 박재동 + 귀신의 석정현 + 트라우마의 곽백수 + 습지생태보고서의 최규석등등) 깨어있는 만화가들의 그림과 담론이 얼마나 통쾌하고 날카로운지를 보여주는 흥미로운 정치만화책이다.

에로틱 - 10점
나예리 외 지음/거북이북스
 
 거북이북스에서 한가지 주제로 10명~15명정도 되는 한국만화가의 단편을 한대 묶어서 출간하는 코믹무크지(만화를 뜻하는 COMIC과 잡지를 뜻하는 MAGAZINE의 합성어)의 두번째 권. 이 책의 주제는 "에로틱"이었다. 총 16명의 만화가가 참여하였는데 "최규석"작가는 "섹시한 남자"라는 단편만화를 개제하였다. 그의 작품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작가들이 "에로틱"이라는 주제로 기발한 만화들을 그려냈기 때문에 꼭 한번쯤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정말 기발하다.

공룡둘리에 대한 슬픈 오마주 - 10점
최규석 지음/이미지프레임(길찾기)
 
 필자의 블로그에서 "만화 읽어주는 사람"이라는 카테고리에서도 소개된 바 있는 "공룡 둘리에 대한 슬픈 오마쥬". 둘리의 아버지인 "김수정화백"님 뿐만이 아니라 이 만화를 읽은 대부분의 독자들이 끔찍하게 변해버린 "둘리"의 처절하고도 슬픈 모습에 충격을 받았던 화제의 작품이다. 이작품을 통해서 "최규석"의 이름은 대중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고 이후로 활발하게 작품활동을 할수 있게 되었다. 어떤 의미에서는 "최규석"작가님 본인에게도 가장 소중한 작품이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해본다. "최규석"이라는 만화가의 작품들에 아직도 의문점을 가지고 있는 분들은 "공룡둘리에 대한 슬픈 오마쥬"부터 시작한다면 순식간에 "최규석표 만화"에 빠져들것이라 생각된다. 슬픈둘리의 모습을 보기싫어도 할수 없다. 이는 "공룡 둘리"에 국한된 모습이 아닌 우리사회의 소외된 "소시민"들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이 만화책에 대한 자세한 리뷰는→→→→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