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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베어뱅크(polarbearbank)
솔리드(Solid)의 "이밤의 끝을 잡고" - 시한부 인생속 유일한 빛이었던 그녀 본문
<WARNING>
※ 본 내용은 해당가수 혹은 작사가를 폄하하거나 비난하는 글이 절대 아닙니다.
※ 곡의 분위기 혹은 장르와 상관없이 오로지 노래의 가사에만 집중하는 내용입니다.
※ 해당가수 혹은 작사가의 팬분들은 악성댓글 남기지 마세요. 저도 아이돌가수 좋아합니다. 우후훗♥
※ 이 글의 목적은 요즘 무슨의미인지 알수 없는 가사의 노래들이 많은데 내 마음대로 가사를 해석해 보자는 것입니다.
※ 곡의 분위기 혹은 장르와 상관없이 오로지 노래의 가사에만 집중하는 내용입니다.
※ 해당가수 혹은 작사가의 팬분들은 악성댓글 남기지 마세요. 저도 아이돌가수 좋아합니다. 우후훗♥
※ 이 글의 목적은 요즘 무슨의미인지 알수 없는 가사의 노래들이 많은데 내 마음대로 가사를 해석해 보자는 것입니다.
<내 맘대로 가사 해석하기를 제대로 즐기는 법>
1. 주변에 사람들이 있는지 확인하고 스피커의 볼륨을 최대한 올린다. 이어폰을 사용하면 금상첨화
2. 북극곰이 가리키고 있는 "▶"버튼을 클릭하거나 "뮤직비디오 바로보기"를 클릭해서 해당노래를 끝까지 음미하듯 천천히 감상해 본다.
3. 노래가 끝나면 다시한번 클릭해서 북극곰 맘대로 해석된 부분과 함께 노래를 감상한다.
4. 감상이 끝나면 북극곰에게 추천하고 댓글단다.
1. 주변에 사람들이 있는지 확인하고 스피커의 볼륨을 최대한 올린다. 이어폰을 사용하면 금상첨화
2. 북극곰이 가리키고 있는 "▶"버튼을 클릭하거나 "뮤직비디오 바로보기"를 클릭해서 해당노래를 끝까지 음미하듯 천천히 감상해 본다.
3. 노래가 끝나면 다시한번 클릭해서 북극곰 맘대로 해석된 부분과 함께 노래를 감상한다.
4. 감상이 끝나면 북극곰에게 추천하고 댓글단다.
♬ 오늘의 내.가.해 - 솔리드(Solid)의 "이밤의 끝을 잡고"
♬ 오늘의 솔리드(Solid) - 솔리드(Solid)는 재미교포 3인조(이준, 정재윤, 김조한)로 구성되어 1993년부터 1997년까지 활동했던 대한민국의 3인조 음악그룹이었다. 당시만 해도 한국에서 생소하던 리듬 앤 블루스, 힙합, 비트박스 등의 장르를 선보여 음악매니아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출처는 위키백과사전)
♬ 북극곰의 솔리드(Solid) - 개인적으로 1990년대 최고의 가수를 꼽아보자면 항상 다섯순위안에 들어가는 것이 바로 "솔리드"이다. 그때까지만해도 흔한 댄스곡들 위주의 가수들이 많았는데 솔리드는 전혀 생소한 장르의 음악을 들고 나와서 엄청난 인기를 얻었었고 북극곰 또한 당대 많은 가수들이 있었지만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는 그룹이 바로 이 솔리드이다. 같은 3인조여서 R.EF와 함께 라이벌구도를 형성했었고 감미로운 김조한의 목소리와 분위기 있는 이준의 랩은 당시 충격과도 같았다. 때로는 천생연분같은 신나는 댄스곡을 선보이기도 했고 "이제 그만 화풀어요"같은 여성들이 좋아할 법한 부드러운 곡들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중 단연 으뜸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밤의 끝을 잡고"이다. 무엇보다도 "솔리드"라는 가수가 대중들에게 알려질수 있도록 도와준 최고의 히트곡이며 (솔리드는 이밤의 끝을 잡고가 수록된 앨범이 2집앨범이다. 많은 사람들이 솔리드의 이밤의 끝을 잡고가 데뷔곡이자 데뷔앨범으로 알고 있는데 그 이전에 빛을 보지 못한 1집앨범이 존재한다.) 이준이 항상 무대에 검은색 8번 포켓볼이 붙어있는 지팡이를 들고 나와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조한의 턱수염, 이준의 수려하고 잘생긴 외모. 그 어떤 아이돌 그룹 부럽지 않은 매력적인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던 솔리드는 지금들어도 명곡이 워낙 많아서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는 그룹일 것이다. 어머니의 손을 잡고 동네 음반점에서 R.ef 1집앨범과 솔리드 2집앨범에서 갈등했었는데 결국에는 솔리드 2집앨범을 선택했고 나의 선택은 최고의 선택이었다고 자부할수 있다. 지금도 그 테이프를 들을수 있으면 좋으련만 당시에 너무 많이 들어서 지금은 늘어져버렸기 때문에 이렇게 MP3로 달래본다. 그 어떤 90년대그룹들보다도 다시 한번 재결합을 했으면 하는 가수인데 현재 김조한외에는 활동하는 멤버가 없어서 안타깝다. 이미 김조한 한명만 두고 보아도 최고의 뮤지션중 한명임에는 분명하지만.
(프롤로그 - 女)
작년 11월 22일. 추운겨울이 다가오려고 손짓하던 가을 끝자락. 너무나 사랑했던 너는 나를 남겨놓고 너무나 먼곳으로 떠났어. 떠난후 나에게 남겨준 것이라고는 슬픔뿐이었는데 벌써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고 이제는 나를 떠난 너에게 욕이라도 한번 해주고 싶지만 그 욕을 들어줄 너는 이곳에 없네. 사람이란 살아있을때만 해도 커다란 존재같은데 이렇게 조그만 항아리안에 반도 채워지지 않을만큼 작은존재이기도 하다는 것이 너무 허무하다.
사진속의 너는 나를 보고 웃고 있는데 왜 나는 아직도 너의 사진을 볼때마다 웃음한번 보여줄수 없는 것일까? 손으로 만지고 싶고 느끼고 싶은데 왜 작은 유리창하나가 나와 너의 사이를 가로막고 있는 것일까? 이제서야 내 두눈으로 세상을 볼수 있게 되었는데 가장 보고 싶은 너가 왜 내 두눈에는 보이지 않는 것일까?
아직도 1년전 그날밤, 내가 자는 줄 알고 옆에서 너가 마지막으로 한 말들 한마디 한마디가 또렷하게 기억나는데, 내 마음속에는 아직도 너뿐인데 왜 나는 혼자서 네사진을 보면서 울고 있어야 하는 것일까? 너무 억울하고 불공평한거 아니니? 나는 살아있는 너의 모습을 한번도 본적이 없는데 너는 그 두눈에 내모습을 가득 담고 떠났다는 것이. 너무 이기적인거 아니니? 1년전 병원에서 내가 자고 있을때 마다 내 허락없이 입맞추고 정작 나는 너에게 입맞추지 못한다는 것이.
다른남자를 만날수 있는 기회를 허락해 준 너지만 이런 내가 어떻게 다른남자를 만나서 행복하게 살아갈수 있을까?
보고 싶어.
작년 11월 22일. 추운겨울이 다가오려고 손짓하던 가을 끝자락. 너무나 사랑했던 너는 나를 남겨놓고 너무나 먼곳으로 떠났어. 떠난후 나에게 남겨준 것이라고는 슬픔뿐이었는데 벌써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고 이제는 나를 떠난 너에게 욕이라도 한번 해주고 싶지만 그 욕을 들어줄 너는 이곳에 없네. 사람이란 살아있을때만 해도 커다란 존재같은데 이렇게 조그만 항아리안에 반도 채워지지 않을만큼 작은존재이기도 하다는 것이 너무 허무하다.
사진속의 너는 나를 보고 웃고 있는데 왜 나는 아직도 너의 사진을 볼때마다 웃음한번 보여줄수 없는 것일까? 손으로 만지고 싶고 느끼고 싶은데 왜 작은 유리창하나가 나와 너의 사이를 가로막고 있는 것일까? 이제서야 내 두눈으로 세상을 볼수 있게 되었는데 가장 보고 싶은 너가 왜 내 두눈에는 보이지 않는 것일까?
아직도 1년전 그날밤, 내가 자는 줄 알고 옆에서 너가 마지막으로 한 말들 한마디 한마디가 또렷하게 기억나는데, 내 마음속에는 아직도 너뿐인데 왜 나는 혼자서 네사진을 보면서 울고 있어야 하는 것일까? 너무 억울하고 불공평한거 아니니? 나는 살아있는 너의 모습을 한번도 본적이 없는데 너는 그 두눈에 내모습을 가득 담고 떠났다는 것이. 너무 이기적인거 아니니? 1년전 병원에서 내가 자고 있을때 마다 내 허락없이 입맞추고 정작 나는 너에게 입맞추지 못한다는 것이.
다른남자를 만날수 있는 기회를 허락해 준 너지만 이런 내가 어떻게 다른남자를 만나서 행복하게 살아갈수 있을까?
보고 싶어.
(1년전 가을 - 男)
다신 널 볼수없겠지. 나의 입술이 너의 하얀어께를 감싸 안으며 그렇게 우린 이밤의 끝을잡고 사랑했지만
오늘도 밤이되어서야 조용히 네옆에서 네 얼굴을 차분히 볼수 있구나. 내 목소리가 들릴까? 너는 지금 무슨꿈을 꾸고 있을까? 이렇게 미소짓고 있는 것을 보니 좋은꿈을 꾸고 있나봐? 미안해. 네 좋은 꿈속에서 언제까지나 함께 하고 싶은데 이제 나는 언제 죽어도 아무도 이상하지 않을만큼 세상을 떠날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데. 조금만 더 네 옆에서 너가 두눈으로 세상을 볼수 있는 그날까지 대신 세상을 봐주고 싶었는데..... 왜 이렇게 안좋은 일들이 나에게 일어나는지 모르겠다. 병원에서 처음으로 너를 보았을때 상상속에서나 존재하는 천사를 내 두눈으로 보고 있는 것 같아서 너무 눈부셨어. 그런 내 두눈을 맑고 투명하게 만들어 주는 너였지만 정작 너는 나를 볼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나서부터 얼마나 마음이 아팠는지 몰라. 그렇게 적극적으로 너에게 관심있다는 마음표현을 할때마다 처음에는 장난치지 말라고 놀리지 말라고 했던 너였지. 우린 정말 밤이 될때마다 잠도 안자고 병원 로비에서 많은 시간을 함께 했었던 것 같아. 간호사들도 돌아다니지 않던 그 새벽시간들....
마지막 입맞춤이 아쉬움에 떨려도 빈손으로 온 내게 세상이 준 선물은 너란걸 알기에 참아야겠지 내맘 아프지않게
쪽. 언제 너에게 마지막으로 입맞춤을 할수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매일밤마다 너 몰래 이렇게 입맞추는 나를 느낄수 있니? 눈이 보이지 않는 너에게 못된짓이 될수도 있기 때문에 깨어있을때는 함부로 입맞추지 않기로 다짐했던 나인데 너가 자고 있는 이시간에는 아무도 모르게 네 이마와 입술에 입맞추곤 해. 보이지 않는 사람들은 청각이 예민하기 때문에 한번정도 깰법도 한데 자는척하는건지 진짜 자는건지, 너는 단 한번도 깨지를 않았었지. 오늘도 마찬가지이구나. 항상 오늘이 마지막 입맞춤이다, 오늘이 마지막으로 너를 내 두눈에 담는것이다라고 생각하고 있으면 아쉬움에 몸이 떨려와. 두려움의 떨림일까? 행복한 떨림일까? 가진것 하나 없고 부모님조차 누군지 모르고 태어난 나에게 이 세상이 준 선물은 바로 너였어. 감사하기도 하지만 원망스럽기도 해. 왜 내 인생 끝자락에 너라는 존재를 나에게 선물해 준것인지 말이야. 하지만 참아야겠지?
그누구 보다도 행복하게 살아야해. 모든걸잊고 이밤의 끝을잡고 있는 나의사랑이 더이상 초라하지 않게 나를위해울지마 난 괜찮아.
혹시라도 너가 눈을 떴을때, 네가 세상을 볼수 있게 되었을때, 내가 없더라도 그 누구보다 행복하게 살 자신 있지? 당장 내일 네 옆에서 짖굳은 농담하는 내가 없어도 힘차게 버틸 자신 있지? 나라는 존재는 너가 병원에 있을때 만난 재미있는 남자아이였다고 생각하고 모든걸 잊고 살아갈 자신 있지? 꼭 잊어야 해. 내가 두눈이 보이지 않는 너를 매몰차게 버리고 너의 마음만 흔들어 놓았던 못된남자라고 생각하고 잊어야 해. 알았지? 내가 두눈을 감더라도 너가 제일 무서워하던 밤의 끝자락을 붙잡고 있을 테니까 너는 혹시라도 나때문에 슬퍼하거나 울지 말아줘. 너에게 솔직한 한마디 하지 못하고 떠나야만 하는 나를 초라하게 만들지 말아줘. 난 괜찮으니까....난 괜찮으니까....
그래 어쩌면 난 오래전부터 우리의 사랑이 어쩔수 없는 이별이 찾아올지도모른다고 생각했어. 하지만 울지마 이밤의 끝을 잡고있을테니 그렇게 언제나 웃으면서 살아야돼 제발울지말고 날위해웃어줘 제발..
사실 나는 너를 처음 병원에서 만나고 너와 친해지면서 그리고 서로 사랑하게 되면서 내 삶에 찾아올 이유가 없는 행복이 이렇게 한순간 찾아온것을 보고는 "행복"과 동시에 "불안함"을 느꼈어. 너무나 갑작스러운 행복은 불행이 일어나기전에 마지막으로 신이 주는 선물이라고 어떤 책에서 읽은 적이 있거든. 그동안 나에게 행복이라는 단어는 어울리지 않았으니까. 그렇게 너와의 사랑이 깊어지면 깊어질수록 한순간에 이별이 찾아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매일마다 했어. 결국에 그 이별은 너와 나의 힘으로는 어떻게 할수 없는, 의사선생님도 어떻게 할수 없는 이별로 끝을 맺게 되었네? 하지만 절대 울지마. 너 대신에 내가 마음껏 울고 갈테니까, 이 밤의 끝을 내가 영원히 잡고 있을테니까 너는 내게 보여주었던 환한 천사같은 미소를 간직한채 행복하게 살아야 해. 하늘에 가게되면 그런 너를 항상 바라보고 있을 나를 위해서라도 항상 웃어주길 바랄게.
나의 가슴으로 너와함께 나누웠던 이밤을 간직한체 잠시널묻어야하겠지. 나의눈물을 더 붙잡고 있지마. 니가 힘들지 않게 웃으며보내야하겠지
너와 함께 밤을 새며 나누었던 사랑의 속삭임들. 가슴속에 영원히 간직하고 있을게. 너도 그렇게 해줄수 있겠지? 너와 함께 한 수많은 밤들. 멋진 데이트, 재미있는 놀이기구 한번 함께 즐겨보지 못한 사랑이었지만, 절대로 나는 잊지 않을게. 너보다 더 깊은잠에 빠져들게 되면 너를 내 마음속에 묻어야 하겠지만, 널 만질수 없겠지만, 너와 얘기 할수 없겠지만, 앞으로 내가 없어도 너가 행복해 질수 있으려면 나는 마지막까지 웃으면서 너를 대해야 겠지? 오늘 이밤이 지나도 내가 네 옆에 있을수 있다면 좋겠다. 오늘까지만 살아있고 내일이 내 삶의 마지막날이었으면 좋겠다. 아니, 내일이 되면 또 내일모레가 마지막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겠지??? 정말 곤히 자는구나..... 혼잣말 하고 있는 내가 무안할정도로 말이야. 우리, 내일 또 보자. 잘자. 나도 이제 자려고......
(에필로그 - 1년전 男)
"선생님"
"응? 왜 그러니? 어디 아파? 진통제 줄까?"
"아니요. 이제는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있어요. 선생님은 제게 최선을 다해주셨으니까요."
"그래, 고맙다. 그리고 미안하구나. 어떻게 해줄수가 없어서. 끝까지 희망을 잃지 않고 더욱 최선을 다해 볼게."
"고마워요. ^^ 그건 그렇고 부탁이 하나 있어요."
"뭔데?"
"저와 항상 얘기하던 눈이 안보이는 여자 아시죠?"
"그래, 알고 있지. 너와 굉장히 친해보이던데....."
"제가 혹시나 갑작스럽게 숨을 거두면 그 친구에게 제 두눈을 이식해 주실수 있나요?"
"뭐? 두눈을? 가...가능은 하겠지만, 정말이니?"
"예. 어차피 제가 죽게되면 저는 이 두눈으로 현실세계를 볼수 없는데 뭐, 필요 없죠. 히힛"
"그...그래. 네 마음만은 진짜 감동이구나. 하지만 이식을 위해서는 여러가지 절차및 확인들이 필요한데 괜찮겠니?"
"예. 상관없어요. 되도록이면 빨리 의사선생님이 확인하고 결정해 주세요. 그래야 저도 마음 편히 있을수 있을 것 같아요. 아! 그리고 한가지 더! 약속해 주실것이 있어요."
"뭔데?"
"그 여자에게는 제가 두눈을 주었다고 말하지 말아주세요. 꼭이예요! 꼭 약속해 주셔야 해요! 비밀로 해주세요!"
"아니,,, 그렇게 까지 할 필요가 있겠..........."
"이유는 묻지 마시고, 약속만 해주세요. 누가 눈을 제공했는지 비밀로 해주기로!"
"그...그래. 알았어. 약속할게. 조금 의아하기는 하지만 약속할게. 그건 그렇고 정말 괜찮겠어?"
"예. 괜찮고 말고요~ ^^ 걱정마세요~ 병원안에서 저만큼 활발한 애 없잖아요~ 전 그대로임!"
"그래, 네 마음이 너무 착하구나."
"어쨋든 약속 한겁니다! 제가 혹시라도 갑자기 잘못되면 꼭! 그 여자에게 제 두눈을 주세요! 다른 사람주지 말고요. 그리고 누가 눈을 제공했는지 알려주지 않기로 한것도 말입니다! 잊지 말아주세요!"
"그래, 약속할게. 꼭 비밀 지키마."
"선생님"
"응? 왜 그러니? 어디 아파? 진통제 줄까?"
"아니요. 이제는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있어요. 선생님은 제게 최선을 다해주셨으니까요."
"그래, 고맙다. 그리고 미안하구나. 어떻게 해줄수가 없어서. 끝까지 희망을 잃지 않고 더욱 최선을 다해 볼게."
"고마워요. ^^ 그건 그렇고 부탁이 하나 있어요."
"뭔데?"
"저와 항상 얘기하던 눈이 안보이는 여자 아시죠?"
"그래, 알고 있지. 너와 굉장히 친해보이던데....."
"제가 혹시나 갑작스럽게 숨을 거두면 그 친구에게 제 두눈을 이식해 주실수 있나요?"
"뭐? 두눈을? 가...가능은 하겠지만, 정말이니?"
"예. 어차피 제가 죽게되면 저는 이 두눈으로 현실세계를 볼수 없는데 뭐, 필요 없죠. 히힛"
"그...그래. 네 마음만은 진짜 감동이구나. 하지만 이식을 위해서는 여러가지 절차및 확인들이 필요한데 괜찮겠니?"
"예. 상관없어요. 되도록이면 빨리 의사선생님이 확인하고 결정해 주세요. 그래야 저도 마음 편히 있을수 있을 것 같아요. 아! 그리고 한가지 더! 약속해 주실것이 있어요."
"뭔데?"
"그 여자에게는 제가 두눈을 주었다고 말하지 말아주세요. 꼭이예요! 꼭 약속해 주셔야 해요! 비밀로 해주세요!"
"아니,,, 그렇게 까지 할 필요가 있겠..........."
"이유는 묻지 마시고, 약속만 해주세요. 누가 눈을 제공했는지 비밀로 해주기로!"
"그...그래. 알았어. 약속할게. 조금 의아하기는 하지만 약속할게. 그건 그렇고 정말 괜찮겠어?"
"예. 괜찮고 말고요~ ^^ 걱정마세요~ 병원안에서 저만큼 활발한 애 없잖아요~ 전 그대로임!"
"그래, 네 마음이 너무 착하구나."
"어쨋든 약속 한겁니다! 제가 혹시라도 갑자기 잘못되면 꼭! 그 여자에게 제 두눈을 주세요! 다른 사람주지 말고요. 그리고 누가 눈을 제공했는지 알려주지 않기로 한것도 말입니다! 잊지 말아주세요!"
"그래, 약속할게. 꼭 비밀 지키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