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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영화 이야기

영화 포화속으로 !!!

☆북극곰☆ 2010. 7. 5. 17:50



 무더운 날씨가 기승을 부리던 금요일 저녁, 최신개봉영화인 포화속으로를 관람하였다. 최근 들어 드라마나 영화에서 전쟁소재를 다루는일이 부쩍 늘어난거 같기도 하고 말이다.

 영화의 대략적인 줄거리는 6.25 전쟁이 발발함과 동시에 북한군의 파죽지세에 밀려 남한군은 수도 서울과 여러 남부지역에서 패퇴하고 낙동강 전선을 마지막 격전지로 모든 병력을 집중시키게 된다.
 그러던 중 포항 지역을 방어하던 국군까지 모두 후퇴하게 된 상태가 되고 마는데 결국 학생들로 구성된 학도병들이 포항의 한 학교를 중심으로 북한의 정규군과 일전을 불사하게 되는 영화이다.

 영화의 엔딩크레딧이 올라갈때까지 집중해서 관람하고 난 후 드는 느낌은 북한군은 나쁜사람, 남한군은 좋은사람이라는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그놈의 이념차이라는 정치론 때문에 한민족인 남북이 둘로 나뒤어진 채 아무런 의미없는 죽음만 계속되고 있었구나라는 안타까움이었다.

 이를테면 영화속에서 이런장면이 있다. 등장하는 한민족(남한과 북한)은 전쟁의 포화속에서 각자 다른편으로 갈라진 채로 총뿌리를 겨누고 있는데 이는 각자 서로가 살기 위해서 이다. 이때 북한군 병사 한명이 학도병의 총에 맞아 죽기 직전에 신음하며 내뱉은 말은 오마이(어머니) 다. 학도병 중대장역할의 오장범이 영화속에서 힘든일이 있을때나 항상 찾는 사람, 그 자신도 죽음의 문턱에서 찾는 사람 역시 어머니이다.

 슬프다! 분단조국이!

 여하튼 이상이라는 순수한 추상이 논리를 타고 정교히 다듬어진 이념이 되고 또 그 이념을 현실화 시키는데 전쟁이라는 폭력성이 쓰이고 있다는 것을 보게끔 한 영화인것 같다.



나와 6.25 - 10점
조선일보 특별취재팀 엮음/기파랑(기파랑에크리)
존 톨랜드의 6.25전쟁 1 - 10점
존 톨랜드 지음, 김익희 옮김/바움
6.25와 이승만, 프란체스카의 난중일기 - 10점
프란체스카 도너 리 지음, 조혜자 옮김/기파랑(기파랑에크리)
60년전, 6.25는 이랬다 - 10점
김동길 외 지음/조선뉴스프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