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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의 시작. 백록화(白綠花) 사랑이 어렵다고들 말하지만 알고보면 가장 쉬운 것 중의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진실한 사랑이란 있는 그대로를 사랑함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사랑 앞에서 너무나 많은 것들을 원하고, 비교하며 그리고 쉽게 실망하고 쉽게 포기합니다. 이 모든 것이 사랑을 점점 어렵게 만들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어쩌면 있는 그대로를 사랑하고 간직한다는 것이 더 어려운 일일지도…. 위의 글은 백록화 2권 마지막 페이지의 엔딩부분에 적혀 있는 이진영작가의 멘트이다. 이 짧은 글이 결국에 백록화에서 독자들에게 보여주려고 하는 작가의 진심이 담긴 의도라고 할 수 있는데 이진영작가님의 첫 작품인 백록화는 너무나 식상하기 때문에 이제는 진부하게 느껴지기까지 하는 '사랑'이라는 주제를 선택했다...
▶ 이진영? 여기에 만화가 아닌 그림을 사랑했던 자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여기에 사랑했던 그림만큼이나 음악, 시, 눈, 별, 비 그리고 어린왕자를 사랑했던 만화가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여기에 자신의 만화를 사랑해 주었던 독자들을 그림친구라고 표현했던 만화가 이진영님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사실 만화가 이진영님은 대중적으로 크게 알려진 작가가 아니다. 한국만화계의 황금기였다고 할수 있는 1990년대에 처녀작 '백록화'를 통해서 만화가로서의 길을 걷기 시작한 이진영님은 1988년 12월에 창간 하여 한국만화계 황금기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IQ 점프'가 데뷔장소이다. " 1990년대에 아이큐점프에 연재했던 만화가들을 우리가 어떻게 아냐! 잘 모르는 것이 당연하다!" 라고 얘기하는 만화독자들도 있겠지만 그때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