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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베어뱅크(polarbearbank)
현역제대를 하신분들은 모두 한두번정도 실제상황을 겪어보셨을 것입니다. 제가 군복무한 곳은 강원도 철원의 최전방부대였습니다. 평상시에 하루에도 수십번씩 만약 전쟁이 일어난다면 최전방에서 후방부대가 정비할수 있도록 최대한의 시간을 끌어야 하는 것이 우리부대라는 교육을 받았습니다. 그와 동시에 전쟁이 일어난다면 가장 목숨을 유지할수 없는 부대중의 하나가 우리부대라고도 교육을 받았고요. 그때 당시에는 그것이 일종의 자긍심같은 것으로 작용을 했습니다. 강원도 최전방의 북한과 굉장히 인접한 부대에서 훈련을 받고 있다는 뜻모를 자긍심. 처음에는 죽을만큼 짜증나고 싫었지만 말입니다. 군부대에서 하는 훈련중에서 모의로 전시상황을 가상하여 실제 전쟁터에 출전하기직전까지의 과정을 겪어보는 훈련이 있습니다. 이 훈련에서 전시..
동원훈련歌 (이나라의 모든 예비군에게 바칩니다. - 북극곰) 이박삼일 동원훈련 소집명령 떨어졌네 매년가는 동원훈련 짱나는건 매한가지 가기전에 친구들과 밤새놀기 술먹으며 훈련전날 밤새는게 공식처럼 굳어졌네 낡은군복 꺼내입네 낡은군화 꺼내신네 왜이렇게 멋이없냐 현역때도 이랬었나 군화끈은 제멋대로 전투모도 삐딱하게 고무링은 주머니에 전투복은 상의탈의 출근시간 맞추어서 대중교통 이용하네 냄새나나 안나는데 내옆에는 사람없네 예비군도 군인이야 모든것이 귀찮을뿐 나도싫어 훈련가기 그러니까 피하지마 예비군복 입으면은 왜이렇게 건들거려 나도그래 너도그래 예비군인 뭐라마라 원래그래 다그렇다 예비군인 다그렇다 우리들은 군인아냐 단지그냥 예비군인 낯선부대 도착했네 이상하게 여긴춥네 군부대는 항상춥네 이상하게 여긴춥네 간부들이..
내 첫 핸드폰. 스카이 플립. 너를 10년정도 사용했었지? 군대 제대 후에도 사용했으니까 진짜 딱 10년을 사용한 것 같다. 당시 너는 핸드폰계 최고의 위치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었지. 심플한 디자인. 입맛대로 골라서 사용할수 있었던 빨간색과 연두색 액정색깔. 스카이 제품 특유의 독특한 키패드. 핸드폰에 기본적으로 저장되어 있던 인기 최고의 게임인 "삼트리스" 와 "문패트롤" 학교에서 "삼트리스" 한판 하자고 너를 빌려달라는 친구들도 정말 많았어. 너의 경쟁자였던 걸리버는 출시된지 1년도 안되어서 네가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렸지. 처음 핸드폰매장에서 너와 걸리버를 두고 갈등했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널 선택한 것이 최고의 선택이었던 것 같아. 당시 스카이핸드폰은 내구성도 좋아서 고장도 거의 없었지. 너와 함께..
새로운 일주일의 시작인 월요일입니다. 지지난주 일요일 하루동안 4군데의 경조사에 참여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주 내내 너무 피곤하면서도 정신없었던 일주일이었죠. 덕분에 블로그를 비롯한 정상적으로 계획되어 있던 제 스케쥴을 10%도 따라가지 못하는 결과를 낳고 말았습니다. 항상 계획된 대로 생활할 수는 없지만 어떻게 모든일들이 이렇게 한주안에 집중되어서 일어나는지……. 정말 가슴철렁한 날이 많았던 일주일이자 마음도 좋지 않았던 일주일. 도대체 어떤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 수요일, 급하게 걸려온 전화 한통 지난주 수요일, 피곤한 외근일정을 마치고 여느때와 같이 늦은 시간에 귀가하던 중이었습니다. 저는 지금 혼자서 오피스텔에 살고 있습니다. 가끔씩 지인들이 집에 들려서 놀고가기도 하지만 혼자서 집을 지키는 경우..
컴퓨터에 대해서 엄청난 지식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예전부터 멋있는 홈페이지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결국 그 염원을 담아서 2003년 봄, 절친한 친구(무중력달-http://nongravity.tistory.com/)와 함께 "Dream Factory"라는 홈페이지를 만들었습니다. 당시에 킬러 타이틀로 "포툰(사진 + 만화)" 이라는 사진을 이용한 만화를 연재 했었는데 저와 친구 모두 예상치 못했던 갑작스런 군입대를 하는 바람에 홈페이지는 허무하게 문을 닫고 말았죠. 그때 홈페이지의 외형과 형태를 만든 것은 친구이지만 함께 운영을 하면서 여러가지 시도를 했었습니다. 그중에 "투표(Poll)" 란을 통해서 여러가지 설문조사를 했었는데 최근 블로그에 재미를 붙이면서 예전에 사용했던 "투표(Poll)" 를..
시원한 비가 한차례 쏟아지고 난 후에 고개를 내민 맑은 하늘이 기분까지 상쾌하게 만들어 주던 금요일 오후. 아직은 무명이지만 언젠가 밝게 빛나는 별이 되리라 굳게 믿으며 자신의 연기실력 향상에 여념이 없는 【배우 윤관우】씨를 만나기 위해서 한강망원유수지로 발걸음을 제촉했다. 약속된 시간에 정확히 맞추어서 도착했는데 이미 윤관우씨는 10분전에 도착하여 벤치에 앉아 한강을 바라보고 있었다. 유독 눈에 띄는 잘생긴 얼굴때문에 한눈에 알아본 나는 조심스레 그에게 가서 말을 걸었다. " 저, 윤관우씨세요?" " 예. 맞는데요. 인터뷰하기로 연락주신 분인가요?" " 예. 제가 얼마전에 연락드린 □□□라는 사람입니다. 반갑습니다." " 예. 반가워요. 커피라도 마시면서 천천히 얘기 할까요?" 처음만나는 사람인데도 불..
오늘 쉬는날이기도 하고 아침부터 방청소를 계획하고 있었습니다. 방안에 있는 온갖 잡동사니들을 정리하고 책장에 꽂혀 있는 책들도 다시 한번 점검하면서 가지런히 꽂아놓고 꼼꼼히 하다 보니까 4~5시간이 후딱 지나가 버리고 말았네요. 마지막으로 방바닥과 책상등 먼지가 쌓인 부분들을 닦아내려고 【걸레】를 빨면서 문득 군대생활 하던 때가 생각이 났습니다. 원하지 않았지만 어쩔수 없이 강원도 철원 육군 3사단으로 자대배치를 받게 되었고 저는 그곳이 어떤 곳인지도 모르고 "군생활 잘 할수 있어!!"라는 다짐을 했었답니다. 하지만 그 다짐은 하루를 못갔죠. 그곳은 지옥이었습니다. 강원도 최전방 철원의 육군 【백골부대】라는 명성에 걸맞게 사회에서 느껴보지 못한 온갖 괴로운일들과 고통을 겪어야 했죠. 집에서 어머니가 해주..
요새 가요프로그램을 거의 안보는 편인데 우연히 지난주에 방송한 SBS인기가요를 시청하게 되었습니다. 유심히 보고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가수 【성은】이 컴백했다는 말에 눈이 번뜩이고 말았죠. "너 하나만" 이라는 노래로 꽤 인기를 얻고 있는 듯한 분위기를 느낄수가 있었습니다. 노래도 꽤 좋은 듯 했고요. 제가 기억하는 성은은 "유혹"이라는 노래를 정말 유혹하듯이 부르던 모습입니다. 그녀가 1집앨범 "유혹"을 발표했을 당시 저는 군생활을 하고 있었죠. 2005년도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당시에 섹시가수하면 【아이비】가 짱이었습니다. 군인들은 여자가수에 죽고 여자가수에 사는 존재라는 것을 아는 사람들은 알고 있겠죠? 개인적으로 저는 【아이비】보다 【성은】이 더 좋았습니다. 노래는 그렇다 치고 【성은】의 그때당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