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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베어뱅크(polarbearbank)
"팡팡" "팡팡" "팡팡" 시도때도 없이 이곳저곳에서 터지던 콩알탄. 학교앞 문방구에서 손쉽게 살수 있었던 콩알탄은 그시절 남자아이들에게 화약총과 함께 인기만점. 일회용이라는 단점이 있었지만 바닥에 던지기만 하면 "팡" 하고 소리가나면서 터지던 콩알탄. 어디에 던질까? 누구에게 던질까? 앗! 발견했다! 좋아하던 여자애 뒤에서 "팡" 딱히 내 마음을 표현하는 방법을 몰랐던 그때 그시절 바로 그게 여자아이에 대한 관심의 표현. "나 너 좋아하는 것 같아!" 라는 표현. "야! 너! 잡히면 죽어!" 하면서 쫓아오던 여자아이. 걸음아 나살려라 도망가면서 또 한번 "팡" 그러다가 콩알탄이 다 떨어지면 여자아이 두손에 잡혀 질질질.... 땅에 떨어지기만하면 쉽게 터지던 콩알탄을 서랍속에 넣어두었다가 수업시간 도중,..
굉장히 오래전부터 있었던 놀이. 뱀주사위 놀이. 특별한 오락거리가 없었던 어린시절 이거 하나면 몇명이든 상관없이 즐거운 보드게임을 즐길수가 있었다네. 준비물은 뱀주사위놀이판, 주사위, 움직이는 말로 쓸 돌멩이. 집, 야외, 학교, 장소를 가리지 않고 뱀주사위 놀이로 시간 가는줄 몰랐네. 단순명료한 게임이었지만 그때는 왜 그렇게 즐거운 게임이었을까? 1등으로 가다가도 뱀을 잘못 만나면 미끄러지는 불안감. 꼴등을 하다가도 사다리만 잘 만나면 순식간에 역전을 해버리는 짜릿함. 이 모든것들이 포함되어 있었던 뱀주사위놀이는 어린시절 최고의 보드게임. 뱀주사위놀이의 업그레이드판을 직접 종이에 그려서 만들기도 했네. 초등학교 수업시간에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공책에 끄적끄적. 내가 만든 뱀주사위놀이 업그레이드판으로 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