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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베어뱅크(polarbearbank)
만화 읽어주는 남자입니다. 게이, 레즈비언. 언제부터인가 일상속에서 흔하게 들을수 있는 단어가 되었는데 아직도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보통의 사람들이라면 자신의 주변에서 게이 혹은 레즈비언을 만날수 있는 기회는 극히 드물죠. 아니, 정정하자면 자신의 그런 성향을 숨기고 있는 사람들이 내 주변에 있을지도 모를입니다. 여자는 남자를 사랑하고 남자는 여자를 사랑하는 우리들이 "정상"이라고 정의하고 있는 범주에서 벗어난 사람들. 영화나 뉴스, 드라마속 게이와 레즈비언에게는 거부감을 느끼지 않지만 직접 내앞에 그들이 있을때 그것이 호기심이든 측은지심이든 혐오간이든지간에 색안경을 낀채로 바라보지 않을것이라는 장담을 할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요. 있을수도 있고, 없을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만큼 성적소수자..
만화 읽어주는 남자입니다. 1990년대, 본격적으로 만화책이 대중들에게 많이 읽히기 시작하면서 순정만화와 소년만화의 독자는 명확하게 갈려있었습니다. 남자들은 "북두의 권, 드래곤볼" 같은 소년만화를 여자들은 "별빛속에, 불의 검"같은 순정만화를 주로 읽었습니다. 여성과 남성은 그 취향에서부터 확실하게 구분되는 만큼 만화를 읽는 성향 또한 별반 다를바 없었습니다. 시대가 흐르면서 그나마 여성독자들은 남성독자들이 읽는 소년만화풍의 만화책을 많이 읽어 보려고 노력을 했지만 남성독자들은 "순정만화" 근처에도 가지 않는 사람들이 많았죠. 자세하게 만화책의 내용을 들여다보지도 않은채로 그림체만 보고 "순정만화다!"라고 판단해 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는 얘기 입니다. 그 와중에 1990년대 초반, 남성과 여성 모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