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저승사자 (3)
폴라베어뱅크(polarbearbank)
만화 읽어주는 남자입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듣기 좋은 뉴스보다 듣기 싫은 뉴스들이 계속해서 쏟아지고 있습니다. 매년 새해가 되면 희망찬 부푼꿈을 안고 "올해는 작년보다 나아지겠지."라는 기대를 해보지만 새해의 소망이 무색하게도 이곳저곳에서 안좋은 뉴스들이 들릴때면 "세상이 이대로 이렇게 흘러가도 괜찮은 걸까?"라고 생각하곤 합니다. 이번주 내내 충격적인 뉴스들이 끊이지 않고 들려오는 가운데 유독 주목받는 뉴스가 있습니다. 2년전에 비극적인 자살로 생을 마감한 신인여배우 "故 장자연"씨를 괴롭힌 "검은 31인"에 대한 수사여부와 관련한 소식인데 2년전에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조사가 이번 자필편지 공계를 계기로 얼마나 큰 진전이 있을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하지만 2년전과 동일한 결과만 낳고 결국에는 "故..
▶ 사랑의 시작. 백록화(白綠花) 사랑이 어렵다고들 말하지만 알고보면 가장 쉬운 것 중의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진실한 사랑이란 있는 그대로를 사랑함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사랑 앞에서 너무나 많은 것들을 원하고, 비교하며 그리고 쉽게 실망하고 쉽게 포기합니다. 이 모든 것이 사랑을 점점 어렵게 만들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어쩌면 있는 그대로를 사랑하고 간직한다는 것이 더 어려운 일일지도…. 위의 글은 백록화 2권 마지막 페이지의 엔딩부분에 적혀 있는 이진영작가의 멘트이다. 이 짧은 글이 결국에 백록화에서 독자들에게 보여주려고 하는 작가의 진심이 담긴 의도라고 할 수 있는데 이진영작가님의 첫 작품인 백록화는 너무나 식상하기 때문에 이제는 진부하게 느껴지기까지 하는 '사랑'이라는 주제를 선택했다...
▶ 이진영? 여기에 만화가 아닌 그림을 사랑했던 자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여기에 사랑했던 그림만큼이나 음악, 시, 눈, 별, 비 그리고 어린왕자를 사랑했던 만화가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여기에 자신의 만화를 사랑해 주었던 독자들을 그림친구라고 표현했던 만화가 이진영님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사실 만화가 이진영님은 대중적으로 크게 알려진 작가가 아니다. 한국만화계의 황금기였다고 할수 있는 1990년대에 처녀작 '백록화'를 통해서 만화가로서의 길을 걷기 시작한 이진영님은 1988년 12월에 창간 하여 한국만화계 황금기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IQ 점프'가 데뷔장소이다. " 1990년대에 아이큐점프에 연재했던 만화가들을 우리가 어떻게 아냐! 잘 모르는 것이 당연하다!" 라고 얘기하는 만화독자들도 있겠지만 그때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