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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베어뱅크(polarbearbank)
이것저것 포스팅 해 놓은 것들이 많은데 아무래도 몇일동안은 블로그 할 기분이 나지를 않을 것 같네요. 연평도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며 그들의 명복을 빕니다. 또한 아직도 끝나지 않은 한반도 긴장감고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우리의 형제들인 현역군인분들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아마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상상하지도 못한 초긴장상태로 군복무를 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보다 심하지는 않았지만 저 또한 현역군인때 경험해 본 결과 엄청난 긴장과 두려움, 의지, 분노등 복합적인 감정에 휩싸이게 됩니다.) 혹여나 저같은 예비군전력이 필요할 일이 발생되지는 않았으면 좋겠네요. 더 많은 희생자들이 생길수도 있으니까 말입니다. 미약한 실력이지만 그냥 떠도는 이미지로 "다음"과 "네이버" 연평도 희..
현역제대를 하신분들은 모두 한두번정도 실제상황을 겪어보셨을 것입니다. 제가 군복무한 곳은 강원도 철원의 최전방부대였습니다. 평상시에 하루에도 수십번씩 만약 전쟁이 일어난다면 최전방에서 후방부대가 정비할수 있도록 최대한의 시간을 끌어야 하는 것이 우리부대라는 교육을 받았습니다. 그와 동시에 전쟁이 일어난다면 가장 목숨을 유지할수 없는 부대중의 하나가 우리부대라고도 교육을 받았고요. 그때 당시에는 그것이 일종의 자긍심같은 것으로 작용을 했습니다. 강원도 최전방의 북한과 굉장히 인접한 부대에서 훈련을 받고 있다는 뜻모를 자긍심. 처음에는 죽을만큼 짜증나고 싫었지만 말입니다. 군부대에서 하는 훈련중에서 모의로 전시상황을 가상하여 실제 전쟁터에 출전하기직전까지의 과정을 겪어보는 훈련이 있습니다. 이 훈련에서 전시..
동원훈련歌 (이나라의 모든 예비군에게 바칩니다. - 북극곰) 이박삼일 동원훈련 소집명령 떨어졌네 매년가는 동원훈련 짱나는건 매한가지 가기전에 친구들과 밤새놀기 술먹으며 훈련전날 밤새는게 공식처럼 굳어졌네 낡은군복 꺼내입네 낡은군화 꺼내신네 왜이렇게 멋이없냐 현역때도 이랬었나 군화끈은 제멋대로 전투모도 삐딱하게 고무링은 주머니에 전투복은 상의탈의 출근시간 맞추어서 대중교통 이용하네 냄새나나 안나는데 내옆에는 사람없네 예비군도 군인이야 모든것이 귀찮을뿐 나도싫어 훈련가기 그러니까 피하지마 예비군복 입으면은 왜이렇게 건들거려 나도그래 너도그래 예비군인 뭐라마라 원래그래 다그렇다 예비군인 다그렇다 우리들은 군인아냐 단지그냥 예비군인 낯선부대 도착했네 이상하게 여긴춥네 군부대는 항상춥네 이상하게 여긴춥네 간부들이..
새로운 일주일의 시작인 월요일입니다. 지지난주 일요일 하루동안 4군데의 경조사에 참여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주 내내 너무 피곤하면서도 정신없었던 일주일이었죠. 덕분에 블로그를 비롯한 정상적으로 계획되어 있던 제 스케쥴을 10%도 따라가지 못하는 결과를 낳고 말았습니다. 항상 계획된 대로 생활할 수는 없지만 어떻게 모든일들이 이렇게 한주안에 집중되어서 일어나는지……. 정말 가슴철렁한 날이 많았던 일주일이자 마음도 좋지 않았던 일주일. 도대체 어떤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 수요일, 급하게 걸려온 전화 한통 지난주 수요일, 피곤한 외근일정을 마치고 여느때와 같이 늦은 시간에 귀가하던 중이었습니다. 저는 지금 혼자서 오피스텔에 살고 있습니다. 가끔씩 지인들이 집에 들려서 놀고가기도 하지만 혼자서 집을 지키는 경우..
무더운 날씨가 기승을 부리던 금요일 저녁, 최신개봉영화인 포화속으로를 관람하였다. 최근 들어 드라마나 영화에서 전쟁소재를 다루는일이 부쩍 늘어난거 같기도 하고 말이다. 영화의 대략적인 줄거리는 6.25 전쟁이 발발함과 동시에 북한군의 파죽지세에 밀려 남한군은 수도 서울과 여러 남부지역에서 패퇴하고 낙동강 전선을 마지막 격전지로 모든 병력을 집중시키게 된다. 그러던 중 포항 지역을 방어하던 국군까지 모두 후퇴하게 된 상태가 되고 마는데 결국 학생들로 구성된 학도병들이 포항의 한 학교를 중심으로 북한의 정규군과 일전을 불사하게 되는 영화이다. 영화의 엔딩크레딧이 올라갈때까지 집중해서 관람하고 난 후 드는 느낌은 북한군은 나쁜사람, 남한군은 좋은사람이라는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그놈의 이념차이라는 정치론 ..
몇일 전 알라딘 온라인서점에서 쇼핑을 하다가 무척 재미있는(?) 문구를 발견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아래와 같습니다! ※ 군부대에 게임 소프트웨어가 배달이 안되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구나. 그런데 군인들의 격투능력을 키워주기 위해서 이런 게임은 필요할수도 있지 않을까? (정말 진심으로 하는 얘기? 파동권이라도 배우라고?) ※ " 으응? 군부대 배송불가? " 일단, 군부대에서는 게임기(PS, XBOX, NDS, WII등등)를 반입하면 안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적어도 제가 군생활을 할때는 그랬으니까요. 게다가 게임기 뿐만이 아니라 각종 전자기기들, 예를 들면 MP3플레이어, 라디오, CD플레이어, 핸드폰, 노트북등도 군부대에서는 반입금지 물품들이었습니다.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그 이유에 ..
요새 가요프로그램을 거의 안보는 편인데 우연히 지난주에 방송한 SBS인기가요를 시청하게 되었습니다. 유심히 보고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가수 【성은】이 컴백했다는 말에 눈이 번뜩이고 말았죠. "너 하나만" 이라는 노래로 꽤 인기를 얻고 있는 듯한 분위기를 느낄수가 있었습니다. 노래도 꽤 좋은 듯 했고요. 제가 기억하는 성은은 "유혹"이라는 노래를 정말 유혹하듯이 부르던 모습입니다. 그녀가 1집앨범 "유혹"을 발표했을 당시 저는 군생활을 하고 있었죠. 2005년도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당시에 섹시가수하면 【아이비】가 짱이었습니다. 군인들은 여자가수에 죽고 여자가수에 사는 존재라는 것을 아는 사람들은 알고 있겠죠? 개인적으로 저는 【아이비】보다 【성은】이 더 좋았습니다. 노래는 그렇다 치고 【성은】의 그때당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