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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베어뱅크(polarbearbank)
만화 읽어주는 남자입니다. 일본어로 "도로헤도로"라는 말이 무슨 뜻일까요? 바로 "진흙구정물"이라는 의미입니다. 만화책의 제목만큼이나 진흙구정물같은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작품이 있습니다. 이미 인터넷상에서 불법스캔본으로 오래전부터 일부 만화매니아들에게 읽혀왔던 "도로헤도로"가 그것입니다. 독특한 작품들이 즐비한 일본만화계에서나 만들어질법한 이 만화는 영화장르로 따지자면 고어물과 매우 흡사합니다. 그만큼 잔인한 장면들이 많이 등장하는 이 작품을 처음 접한 독자들의 반응은 극과극이었죠. 첫장면부터 압도당해서 이 작품의 마법같은 흡입력에 매니아가 되는 독자, 아니면 쓸데없이 잔인하고 거북한 장면들을 전면거부하고 다시는 쳐다보지도 않는 독자. 필자의 경우에는 전자였습니다. 대충 그린듯한 거친펜선에서 녹아나는 디..
"악마를 보았다"에 "이병헌"과 "최민식"이 등장한다는 사실만 알고 있었을뿐 그 흔한 "스틸사진" 한장 확인하지 않고 갑작스럽게 관람하게 되었다. (관람전까지 "이병헌"이 살인자, "최민식"이 경찰인줄 알았다는 --;) 대략적인 영화의 분위기를 예상하기는 했지만 140분이라는 런닝타임 내내 웃다가, 찡그리다가, 웃다가, 찡그리다가를 반복했다. "악마를 보았다"는 역대 한국영화들중에서 가장 잔인하고 역겨운 장면들이 많이 나오는 영화임에는 틀림없다. "김지운" 감독은 어떻게 하면 영화가 더 잔인할까, 관객들이 공포에 치를 떨까에 집중해서 영화를 제작한 것 처럼 느껴질정도이니까 말 다했다. 이 영화에 대한 리뷰및 논란이 굉장히 많다. 어떤분들은 "너무 잔인하고 무서워서 불쾌했다." 혹은 "영화보는 내내 뛰쳐나..